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
13.03.02 21:21
조회
6,424

 가끔 연재한담의 글을 읽으면 한 가지 의문이 생겨요. ‘좋은 글’을 말하면서 지나치게 소설의 외향적인 면만을 거론하시더라고요.
 맞춤법과 문장의 배열 등 소설의 외향적 면을 끌어올리면 좋은 글이 나온다? 그리고 그에 관해 토론하는 글들이 간혹 보였어요. 물론 옳은 말이에요. 소설은 그림과 같다고 생각해요. 잘 다듬어진 그림이 보기 좋듯, 잘 쓰인 ‘모양’의 소설이 좋은 소설로 보이는 것은 옳은 말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외향적인 면보다 소설에 좀 더 ‘주’가 되어야 할 부분을 잊게 하는 사고가 아닐까 싶네요.

 보통 장르문학은 순수문학(굳이 왜 장르와 순수로 문학을 나누는지도 솔직히 이해가 안 돼요)보다 급이 떨어진다고들 하죠. 그러한 이유가 바로 문체 등의 조잡함에서 나온다고들 생각들 하시나 봐요. 하나, 저는 그보다 내향적인 면의 부족이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장르문학이라 불리는 문학은 순수문학보다는 고정독자층이 확실히 정해져 있죠. 10~20대, 좀 더 나아가면 30대 초반쯤이 그 고정에 속하는 독자층이 아닐까 짐작해요. 이러한 독자층은 ‘3초 세대’에 속하죠.
 3초 세대는 조급한 세대라고 배웠어요. 예를 들자면 인터넷에 게시된 글을 읽을 때 대각선으로 읽어내려가듯 빠르게 읽어내려가는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죠.(솔직히 이 말은 교수님이 강의하면서 늘 하신 말씀이긴 한데, 널리 통용되는 표현인지 확실치는 않네요) 그리고 장르문학은 이러한 세대에 특화된 문체 등으로- 즉 가독성을 크게 부각한 문학이라고 생각해요.
 분명 소설이니, 소설의 기본적인 문체 배열 등은 따라야 하는 건 옳아요. 하지만 그 외향적인 면 전체를 순수문학화 시킬 필요는 없다고 봐요. 외향적인 면은 딱 ‘소설의 기본’만 지켜내고 장르문학 고유의 특성은 굳이 버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외향적인 면에 대해 더욱더 깊이 있게 파고들고, 글을 쓰면 좋기야 하죠.(저도 이쪽이 좀 더 수월하게 읽히고, 좋게 받아들여지기는 해요) 하지만 그 때문에 좀 더 주가 되어야 할 내향적인 면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그것은 질을 높이는데 악영향만 주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소설의 기본공부에서도 이 외향보다는 내향적인 부분- 주제의식, 즉 철학을 우위에 두고 있어요.
 
 잘된 소설은 작가 자신의 철학을 얼마나 깊이 있게, 그것을 독자에게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가르는 거로 생각해요. 외향적인 면이 주는 화려함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거죠. 순수문학이 장르문학보다 뛰어난 문학이라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그 철학을 잘 살린 작품이 많기 때문이라고 봐요. 하지만 장르문학- 이곳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그렇게 중요한 철학을 깊이 있게 사고한 글들의 수가 너무 적은 거 같아 아쉬워요.
 물론 철학이 아주 없지는 않죠.
 제가 많은 장르문학을 접해보진 못했지만(사실 완결까지 접한 작품은 정말 적어요) 게임판타지를 보면 그 큰 틀은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이, 마왕 등 세계적인 악의에 대적하는 작품은 니체의 힘에의 의지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등이 큰 틀을 차지하지요.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윤리 등조차 초월하는 악당형 주인공이 활약하는 소설은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아니 좀 더 크게 나가보면 장르문학이라는 것 자체가 들뢰즈나, 플라톤, 비트겐슈타인의 후반기 그림이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이처럼 작가 자신이 굳이 철학적 고찰을 하며 쓴 글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거창하게 생각해도 갖가지 철학들이 떠오르는 이유는 철학이란 학문 그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누구나 생각하는 거, 그게 철학이니까요. 다만 그 누구나 생각하는 것을 세련되게, 그리고 질서 있게 다듬어 놓은 것이 철학서이고, 그것을 해낸 사람이 철학자일 뿐이죠.
 작가와 철학자는 같은 선상에 있다고 봐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써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질서 있게 다듬어 독자에게 보여야 하는 것이 작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작가는 결코 무의식적으로(이걸 해내는 사람들이 간혹 있긴 하지만) 철학을 담아내면 안 된다고 봐요. 흡사 철학자처럼 확고한 자기의 의지로, 자신의 소설 속에 철학을 담아내야지요.(다만 다른 것이라면, 굳이 자기 자신만의 철학이 아닌, ‘남의 철학’이더라도 많은 공부 속에 자신의 것인 냥 펼쳐낼 수 있는 범용성을 작가는 가지고 있죠)

