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요즘, 글을 쓰는 것이...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1.04.05 14:16
조회
1,207

조금씩, 벅차네요. 아니, 벅차다기보다는... 약간의 회한? 아쉬움? 그런 느낌입니다.

사실 전 개인적으로, 인터넷 연재에 있어, 추천(문피아는 fun이죠?)이나 조회수, 선작에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어차피 '인기를 끌어봐야겠어!'라며 쓰는 글도 아니고, 출판도 조금은 생각이 있지만, 전업작가를 할 것도 아닌데다, 무언가에 크게 미련을 갖는 성격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남과 비교하며 '아, 부럽다'라고도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볼 사람은 볼 테고, 정말 재밌다면 추천을 찍기 보다는, 시간을 들여 추천글을 써줄 것이고, 계속해서 볼만하다, 싶으면 선작을 찍을 테니까요.

하지만 인터넷에 글을 쓰면, 아무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은 사람인지라, 보는 이들의 반응에 신경이 쓰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댓글이 가장 신경쓰입니다.

다른 것 - 선작 / 조회 / 추천은 위에 적은 이유 때문에 큰 신경은 안 씁니다. 하지만 댓글만은,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글을 본 사람의 반응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쌓이는 숫자는 1이나 2일 때는 그리 큰 의미를 결국은 갖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댓글은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고 있다 생각합니다. 최소한 댓글을 다는 사람과, 글을 쓴 사람 사이에서는,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전에는 행간엔터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는데, 그 댓글도 너무 적더군요. 선작수 대비 1% 정도?

그래서 일까요, 요즘은, 조금씩 글을 올리면서도 머뭇거리게 되네요. 이 사람들이 내 글을 정말 기다리는 걸까, 선작하고 잊은 건 아닐까.

...뭐, 아무튼 완결은 낼 테지만.(중얼)


Comment ' 4

  • 작성자
    Lv.4 송명천
    작성일
    11.04.05 16:06
    No. 1

    저도 글을 올리면서 신경을 안 쓰고 올리려고 '마음을 비우자'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는 있지만, 그게 그리 쉬운 것은 아니더군요.
    전 댓글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오히려 fun수와 선작수에 더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fun이 추가 되었다는 건 제 글을 읽고 누군가가 재밌어했다는 증거라, 그 재미를 계속 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그리고 선작수(지금은 정말 고맙게도 두 분이 선작을 해 주셨습니다.)를 볼 때, 재미를 드리지 못한다면 그분들이 실망해서 선작을 지울 수 있기에 신경이 쓰이고요.

    물론, 선작수와 fun수가 없다고 해서 글을 재미없게, 대충 써서 올리면 안 되겠죠.

    글을 올리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마음일 거라 여겨집니다.
    글을 올린다는 건, 자신의 글을 다른 분들에게 선보이는 것이기에, 대박이 날 거란 자신감(기대)까지는 없다 해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는 보답해야 할 테니까요.

    저도 제 글을 자주 삭제하고, 다시 수정해서 또 올리고 그러고 있네요.
    (참 안 좋은 짓인데...;;)

    기운 잃지 말고 힘내자고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쵸비
    작성일
    11.04.05 16:34
    No. 2

    덧글이 가장 소중합니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추천글을 사랑해요

    글을 올리고 나서 붙은 덧글들은 소중히 모아서 몇번이고 읽어봅니다
    ㅠㅠ 맞아요 누구에게 읽히고싶어서 쓰는 글인데
    그런 오고가는 정이 얼마나 신경쓰이는 걸요
    추천글도 마찬가지로 보물처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아직 한번 받은 추천이지만
    그때 그 기분 기필코 다시 맞보기 위해서 열심히 쓸거에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04.05 21:23
    No. 3

    전 완결을 낼 수 있을까요?...............(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숲의노래
    작성일
    11.04.05 21:26
    No. 4

    음.. 근데 정말 딱히 할 말이 없을 때는 그냥 넘어가거나 추천을 누릅니다. 그냥 딱 한 줄로 '잘 보았습니다. 건필하세요.ㅎ' 하는 건 뭐랄까, 좀 성의가 없어 보이는데다가, 뭔가 쓸 말이 있다고 해도 작가님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ㅅ-ㅋㅋ 어떤 땐 아, 이 댓글 꼭 쓰고 싶다! 해서 썼는데 핸드폰이라 댓글이 아예 안 달린다던지. 핸드폰으로 긴 댓글을 쓰고 확인을 누르면 문피아 메인 화면으로 이동되거든요.ㅠㅠ 세 번 까지 다시 도전한 적은 있는데 나중엔 그냥 요약해서 썼죠..
    저도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조횟수나 선작보단 댓글이 더 신경쓰이더군요. 심지어 악플이라도 달아달라고 떼를 쓴 적도....음..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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