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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야마게돈
작성
08.05.03 23:09
조회
686

어려서 무협지부터 현재까지...

그 동안 읽은 책을 생각하면 상상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무협과 판타지라는 이 장르를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곧이어 닥칠 일들을 생각하면 암울하기 그지 없네요.

한동안 우리 나라에서도 무협이 소설로서 대접을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젊으신 분들은 믿어지나요 ? 과거에 신문 (일간신문)에서 무협 소설이 연제되었습니다. 또 그 소설을 읽을려고 신문을 보던 시절도 있었고요....그러다 신문에서 무협이 사라지고 또 그러다 책방에서 사라지고 그러다가 만화방에서도 대접 못받던 시절이 생겼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이 조금 든 분들은 다 아십니다.

무협이 조금 쓰기 간단하고 책이 빨리 나오니까 정말 이나 저다 다 쓰고 책 내고 마구잡이로 나오다가 다 같이 망했던 기억이 저만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때부터 무협지를 보면 마치 삼류인간 취급받던 시절이 한동안 있었지요..가방에서 무협지 나오면 : 넌 뭐야.." 하던 시절...

전 글을 잘 쓰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잘 읽을 줄은 압니다. 아마 몇몇 작가님들 빼고는 저만큼 본 사람도 드물겁니다. 그렇다고 완전 미친것도 아니지만 하여간 고정 매니아 층인것은 분명합니다. 노벨상을 탄 소설도 일반작가들이 그 작품을 비평하고 또 읽을지 말지 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독자란건 그런 존재입니다.

근래에 특히 2007년부터 나오는 소설들을 보면은 사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훌륭하던 작가들은 다 어디로 가고 그 발전 가능성있던 모습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특히 퓨전이 나오면서 판타지는 완전 뒈질랜드로 가버리고....저도 먼치킨 좋아합니다. 과거 회귀물은 재미가 있던 없든 무조건 선작하고 잀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몇 작품을 건지기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모든게 작가님들의 문제라고 말씀드리는거 절대 아닙니다. 상당부문은 출판사들의 책임이죠. 자기 미래를 스스로 뭉개는 출판사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저들이 출판사의 자각이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문피아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작품 수준도 너무 많이 떨어지고 작품에 고심한 흔적이 너무 부족해서 조금만 연재하면 줄줄이 연중에다가 그나마 출판이 되면 전체 시나리오가 없으니 한 2권 나오고 하세월하다가 종반에 급 마무리...거의 티브 드라마 수준이죠...뭐 쪽대본 수준....

이런 총체적 난국이 어디로 갈지 전 전혀 모르겟습니다. 이미 조아라는 거의 맛이 가고 있더군요...저 옛날에 금강님의 팬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던 작가님이 금강과 백상 님  입니다. 야한거 빼고....쓰고나니 더 답답해지네요...뭐하러 이 글을 쓰는가 싶기도 하구요...그냥 답답한 마음에 ( 오늘 대여점갔다가) 써봅니다.....좋은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작가님들 화이팅 하시고 혹 제 글에 속상했다면 사과드리고

혹 제 글에 비장한 각오가 생긴다면 지금이라도 글 하나 올리시죠...^^

더운 밤...수고들 하시고 어린이들 화이팅...


Comment ' 16

  • 작성자
    옥류청풍
    작성일
    08.05.03 23:27
    No. 1

    저도 동의합니닷-2007년 부터라기보다도...신무협 등장과 함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불량장로
    작성일
    08.05.03 23:46
    No. 2

    하하 읽을만한 소설 "법률외 상담소"가 5월 10일 나옵니다!!!
    하하. 제가 쓴 소설입니다.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오오
    작성일
    08.05.04 00:03
    No. 3

    일단 읽고 봐도 건지는 작품이 없는데 아직까지 문피아에 계시는 이유가 더 궁금한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다시보기
    작성일
    08.05.04 00:06
    No. 4

    언젠가를 기다리는게 아닐는지.. 물론 저는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5.04 00:08
    No. 5

    초반에는 신선하고 고심한흔적들이 보이다가 나중에가면 결국 ㅠㅠ;;

    그런 안타까운 작품들이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망상정원
    작성일
    08.05.04 00:10
    No. 6

