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쟁천구패
출판사 :
쟁천구패는 나온지가 꽤 되었죠. 그동안 책방에 들르면서도 언제 한번 봐야지 봐야지 하고 묻어두었던 건데, 1권을 꺼내들었습니다.
근데 글 자체는 나무랄데 없는 연륜과 깊이가 있고 어느 분 말씀대로
소소한 서민적인 느낌이 전반적인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포함한 대부분의 캐릭이 삶의 어두운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요. 저는 이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일지 모르지만, 임준욱님 작품을 보면 전반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마니 나오는데, 문제는 쟁천구패에서 이런 일관적인 분위기때문에, 각 캐릭의 특성이 흐릿해진다고 해야할까요.
이런 전반적인 서정적이고 소시민적인 분위기를 위해서 웃긴캐릭터의 말도 전혀 웃기지도 않고, 어린 주인공 우쟁천의 행동하나나도 생기가 있다기 보다는 상처로 가득함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할머니도 상처가 있고, 아버지, 어머니 다 그렇죠.
그러니까 제 경우에는 몰입이 조금 안되는걸 느꼈습니다. 작가분의 스타일이 저랑 안맞는것도 있겠지만, 어쨌튼 글자체는 수미일관이 깔끔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네요. 하지만 저는 몰입이 안된다는거...
더 읽고 싶어도 다른 무협지의 유혹이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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