 하지만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사실 문체, 문장의 배열 등을 일정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보다 더욱 힘든 일이라고 봐요. 그런데 그런 힘든 일을 배제하고 오로지 외향에 집중된 글쓰기를(혹은 연습) 계속한다면 작가로서의 발전은 있을 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한 번쯤 이 같은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장르문학은 철학을 담아내기에 순수문학보다 더 자유롭고 쉬운 문학이라고 생각해요. 이는 흡사 비슷해 보이나 다른 희극과 시나리오의 가장 큰 차이와도 맥을 함께 하는 경우죠. 희극과 시나리오의 가장 큰 차이는, 배경으로 삼는 시공간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이죠. 장르문학과 순수문학도 마찬가지예요. 세계관이라는 말을 자주 하시던데, 장르문학은 순수문학보다 더욱 넓은 세계관을 표현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죠. 이 활용을 자기 철학을 담아내는 용도로 쓴다면 순수문학보다 더욱더 눈부신 철학(=주제의식)을 담아낼 수 있는 문학이, 바로 장르문학이라고 생각해요.(이러한 활용은 시와 비견된다고 생각해요. 시는 자신의 철학을 담아내며, 그것이 문법적으로 어긋나는 표현이더라도 ‘시적 허용’이라는 말로 넘길 수 있죠. 하지만 왜 장르문학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저, 너무 외향적인 면만 눈여겨보지 마시고, 내향적인 면도 함께 보면(공부하면) 더 좋은 글이 되지 않을까요? 라는 간단한 말이 너무 길게 늘어졌네요.
(제가 조리 있게 말을 못해서 항상 이래요. 일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거 급하게 쓰느라 더욱 그렇네요)
 
장르문학이라는 것이 구태여 순수문학과 나뉘고(같은 소설인데) 유치하고 질 낮은 소설 취급받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글 남깁니다.


 ps. 철학을 거론했지만, 사실 저도 철학은 잘 몰라요.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을 뿐이고, 부전공으로 철학을 공부했을 뿐이라. 그냥 헛소리를 길게 늘어놓은 경우가 된듯하네요. 제 말이 불쾌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혹여나 그런 분이 계신다면, 죄송합니다.(__)


Comment ' 2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1:23
    No. 1

    말초적이며 외향을 중요시하는 시대에서,
    위의 말들처럼 시대를 거스르느라 투쟁하는 소수의 분들이 계시죵..

    잘 읽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1:34
    No. 2

    음.. 세르님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글을 읽으며 약간 아쉬운 점은,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에의 구분은 엄밀히 말하면 '한국식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에의 구분이에요 ^^.. 까놓고 말하면 대여점소설과 박경리의 토지 등 순수문학에의 구분이겠죵..