    뭐 그건 작가님들의 자질이나 글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론 책을 사 읽지않는 독자와 출판시스템체계가 원인이라고봅니다. 소설만 그러나요 만화도 그렇습니다.
    정말 잘쓰고 그리면 사서 읽고 많이 빌려보겠죠.
    하지만 어려운 생활가운데 좋은 작품 내는거 이거 쉬운일 아니거든요.
    다작가운데 명작 나오는겁니다.
    솔직히 일본만화 대단하다고 한국작가들이 그렇게 못그리니 안팔린다- 라고하지만 그 대단한 일본작품들 일본에서도 성공한 일부작품들만 한국에 들오는것인데 고료수준자체가 하늘과 땅인 한국작가에게 그걸 이겨내면서 배고픔도 참아가면서 작품질을 요구하는것은 어불성설이죠.
    마찬가지로 소설도 그렇습니다.
    요즘 책 인쇄부수도 엉망이고 작가에게 돌아가는 금액도 월급장이수준도 안됩니다. 짧은 기간안에 적당히 인기있을만한 소재로 맞추어 글만들어내야 됩니다. 빨리빨리 써내야합니다.
    모든작가분들이 막 머리속에서 구상이 쉬지않고 샘솟듯 솟아올라 글들을 팍팍써내는 능력자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책이 나가던 예전에는 여유가 있었을겁니다.
    사실 이 모든건 대여방이 생기면서- 책들을 사서보는게 아닌 빌/려/ 보는 정도가 딱인 의미의 오락거리로 부여한 순간부터 출판시장과 작가정신은 가치 하락한겁니다.
    이제와서 그나마 책의 판로인 대여점을 없앨수도 없는 지경이 된 이 상황
    뭐 타결책이 있겠습니까?
    악순환의 연환이겠죠- 작품질은 점점 떨어지고 그나마 빌려보는것도 안하게될거고
    책값이 만원에 육박하게된 지금 분명 책사보는거 쉬운일은 아닙니다만...
    제 개인적 생각으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작품은 소장하고 이것을 반복하면 분명 작품성있는 작품들은 오래 살아남을거고 좀더 짜임새있고 잘된작품을 쓰려고 작가분들도 노력하게될거라 생각합니다.
    글을 써서 먹고살만하다는걸 증명할 가치가 생겨야 의욕도 작가정신도 보람도 생깁니다. 배고픔앞엔 성인없습니다.
    사실 옷한번안사고 간식 좀줄이고 피시방 덜가면 책 한두권이라도 사볼수있습니다....이런 풍조가 활성화되면 책부수도 늘고 그럼 분명 가격도 내려갈겁니다...저도 물론 마음에 드는 작가분들 책을 다 살정도 인간도 못되지만 그래도 조금은 소장할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작가님들에게 - 당신의 책은 소장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팬이라고 그렇게 말해주는 독자가 되고싶습니다. 팬이면서 빌려보는게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재우너
    작성일
    08.05.04 00:22
    No. 7

    퓨전이 나오고 이상해지면서
    가끔 모든틀을 깨버린 보석같은 글들도 찾을수있어서 가끔 기쁘기도
    하더군요. 이게 무협인지, 판타지인지, 일반소설인지.. 모를..
    뭐 따지자면 판타지겠지만요. 우리가 생각하는 D&D형식의
    판타지를 확실히 벗어난게 보여서 좋더군요.
    사실 무협도 알고보면 판타지죠.
    전 무협 판타지 이렇게 나눠서 고정관념으로 쓴글들보다는
    하나의 환상문학으로서 쓰여진것들이 재밌더군요.
    세계적으로도 그런글들이 보통사람들에게 잘통하구요.
    사실극을 제외하곤 그냥 편견없이 봅니다.
    너무 고정적인 생각에 잡혀버린 글들은 별루 안좋아하지만요.
    사실 무협은 처음쓰신분만의 세계관이었으면 했어요.
    나머지는 거의 팬픽으로밖에 안보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풍류(風流)
    작성일
    08.05.04 00:23
    No. 8

    공감할수 밖에 없는 내용
    2007년부터 어쩌구는 무시하고서라도
    문피아의 글수준이 너무도 낮아졌다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어째..사이트가 1위를 먹더니
    중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나 거의다 먼치킨물들이 골베를 차지합니다
    물론 먼치킨문들이 골베를 다 차지 하는건 문제가 없지만
    그소설들이 전부 골베를 먹기엔 딱 봐도 수준미달인 글들이라는 것이
    문제죠 이건 결코 취향차이가 아닙니다
    예를 들고 싶지만..
    작가님께 죄송하여 예를 들지는 않겠습니다만...
    이건 진짜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로나(露羅)
    작성일
    08.05.04 00:26
    No. 9

    쏟아져 나오는 책들은 많은데 마땅히 볼 책이 별로 없다는 데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08.05.04 00:52
    No. 10

    고무림->고무판->문피아로 바뀌면서 시장층은 확대됐지만 시장연령층이 낮아져서 글의 평균 수준도 하락한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5.04 00:57
    No. 11

    수준 낮은 글 올려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테프누트
    작성일
    08.05.04 01:21
    No. 12

    컴터다운 님이 어째서요?!;;;;;;; (옳다고 생각하는 한마디 외치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생각하며 전력 질주로 도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slglfslg..
    작성일
    08.05.04 06:46
    No. 13

    여기서 존재 의미를 생각할 것 까지야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5.04 07:39
    No. 14

    개연성이 밥먹여주나? 재미만 있으면 됐지.

    라는 글을 문피아 에서 본것 같군요.
    이게 요즘 10대 독자들의 성향 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발맞추다 보니 조금 문제가 있는 글들도 출판이 되어 비판을 받는 것이지요.

    정 볼게 없으면 외국 판타지 나 일본 라노벨 쪽으로 시선을 돌려도 볼게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호저
    작성일
    08.05.04 08:28
    No. 15

    발품 팔아야죠 뭐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재용在容
    작성일
    08.05.04 10:45
    No. 16

    이런 글 볼때마다

    제가 쓰고 있는 글을 지워버리고 싶다는...(아직 올리진 않았지만)

    흑흑 겁나서 못올리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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