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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늑대의 캡틴 [미리니름]

작성자
Lv.30 에이급
작성
07.08.18 22:06
조회
1,896

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하얀늑대들

출판사 : 파피루스

나의 평가 :

감명 깊게 읽은 판타지 소설을 내놓으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작품.

기사란 직업을 처음으로 좋아하게 만든 작품.

다른 사람에게 가감없이 추천하여 그 사람을 매료시킬 수 있는 작품.

본문

카셀 노이.

기사라면 누구라도 우러러 보는 기사들의 정점인 하얀 늑대들의 캡틴. 그것은 아란티아의 부름에 응한, 혹은 기더에 의한 숙명.

자, 보십시오. 주인공의 직위가 엄청난 스케일이지 않습니까? 무언가 딱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막 대단하다고 생각되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하얀늑대들을 읽어보신 독자분들은 콧방귀를 내뿜으실 테지요. 그렇지만 또 그게 카셀의 매력이지 않습니까?

하얀늑대들의 1부는 카셀이 캡틴이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1부에서는 카셀의 언변(언변이라 읽고 말빨이라 부룬다)으로 위기를 넘는 장면이 많습니다.

도적에게서 빠져나오고, 하얀늑대들을 만나고, 왕과 대신들을 상대로 진검승부를 하지요. 또 카모르프 왕을 도와 공성전을 하기도 하고, 죽지않는 기사들과 상대하기도 합니다. 특히 검은 사자 백작과의 마지막 승부는 캬- 절로 엄지를 추켜세우게 됩니다. 그중 카셀에게 하얀늑대들이 무릎 꿇는 장면이 최고죠.

여기서 가장 짜증나는 녀석은 루치인가 하는 그 녀석! 짜증 만빵이죠.

여기서 좋은 장면을 꼽자면 카셀이 처음으로 라틸다(후에 붉은 장미의 여백작)를 만나 대화하는 장면[5점]과 카셀이 처음으로 칼을 뽑아 검은 기사와 대적할때(그저 칼만 뽑은 거지만...)[6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얀늑대들의 진정한 캡틴이 될때[9점]이지요.

2부는 웰치의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는 새로운 캐릭이 대거 등장합니다. 전대 하얀늑대 였던 아이린과 제자 제이메르(맞나?), 사-나디엘(Sa-Nadiel)과  그의 호위기사 퀘이언, 웰치와 그의 떨거지들. 그리고 울프기사단의 몇몇 인물들까지. 정말 이름 외우기도 힘든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정말 이야기가 왔다 갔다 정신없이 진행됩니다.

전편에서는 카셀과 로일을 중십으로 왔다갔다 했다면, 여긴 카셀, 웰치, 쉐이든, 제이메르 등등 수없이 바뀝니다. 복잡복잡하죠.

하지만 신기한 점은 그들 각자의 매력 때문에 책을 놓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다른 책들은 막 바뀌면 짜증나던데 말입니다.

여기서 좋은 장면을 꼽자면 골든게이트 앞에서 웰치의 기억 회상부분[8점]과 카셀이 검을 치켜들고 검은 기사들을 멈춰 세운것[5점] 그리고 웰치가 새나디엘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장면이지요.[9점]

3부는 음... 마법사들 이야기라고 할까요?

우선 마법사 마을은 어찌어찌해서 보호하긴 합니다. 아주강한 마법사가 배신하긴 합니다만... 중요한건 아니고요.

여기서는 정말 죽으면 안되는 인물이 죽어버립니다. 크어엉. 그래도 대단한건 그 인물이 익셀런 기사를 많이 죽였기에(특히 네이슨) 후에 나오는 가넬로크 전쟁때 새력 판도를 확 뒤집어 놓죠.

제 예상으로는 네이슨과 익셀런 기사단들이 살아 있었다면 가넬로크 전쟁은 인간이 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때 카셀은 뭐했냐고요? 판타지의 진정한 로망이라 불리우는 드래곤을 깨우고 있었더랬죠.