    그러한 저급의 양판소를 대비시키기 위해 순수문학이라는 단어를 들고왔을 뿐
    실상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을 구분할 실익도 이유도 없을 겁니다.
    가령 이영도 작가의 피마새가 장르문학이지만 피마새의 문학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그렇기에아무도 장르문학VS순수문학에 대해 고찰하지는 않듯 말입니다..

    계속 확장하여 말하면 문피아나 조XX등 사이트는, 많은 작가들이 모여있긴 하지만,
    상업용 사이트에요. 이걸 잊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순수한 문학 사이트가 절대 아니기에 학술적 논의나 순수한 문학적 토론이 중점이라고 보아서는 조금 곤란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저야 이 사이트에 머무는 것이 나쁘지 않아서 머무는 것이지만..
    한국식 장르문학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맞는 판타지 소설을 쓰는 곳이 문피아고 조XX 사이트입니다. 모든 이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이게 초점이며, 기업이기에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세르미안님이 하신 말씀이 옳습니다.
    철학자와 작가의 유사성 소설의 근본적 의미 등등..
    하지만 너무 추상적이며 당연한 말이기도 합니다. 세르미안님이 비판하는 대상을 우선 명확히 하셔야할 것 같네요.

    무엇보다, 타인을 바꾸는 것만큼 불가능한 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세르미안님의 글에는 '내가 생각하기엔 A여야하는데 왜 다들 B를 하는거야? 내가 얻은 지식, 대학교에서 배운 거에서는 A라고 했단 말이야!!'..식 느낌이 강한데,
    사실 A가 맞는 이유는 잘 살펴보면 세르미안님이 실질적으로 경험하여 체득한 것이 아닌 지식, 철학, 교수와 대학이라는 전형적인 사회 체제가 제안한 것이잖아요.
    그것은 세르미안님의 것이 아니죠..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야한다고 운운하셨는데, 그렇다면 세르미안님의 고유한 철학은 무엇인지? ㅇㅇ?

    대학과 같은 기성적인 체계에 물든 이들에게 제가 항상 하고 싶었던 말을 여기서 하게 되네용 ㅎㅎ
    '그건 당신 것이 아니다. 배웠다고 하여 당신것이라 착각하는 것이다. 진짜 당신의 것을 알게 되면, 그 찬란한 빛에 몰두하느라 타인이 어떻고 저렇고 논할 여유조차도 없어진다.'

    따라서 위에서 말한 A, 가령 소설은 철학을 함유해야한다! B 실상은 그렇지 않다..
    A와 B가 세르님에게 있어 맞는 것인지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봐용..하지만 세르님은 그저 머리속으로 '옳다'는 논리만 가지고 있을 뿐, 즉 생각만 해보셨을 뿐 실제로 A와 B를 경험해보신 것 같지는 않네용..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일
    13.03.02 21:46
    No. 3

    제가 말을 조리 있게 못했나 봐요~; 이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니. 저는 '작가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자가 주가 아니라, 글쓰기를 하면서 외향적인 면에 너무 주력하지 말고, 내향적인 면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라는 생각으로 글을 썼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제가 글을 잘못 쓴 것 같네요.
    작가가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위에서도 말했지만 '남의 것'을 자기 것인 냥 쓸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자기만의 고유한 생각은 정말 드물죠. 제 고유의 생각을 말한 게 아니라- 위에서도 제가 '배운' 부분을 말하고 있는 중이라 밝혔고 앞서도 말했지만, 작가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자가 아닌, 너무 외향적인 면에만 치중하지 않으면 질 낮다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미에서 글을 썼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 고유의 철학을 물으시니 조금 곤란하고 당혹스럽네요.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글을 썼는데; 혹시나 불쾌하셨다면 거듭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1:48
    No. 4

    음 저는 법대생인데 (ㅡ,.ㅡ) 글 VS 글을 잘 못합니다.
    글을 쓰는 작가를 항상 꿰뚫어보려고 노력해용..

