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것은 언제일까?
나는 하루 중 문파아에 들어와 글을 읽는 때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도 여러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작은 행복을 느꼈다. 글을 읽는 동안은 세상의 모든 고민 걱정이 잊혀질 수가 있다.
내 딸은 내가 1000원짜리 과자 한 봉지만 사주면 행복한 표정을 한다. 그런 딸의 얼굴을 보며 그얼굴을 한달내내 볼 수없는 무능한 나의 현실이 너무도 참담하게 느껴지지만 결코 내색 할 수는 없다. 내 딸의 작은 행복을 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나에게 작은 행복을 주는 문피아의 모든 작가님들을 존경한다. 물론 내가 문피아의 모든 글을 읽지는 않는다. 어차피 사람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글을 읽을 수 밖에는 없다.
누구이든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다. 나는 24시간 당신은 48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조금의 능력의 차이로 조금더 많은 글을 읽을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이 동일하다면 그차이는 미미하지 않을까?
지구의 역사가 수 억년에 달하고 문명의 역사 또한 수천년에 달하는데, 한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것도 바른 정신에 살 수있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길어야 50~60년 정도가 아닐까? 우주의 장구한 역사에서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에 불과한 인간의 삶,
그 시간동안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될까? 혹자는 장르 문학(솔직히 그 개념도 장르문학에 종사하는 작가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을 우숩게 본다.
톨스토이. 괴테, 셰익스피어,기타 등등 많은 세기적인 작가들을 숭배하지만, 그들의 작품을 읽고 감동을 느끼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가 우숩게 여기는 장르 문학을 읽으면서도 순간 순간 감동를 느끼고 눈물 짓게 만드는 여러 대목에서 나와의 공감대가 형성 될때, 내가 즐겨 읽는 무협소설의 한 대목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웃음이 나올때 그순간 행복과 슬픔을 느낀다면, 그것이 진정한 문학이고 삶의 힘이 되지 않을까?
우리가 대중가요를 들으면 천박하고 클래식음악을 들으면 품위있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값싸게 평가 받는 대중가요가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품위있는 클래식이 하품을 부른다면 과연 어느 것이 진정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런의미에서 이제 우리도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문학은 겉 멋만든 읽기 어려운 글이 아닌 삶의 진수가 녹아 있는,그리고 나의 심장을 두드리고 나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나와 가까이 있는 것이 진정한 문학으로 대접받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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