어쨌거나 여기서 좋은 장면은 카셀의 러브러브 힘으로 타냐의 봉인을 깨운 장면과(응? 이건 아니지 않나?)[6점] 사-크나딜과 사-나딜을 대면해서 천년전 레드 게이트 전쟁을 본 장면[8점] 그리고 그 중요인물이 죽는 장면[10점]입니다.

4부는 가넬로크 전쟁이죠.

캬- 이 부분은 정말 많은 인물들이 죽어 나자빠집니다.

뭐, 미리 말하기는 뭐하고요. 우선 여기서는 죽지 않은 자들의 군주의 존재감이 희미합니다. 뭐 하는 것도 없이 그저 보호막을 걸어댕기죠.

대신 주변 놈들이 활약을 많이 합니다. 카-구아닐, 배신한 마법사, 배신한 기사, 익셀런 기사단장 등등. 뭐 이상한 여자가 가넬로크를 쑥대밭으로 만들긴 하지만 금방 아이린 여사에게 맞아 죽습니다.

물론 적들만 활약하진 않았습니다.

라이의 -나의 캡틴이시여!- 부분은 말할 것도 없고, 제이메르의 일기당천도 멋있었고, 로일의 -하얀 늑대의 이빨 버젼-도 멋있었고, 아즈윈의 드래곤 슬래이어도 멋있었고, 기더를 벗어난 카셀의 선택도 멋있었습니다.

정말이지 4부에서는 명장면들이 많은데요.

데라둘 마치가 죽는 부분[5점],

로핀이 빅터와 싸우는 부분[6점],

라이 부분[8점], 로일 부분[7점],

제이메르 부분[9점], 아즈윈 부분[7점],

카셀의 구원군 부분[8점], 마지막 결말 장면[8점]입니다.

그중 로핀이 아즈윈을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칼을 뽑은체 있는 장면이나, 드래곤이 제이메르를 감싸는 장면이나, 카셀이 검을 뽑자 나무들이 비켜준 장면이나, 카셀이 라이에게 진실을 말해주자 라이가 대신 죽는 장면등등.

저의 가슴을 울렁이게 만든 장면들 입니다. 자, 제가 말한 부분중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요? 그럼 또 한번 책을 읽어보세요.

아직 하얀 늑대들을 읽어보시지 못한 분이 있으시다고요? 그럼 빨리 책을 읽어보세요.

읽어보신다면 이제부터 당신은 하얀늑대들에 푹 빠지실 겁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8 트랄라
    작성일
    07.08.18 22:20
    No. 1

    은근히 취향 타는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黃金
    작성일
    07.08.18 22:56
    No. 2

    개인적으로 휘긴경과 하뎃경이 가장 취향타는 판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아름이
    작성일
    07.08.18 23:01
    No. 3

    취향만 맞다면야 최강의 몰입도를 보장하지요^^ 소장하고싶은 마음이 들만한 몇 안되는 판타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댄간
    작성일
    07.08.20 02:10
    No. 4

    음... 4달 전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재밌게 읽었죠.
    이 소설 참 맘에 드는 게 표현이 잘 됐던지
    아직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네요.
    하얀늑대들 한명 죽을 때나...(아마 숲속이었죠?)
    1부 마지막인가 카셀이 진정한 캡틴이 될 때 등, 찡~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황금달걀
    작성일
    07.08.20 13:54
    No. 5

    기사도와 판타지(말그대로 판타지)의 조화가 정말 절묘하죠.
    게다가 은근히 전투씬을 정말 잘 쓰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앙왕
    작성일
    08.08.07 14:19
    No. 6

    저같은 경우 전투씬을 보면서도 그림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특출하게 않은경우 거의 전투씬을 보면서 재밌다라고만 느끼지,,그것이 영상으로 처리가 안되더군요.하지만 하얀늑대들의 경우 참 그림이 잘 그려진다고 할수 있겠습니다.그것이 어찌보면 제가 보는 하얀늑대들의 최고의 장점이 아닐런지.....
    두번을 읽었는데 다시봐도 새로울것같은 소설, 그것이 하얀늑대들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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