    그래서 글에 담긴 세르님의 말 자체에 주목하기보다는
    그 글을 쓰게 된 세르님의 심리와 내면을 훑으려하는 영 좋지 않은 습관이 잇습니다.

    죄송^^..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1:51
    No. 5

    아 '배운' 부분에 대해 의심하자는 거에용..
    그건 님의 것이 아닌 사회 등 외부에서 빌려온 것이니까^^..

    즉 세르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전적으로 주입받은 거라는 것이며
    실제로 그것이 맞는지에 대한 검증은 간접적으로만 된 상태죵..
    '아 사회에서 사람들이 책에서 이야기하니까 맞는가보구나..'라고 전제한 채 넘어간 부분을
    이야기하셨고 그것을 나는 경험하였으며 맞기에 내가 보기에 이러이러하다는 전제를 하셨기에
    위의 본문 글이 나왔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가서 '아뇨 그냥 전 배운거만 이야기할 뿐이고 맞는지 틀린지는 잘 몰라요 ㅠㅠ'이러면 조금 곤란하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쭌 것이었습니다.
    '배운 것'은 당신이 '앎'는 것이 아닙니다. 빌려온 것에 불과하죠.
    당신이 배운 것을 들고오면 또 다른 누군가는 다른 곳에서 배운 것을 빌려와서 토론이 아니라 개싸움, 논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저는 그게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배운 것은 접어두고 순수하게 당신이 경험한 것 옳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라구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1:52
    No. 6

    이는 소설을 쓰는 세르미안님의 철학을 말하는 것이 아닌,
    위에서 세르님이 말씀하신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에 대한 견해도 포함합니다 ㅇㅇㅋ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일
    13.03.02 22:30
    No. 7

    저는 아직 어리고, 공부가 부족해요. 그런 상태에선 우선 제가 배운 것을 토대로 제 사고를 확증 짓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봐요.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공부했고, 거기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견해가 옳은 거 같다. 나의 생각으로 삼아야지, 라는 정도라고 지금까지 생각했어요. 저만의 견해를 확실히 새기는 것은 아주 먼 일이겠지요.
    그래서 배운 것과 그중에서도 제가 옳다고 생각한 것을 말했는데- 아직 제 머릿속에 정확한 철학을 새기지도 못한 주제에 남의 말을 빌려왔고, 그 견해들 중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내 생각에는'이라고 말한 것이 잘못되었다. 이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죄송해요. 제가 선뜻 신유a님의 말을 이해를 못하고 있네요)
    그리고 비평의 대상을 분명히 하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 지 짐작은 하겠는데 이 점도 확실하게 알아듣지를 못하고 있네요.(작품 하나를 콕 집어 말하라는 건가요?)

    그런데 상업용 사이트에서 문학적 토론(아, 저는 토론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 점이 안타깝다는 심정으로 글을 썼는데)은 어울리지 않는다니요? 문학을 주로 다루는 곳에서 문학에 대해 담론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요?

    무엇보다 저는 반드시 이러이러해라 가르치려는 입장이 아니라, 이 부분도 한 번쯤 고려하시는 게 어떨까요? 라는 첨언하는 입장에서 글을 썼는데- 사람을 바꾸는 것이 힘들다니요; 굳이 반드시, 내가 옳다! 그러니 꼭 바꾸라 의미로 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바꾸는 것만큼 불가능한 건 없다니. 제가 꼭 다른 작가분들의 사고를 뜯어고치기 위해 안달난 것처럼 글을 쓴 건가요?(제 글에 오해의 소지가 다분했나 보네요)

    댓글에 대한 답변은 달지 않고, 의문만 늘어놓았네요. 하지만 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말에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오진 않을 거 같아요.

