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가입한지 1년이 좀 안되는데 글은 처음써보네요.
어느새 장르문학에 빠진 지, 10년이란 넘었고.
온갖 해적판과 통신에서 커왔습니다
저도 학생시절에는 참 책방 많이 들락날락 했습니다.
원하는 책이 있는 책방을 찾아서, 시(市)경계를 넘나들기도 일쑤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처음맞이한 월급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빌려읽어본책중 좋았던 것은 다 사보자.'
중고서점과 인터넷판매를 통해, 중고, 신판 등이것저것 많이 샀습니다.
지금이야, 짐정리한다고 지인에게 주고. 공공기관에 기부도하고해서, 대부분 소실됐지만.
이백권은 가볍게 산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돈이 많아서는 아닙니다.
책을 못빌려보게된 계기가 하나있는데.
지인 중 만화작가 지망생이 하나 있습니다.
자기말로는 아니라고하지만, 나름 공모전같은 곳에서 상도 타고, 제가 볼 때는 잘 나갈 거같습니다.
만화가들 얼마나 버냐는 술자리에서 안주거리삼아 나온 질문에 생각보다 적더군요.
그 금액가지고는 가족은 커녕 화실비나 나올까..란 걱정부터 들더군요.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서, 내마엘2의 수박왕자님의 글을 보면서 위의 친구 생각을 한번 더 하게됩니다.
역시 장르문학쪽에 정통한 친구와 늘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왜 아직까지 한국 최고의 판타지 작품은 드래곤 라자냐? 왜 아직까지 제일 퀄리티있는 판타지 작가는 이영도야? 왜 아직까지 이영도는 새시리즈에서조차 발전을 못보여주냐?'
오늘하루쯤은 바꿔 생각해보렵니다.
'그만큼 써도, 이만큼 팔리는 곳에서, 이영도쯤 나온 건 대단한거구나.'
오늘은 그런, 이영도 작가님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미처 다 못산 피마새 양장본이나 사러가야겠군요.
-추신 : 1. 제가 이영도 작가님 글을 최고로 치는 건 개인적인 취향문제니, 위의 친구와의 얘기부분은 이영도란 이름에 발끈할 게 아니라, 개개인이 좋아하시는 작가분 이름을 넣고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출판사가 책값을 내리면 산다는 의견은 바꿔 말하면, 책이 많이 팔리면, 책값은 대량생산의 법칙에 따라 자연히 내려간다는 출판사의 의견과 퉁~합니다. 달걀과 닭의 싸움에 대한 논란은 서로 접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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