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
어쩌다가 제가 시간이 되서 제가 지금까지 갈겨온 낙서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형편없더군요.
그에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고, 지금까지 제가 이 낙서로 농락해온 사람들이 몇인가, 라는 이상한 생각까지 들면서, 갑자기 숙연해진채 고개를 숙여버리고 말았습니다.
글쓰는 것이, 절대로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제가 나 자신은 낙서쟁이라고 일깨우고 있었는데, 어느새 자만해버리고, 이렇게 그 처참한 결과만을 바라보게 되네요.
반성하겠습니다. 많은 문피아분들께 제가 아주 형편없는 낙서로, 눈을 불편하게 했던 점, 송구스럽게 여기며, 허리 숙여 죄송을 표합니다.
고작 자연-판타지란에 있던 낙서이지만, 그 낙서마저도 자연란의 물을 흐려버린 듯 합니다.
더 이상 제 낙서를 볼 자신이 나지 않네요.
이런 낙서나 갈기고, 보란듯이 '이게 나의 상상이요, 나의 세계다' 라고 인터넷에 올리다니, 갑자기 너무 부끄러워집니다.
죄송합니다. <무장의 굴레>, 앞으로 한달간 쉽니다. 연중은 아닙니다. 돌아올거니까요.
글쓰는 법을 공부하고, 문장을 터득하고, 문맥의 흐름을 연구하여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껏 그래도 제 낙서에 댓글을 달아주시고, 제게 쪽지를 보내주셨던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한 죄송합니다. 저의 부족함 때문에 눈이 많이 피로하셨을 듯 하는데, 저의 우둔함이요 저의 불찰입니다.
그럼 저는 한달후에 더더욱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더더욱 튀는 유머와, 더더욱 톡톡쏘는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기다려주시겠다고 말씀해주신 몇몇분께 감사드리오며, 송구를 표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고, 한달 후에 뵙겠습니다.
-길치백곰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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