    이 게시판에 글을 남김에 있어서, 배운 것(신유a님의 말을 빌자면 정확한 답이 아니니)을 인용하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해서 내 생각이라고 하면 안되는 것이며 자신만의 철학이 뚜렷할 때야 철학을 말할 수 있다는 사실만 깨닫게 되었네요.(이 또한 신유a님이 전하고자 했던 것의 정확한 해석이 아닐 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것만을 이야기해야 한다면, 지금 신유a님의 말씀도 배운 것이 아닌 본인만의 독창적인 것이겠지요. 저도 그 점 유념하며- 앞으로 혹시나 또 글을 남긴다면 그 부분을 꼭 되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제 오해일 지는 모르나 댓글을 읽고 있노라니 제 글이 상당히 불쾌하셨던 거 같은데, 정말 죄송하다 사과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3:40
    No. 8

    허 기네요..

    1. 그러니까 세르미안님은요, 이제까지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자신의 견해가 없다는 점입니다. 저의 눈에는 이건 옳지 보여요. 전 싫어합니다. 자신이 없이, 타인의 것만 잔뜩 채우고 에고라 불리는 나를 내세우는 것에 좀 거부반응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까칠해졌어용 ^^
    그래서 그냥 의문을 던져봤어요. 당신은 남의 것을 빌려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아마 잘 모르고, 배운 것이 옳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배운 게 그른 것이라면? 혹은 옳다해도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쓸모가 없는 것이라면? 전체적으로 본문이 ~가 이렇게 이야기해서 혹은 ~에서 그렇게 나왔으므로 이래야합니다.가 많아서 던져봤습니다.

    2. 장르문학과 한국식 장르문학의 구분은 필요합니다.
    장르문학을 하면 톨킨의 반지의 제왕 등 서양류부터 시작해서 온갖 것들이 다 들어갑니다.
    세르님 말이 맞으려면 한국식 장르문학으로 범주를 축소해야합니다.

    3. 상업용 사이트에서는 암묵적으로 문학적 토론보다는 '잘 팔리는' '재밌게 읽히는' 실용적 법에 대해 논하겠죠.
    물론 문학적 토론을 배제하거나 쫒아내지야 않겠지만, 주가 되지는 않겠죠? 처음에는 주가 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잘 팔리는 법, 인기를 끄는 법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위의 내용은 이미 알려진 것이기도 하고, 크게 이 사이트가 보호해줄 의무도 그럴 의향도 짙게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우 절 공격한다해서 크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타인을 찌르는 순간 자신도 찔리게 됩니다.
    csi에서 본 상해흔같은거겠죠? ㅎ
    물론 제 손도 상처투성이네용

    겉으로는 죄송하다하면서 절 은밀히 공격하지마시고
    불쾌하면 불쾌하다해주세용
    그럼 이만

    무엇보다, 자신이 배운 것을 부정당하였을 때 , 찔렸을 때 화를 내게 됩니다.
    이 때, 자신을 화낸 사람에게 초점을 두면, 성장이 멈추는 것 같아요.
    화 자체를 들여다보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일
    13.03.02 22:39
    No. 9

    미처 아래 댓글에는 남기지 못했는데. 배운 부분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그 배운 부분을 확실히 소화해냈을 때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저는 아직 그 배움을 소화해내지 못했고, 대학교 졸업후 받은 교육에서도 받아내는데만 급급하다지요) 이런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배움이 옳다 생각하는 부분을 더욱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거 뿐이지요.
    재차 말하지만, 배움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제가 배우는 것을(남이 억지로 시킨 것이 아닌 제가 원하고, 선택한 부분이니) 완벽히 소화했을 때 시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일
    13.03.03 00:20
    No. 10

    제가 불쾌했고, 심정을 비비 꼬아 말했나요? 공격하다니요? 저는 솔직하게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래서 의문을 내뱉었습니다.(신유a님께서는 이정도면 알아먹고, 답을 내뱉을 거다. 라고 생각하셨겠지만, 제가 신유a님의 생각보다 눈치 빠르지 못했나봐요) 더군다나 신유a님께서 제 말중 곡해하시기까지 하시고 댓글을 다셨으니 더 이해가 되지 않았고요.

