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글을 쓰는 많은 분들이라면 모두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글을 열심히 써서 올려 놨는데, 조회수는 10을 넘지 않고, 선작은 쥐뿔도 없고.
그렇다고 읽는 분들이 리플이라도 달아주시느냐?
그것도 아니지요.
무플이 많습니다.(무플은 리플이 없음을 말합니다)
솔직히 자유 연재란에서 성공하는 작품들도 있다곤 하지만 그 것은 까놓고 말해서 무척 드문 일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저도 몇몇 작품(엄청나게 뛰어난 분들이 쓰신 글)들 빼고는 보지 못했구요.
그렇다면 정규연재란에서 글을 쓰시거나 작가 연재란에 글을 쓰시거나, 자유 연재란에서 글을 쓰시거나. 이제 슬슬 리플수도 불어나고 조회수도 불어나고 선작수도 호황이다 라고 생각 할 때 저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리플들 사이에 숨어 있는 호의와 악의. 이 두가지 입니다.
물론 언듯 보면 모릅니다. 리플을 다신 분들도 그럴 의도가 아닌 것일수도 있겠지요.
호의는 조언이라고 보면 되고, 악의는 악플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예입니다. 예를 든 것이 불만족 스러우시더라도 이해를 좀.. ^^;;)
오타가 났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 오타를 보고서 리플이 두개가 달렸습니다.
1. 앗, 저기 오타가 있네요. 저 것은 이렇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2. 뭡니까? 오타나 내고. 글 쓰시면서 검토도 안하고 올리시는 겁니까?
1번과 2번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일단 가장 눈에 뜨이는 차이점은 그 리플을 보는 작가의 기분이 어떨지에 대한 것입니다.
1번을 본 작가분의 반응은.
'아, 저기에 오타가.. 빨리 수정해야겠다.' 정도로 볼 수 있겠고,
2번을 본 작가분의 반응은.
'...뭐야 기분 나쁘게. 검토를 했어도 오타를 발견 못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비꼬는 건...' 정도가 되겠지요.
물론 저의 생각입니다.
오타가 있어서 글을 읽는 독자분의 기분도 않좋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은근슬쩍 비꼬는 말을 사용하여 작가분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
그저 자신은 오타가 있어서 기분이 나빳을 뿐인데. 그래서 리플을 달았을 뿐인데!
그 것은 어느새 작가분의 입장에서는 '악플'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전혀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칩시다. 하지만 작가의 입장에서는 그런 것이 악플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꼭 악플이 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자신이 겸허하게 받아들이시는 분이나, 따끔한 일침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2번의 리플은 악플이 아닌 조언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분들은 악플이라고 생각되지 않을까요?
한담란의 아랫 글을 문득 아침에 보고서, 그 것에 달린 리플들을 보고서 아침에 할일 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이건 뭐 주제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의미도 없는 글이 되어버린 기분이네요;;;
쓸데 없이 긴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꾸벅]
연재 해야 하느데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짓인가 난 ㅠㅠ;;
그럼 좋은 화요일 되길 바랍니다 ^^:;;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