    이러한 의문을 품은 채로 올바른 답변을 나오지 않을 것이고, 또 괜한 오해만 더 생길 것이라 생각했어요. 이런 경우 자칫 잘못하면 싸움으로 번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제가 짐작한 부분까지만 이야기 하고, 무조건 수용을 택했지요. 그런데 이리 말씀하시니, 이 부분은 확실히 불쾌하네요.

    1번에서 한 것은 흔히 쓰는 방식 아닌가요? 자신의 말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 의미를 확고하게 다듬기 위해서는 이미 증명된 사실을 끌어오는 것이 글쓰기의 흔한 방식이잖아요.

    2. 이 부분은 제가 장르문학을 잘 몰라서, 단순히 같은 소설인데 이렇게 범주를 나눠야 하나? 라는 의문에서 비롯된 말이였어요.

    3. 근데 이 부분은 여전히 이해가 안되요. 흡사 순수문학은 문학성만을 강조한다고 생각하시나 본데. 아니에요. 분명히 상업성이 있죠. 순수문학도 팔기 위해 내놓는 책인데, 상업적인 재미와 구성이 없으면 안되지요. 그래서 소설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 상업적 구성도 함께 공부해요. 하지만 이 상업적 요령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죠. 문학적인 부분도 함께 생각해야 더 좋은 글이 나오니까요.
    그런데 장르문학은 오로지 상업적으로만 생각해야 한다는 건가요? 그것은 댓글의 말을 인용하자면 성장이 멈추는 거 같은 경우잖아요.
    장르문학을 쓰시는 분들의 심정은 잘 모르겠지만, 오로지 잘 팔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요? 작가의 자존심은 잘 팔림과 함께 문학적으로도 함께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게 아닌가요?

    신유a님의 말씀들은 하나 같이 독선적이시네요. 인용과 차용을 하시면서 함께 수용을 하면 안되는가 저는 의문이에요.
    제가 인터넷상에 글을 자주 쓰는 편은 아니고, 또 댓글로 이런식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처음이라지요. 그래서 솔직히 당혹스럽고, 화가 나고 안 나고 이전에 이해를 못하고 있었어요. 내 의견이 중요하면 상대의 의견도 중요한데, 오로지 독선적으로 이야기를 밀어붙이시는 건 너무한 거 아닐까요?

    배움에 의심을 가져야 한다. 이 말은 굉장히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재차 말하지만, 의심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배운 것을 확실히 이해했을 때야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1:41
    No. 11

    타인의 철학을 인용하거나 차용할 수는 없습니다..
    타인의 철학을 이해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자신의 삶의 경험과 조화를 이루어 글로써 표현할 수 있을 뿐이죠..니체가 신은 뒈졌삼하거나 저 신유가 신은 뒈졋삼 하더라도..제가 니체를 필사하지 않는 이상 그것은 전적으로 저의 말이기도 합니다..단지 최종적인 결론이 신은 뒈졌네..니까.. 같아보일 뿐이졍..물론 이전에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을 또하는 소설은 독창성이 떨어지기에 문학성을 인정받기가 어렵겟죵..

    외향에 이 사이트들이 집중하는 이유=대여점, 흥미위주의 한국식장르문학에의 적응..정도?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 장르문학 이래선 안됩니다.'라고 아주 오래전부터 외쳤지만...ㅠㅠ..

    무엇보다 '내향성을 보자'라고 해서 봐지는 게 아닐 것 같습니다..
    그것은 지식과 머리의 영역이 아닌 가슴과 느낌의 영역..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대여점식 소설에서 깊은 의미를 담은 소설로 눈이 가게 되는거겟죠..

    헤헤..어쩌다보니 세르미안님을 어택했네요 그럼 전 이만 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유헌화
    작성일
    13.03.02 21:57
    No. 12

    플롯에 철학을 녹여내는 건 꽤 힘든 일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3.03 00:47
    No. 13

    굳이 멀리 볼 필요가 없습니다.

    사소한 주제라도 이 글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도는 작가 스스로 알아야하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1:59
    No. 14

    세르미안님의 훌륭한 글 잘읽고 갑니다.
    많은 생각과 배움이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3.03.02 22:17
    No. 15

    글의 내향적인 부분에 신경쓰자는 말에 동감해요. 근데 그 내향적 면에 '철학'만 잇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주 넓은 의미로는 누구나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 철학은 글에 녹아나올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모든 글이 그 철학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에요. 음 예를 들면 극적인 플롯을 통해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주려는 글들이 대표적이죠. 문학에 있어서 카타르시스도 중요한 개념인데, 제 생각에 이건 '철학'의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의 장르소설이 대부분 추구하는 '재미'라는 것도 사실 내향적인 부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일
    13.03.02 22:34
    No. 16

    네~ 저도 그 '재미'라는 부분도 내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순수문학에서도 독자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리 주제의식이 우수하고, 글의 구성이 완벽하다 해도 좋은 소설이라 말하지 않거든요) 그저 하고자 했던 말은... 그 모든 걸 뚜렷이(무의식적이거나 흐릿한 것이 아닌) 하는 수련(?)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서 글을 썼어요. 외향적인 부분에 너무 치중되어 하나를 버리는 것보다는 양쪽을 두루 발전시키면 더욱 좋은 글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위에 신유a님 댓글을 읽노라니 제가 괜한 소리를 한 거 같아, 지금 몹시 후회중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3.02 22:21
    No. 17

    두분다 무셔웡. 저런 말들을 들으니 사뭇 글쓰기가 두렵네요 ㅠㅠ 여하튼,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댓글들도 포함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3.03.02 22:42
    No. 18

    연담에서 좋은글을 언급할때 외향적인면만 부각되는것은..
    지금 연재되는글중에 외향적인면 만 이라도 좋다면 만족하기때문이라고 봅니다.
    글에 작가의 생각, 말하고싶은것들이 표현된 글이 물론 더 좋지만 거기까진 기대하지도 않는다고할까요.
    글에 선후가있다면 최소한 보기좋게 쓰는것이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여점용 장르문학은 그 기본이 안되있으니 철학까지 담기보다 기본부터(최소한의 오탈자, 맞춤법, 문맥정리 등.)을 바라는거죠.
    보기좋고, 내가 읽는 이 글이 글답다고 느껴지고난 후에라야 그 책에 가치를 부여하고, 작가가 말하려는말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되겠죠.
    많은생각을가지고 책을보시는분들 중 몇몇분들은 특정 어떤소설엔 어떤의미가 담겨져있었고, 잘 풀어내서 보기좋았다. 라고 평을 하는것도 본적이 있으니 연담란에서 언급됨은 소설의 하향평준화 때문이 아닐런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3 13:25
    No. 19

    아 아름다운 말이네요 동의하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2 23:28
    No. 20

    헿 머리가 아파지네요 잠시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03 01:40
    No. 21

    철학은 주춧돌이며 인간을 정의하는 보편성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르미안 님 말씀과 견해에 매우, 정말 매우 동감합니다. 저는 사르트르에 가까운 편이고, 내러티브를 다듬을 때면 언제나 그를 염두에 두고 있어요. 솜씨가 더 좋아진다면 실존주의에 기반한 저만의 작풍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지요 :)
    이 게시판에서 처음으로 감탄사를 내뱉으며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세르미안 님 같은 분이 계셔서 다행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03 12:00
    No. 22

    재미있는 글을 쓰는게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고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저는 재미있는 글을 쓰시는 분들을 정말 존경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탈퇴계정]
    작성일
    13.03.03 20:28
    No. 23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배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03.04 13:22
    No. 24

    어렵게 표현하셨지만 결국 글의 주제에 대해서도 논하자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제를 논할 작품이 많지않지요. 지금 대여점 장르에는 소재만 남아서 수명만 갉아먹는 중이라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ryia
    작성일
    13.03.04 15:21
    No. 25

    본문과 댓글..모두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4639 한담 쓰고 싶은 장면을 쓰지 못하고... +4 Lv.3 오비스 13.03.07 3,964 0
74638 한담 우와, 일반연재의 힘이란 대단하네요. +9 Lv.6 Cainless 13.03.07 3,165 0
74637 한담 악운도 이런 악운이 없습니다. +5 Lv.1 [탈퇴계정] 13.03.07 3,596 0
74636 한담 추천이 어렵습니다. +12 Personacon 큰불 13.03.06 2,983 0
74635 한담 문피아 비공개글 +3 Personacon 현한아 13.03.06 2,971 0
74634 한담 저 소설 제목을 어떻게 바꾸나요?? +3 Lv.47 안기92 13.03.06 3,381 0
74633 한담 비평에 대해서.. +6 Lv.1 [탈퇴계정] 13.03.06 2,827 0
74632 한담 제가 캐릭터의 이름을 짓는 방법 +6 Lv.5 H.S.M 13.03.06 4,326 0
74631 한담 이건 여담이지만// +4 Lv.2 Kemu 13.03.06 2,934 0
74630 한담 음제의 강림, 네모리노님 작 말인데요. +6 Personacon 니그라토o 13.03.06 2,805 0
74629 한담 연참대전 언제 시작인가요? +1 Lv.12 라콘투어 13.03.06 5,341 0
74628 한담 이름 정하기 +10 Personacon 키냥냥 13.03.05 2,946 0
74627 한담 시점에 관한 질문 +14 Personacon 청연(靑燕) 13.03.05 4,143 0
74626 한담 가상현실 게임....(수정) +26 Lv.70 (死神) 13.03.05 5,170 0
74625 한담 음양인에 대해. +16 Lv.68 흰나래 13.03.05 4,729 0
74624 한담 마법사 서클 관련 질문 +9 Lv.1 [탈퇴계정] 13.03.04 3,133 0
74623 한담 내서재홍보,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5 지옥 13.03.03 4,768 0
» 한담 철학도 한 번쯤 눈여겨봐 주세요 +25 Lv.31 세르미안 13.03.02 6,425 0
74621 한담 잊혀지지 않는 처참한일... +20 Lv.18 헤이친 13.03.02 6,285 0
74620 한담 상당히 뜬금없지만 +4 Lv.6 노페이스 13.03.01 3,846 0
74619 한담 레벨입니까? +101 Personacon 현한아 13.03.01 5,297 0
74618 한담 판타지 소설을 쓰게 되는 경로 +30 Lv.7 비상(飛上) 13.03.01 4,489 0
74617 한담 처음 작품 구상할 때 분량도 생각하시나요? +6 Lv.21 목판언덕 13.03.01 2,165 0
74616 한담 대조선국 부흥기를 연재하던 흑역사입니다 +16 Lv.1 [탈퇴계정] 13.03.01 3,754 0
74615 한담 자유연재인데...... +7 Lv.47 거북아빠 13.03.01 2,869 0
74614 한담 기겁! +5 Personacon 현한아 13.02.28 3,331 0
74613 한담 앞뒤가 안맞는 건 정말 못 읽겠네요. +5 Lv.57 하늘까시 13.02.28 5,636 0
74612 한담 제가 참을성이 없는 것 같긴 한데요 +2 Lv.6 Cainless 13.02.28 5,235 0
74611 한담 19금 인증은 어디에서 하나요? +4 Lv.72 PurGo 13.02.28 6,803 0
74610 한담 어떤게 더 비참한가요? +10 Lv.1 [탈퇴계정] 13.02.28 4,46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