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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철신박도
작성
07.09.09 16:38
조회
5,015

작가명 :

작품명 : 테페른의 영주

출판사 :

테페른의 영주 1권부터 5권까지 읽어봤다. 초반의 3클래스의 마법사인 주인공이 이계의 지식을 받고 마도사가 되어 영지를 부흥시킨다는 내용이다.

글의 내용은 조금 진부할지 몰라도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작가의 생각이 너무 많이 이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글에서 주인공은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이계의 지식을 활용한 여러가지 이물들을 만들어 낸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마법을 이용하여 그동안의 마법무구들의 성능을 높이거나 좀더 효율적으로 바꾼것이다. 예를들어 냉장고를 만든다거나 싼 골렘을 만든다거나.

하지만 작가의 생각이 너무 들어간 나머지 나는 그만 주인공이 미치광이 과학자 처럼 보였다.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자신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은 현재 사회주의가 왜 망했는지, 시민혁명이 왜 일어났는지 모른채 잘먹으면 민도가 상승하고 말그대로 선진국이 되겠거니 생각한다.

진실로 저 주인공의 생각이 작가의 생각과 같다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것이다. 아마도 작가는 글을 읽는 연령층이 낮다는 것을 의식해서 일부러 그런 주인공을 만든것 같다. 설마 뉴스의 경제면만 봐도 알만한 지식을 고딩의 논리로 설명했을까.

테페른의 영주는 작가의 주관이 너무 많아서 조금 읽기 거북했지만 재미 면에서는 충실한것 같다. 사실 판타지에 총기가 나오고 기계가 움직이면 그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이 없이 그냥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하면 솔직히 조금 어이없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런것을 제외하더라도 대여점에서 좋아할만한 내용인것 같다.


Comment ' 17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7.09.09 17:41
    No. 1

    이글이 비평란에 올라갈 글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감상을 썼기 때문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르씨엘
    작성일
    07.09.09 17:48
    No. 2

    감상 맞는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아름이
    작성일
    07.09.09 17:54
    No. 3

    오늘 올라온 감상글들은 문피아의 감상란 기준으로 보면 감상문이라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글이 몇개 보이는군요.어찌 될려나^^?
    감상 내용에는 저역시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7.09.09 18:03
    No. 4

    성상현님의 거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공통점이라는 생각이...
    그렇다고 지루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 영지물을 좋아하는지라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떡맨
    작성일
    07.09.09 20:00
    No. 5

    잘먹으면 민도가 상승합니다. 공산주의의 몰락은 국민들을 잘먹이지 못해서 발생한거지요. 역사상 일어났던 민란이나 시민혁명의 근본원인은 배고픔이었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07.09.09 20:24
    No. 6

    잘 먹고 못먹으면 민도가 판가름 나는 세상은 과거 무식시절이었고, 잘 먹고 잘살게 되면 그순간부터 다른것으로 민도가 판가름나죠. 결국 권력을 계속 유지한다거나 민력을 항상 가지게 된다는건 불가능하단 소리... 밀고 당기기를 잘해줘야하는데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허생ori
    작성일
    07.09.09 21:04
    No. 7

    민도라는 말 2ch애들이 자주 쓰는 말이 아니던가 싶은데..
    시민의식 같은 좋은 말 두고 왜 굳이 저런 표현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가끔 현재의 생각으로 과거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시민의식이란 걸 단순히 배고픔의 문제로 치부할 것도 아니고, 또 배가 부른 시민이라고 해도 시민의식이 꼭 성숙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_-
    뭔가 이분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좀 있는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7.09.09 22:33
    No. 8

    시민혁명? 시민혁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양키들이 말하는 인간사회의 발전이론은 거의 대부분이 허구나 마찬가지죠.
    인간사회가 진화론의 이념에 의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할 거라 생각하는 근거없는 믿음에 의해 진보하는 것이
    사실일까요? 대표적인 시민혁명인 명예혁명이나 프랑스 대혁명을
    볼까요? 여기에서 나타나는 주체인 시민인 오늘날의 서민이
    아닙니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재산이 수십억 이상인 자산가들만이
    시민이라고 볼 수 있죠. 소위 이런 소수의 시민들이 자신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상승시키기 위한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왜 인류사적 혁명이 되는지?
    전반적인 역사가... 후대의 평가가 모두 왜곡, 날조되고 있습니다.
    특정세력을 부추기고 그들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쪽으로...

    그런데 문제는, 이런 단순한 것들에서조차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가짜 교수들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비싼 밥 먹으면서 가짜 학문을 하고 있으니...
    프랑스 혁명은 혁명이 아닌 쿠데타였고, 어마어마한 여론조작과
    어용학자들의 농간에 의해 세기적 혁명으로 채색되고 있을 뿐입니다.
    명예혁명과 프랑스혁명이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을지
    생각해보면 재밌을 겁니다. 아주 추악한 권력관계가 드러나게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시크릿가이
    작성일
    07.09.09 23:17
    No. 9

    민도 ㅡㅡ;;; 문화 수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나르사스
    작성일
    07.09.10 01:05
    No. 10

    이 작가분 소설의 공통점이 몇개 있습니다.
    1. 1인칭 시점
    2. 이계진입물
    3. 좀 쉴만하면 나오는 자아비판.

    그나마 이번 작품은 작가가 좀 자제하는 편입니다.
    '살인기계' 읽어 보시면 아마 학을 떼실지도 모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UrMySRC
    작성일
    07.09.10 03:36
    No. 11

    이 분 소설보면 자기 혼잣말 하는거에 정말 학을 때죠...
    자아비판두 그렇지만 어떨땐 혼자서 자학을 하다가도
    갑자기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7.09.10 15:46
    No. 12

    저는 성상영작가님의 작품이 딱이던데.....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학을 뗄줄은 모르고 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당가타
    작성일
    07.09.10 17:05
    No. 13

    호오 코끼리손님꼐서는 서양인들이 무조건 다 틀리고 자신이 맞다는 식으로 하시는데.. 뭐 프랑스 대혁명이나 이런 것들 코끼리손님꼐서 맞으실지도 모릅니다만 너무 확신하시는군요. 물론 교수들중에서도 잘못 아는 교수들도 많겠지만 코끼리손님은 모든교수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것을 순간의 냉소로 치부하시는데.. 글쎼 과연 그런 냉소적인 사상으로 무엇을 설파하시려고 하는건지.. 확실히 그떄 무슨일이 벌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직접 타임머신을 타고 가지 않는 이상 모르겠지요. 아니 설사 가더라도 알기 힘듭니다. 그렇기떄문에 여러 학자들이 자신의 이론을 넣고 거기에 과장 왜곡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모든것을 부정하면 학문이란 존재 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코끼리손님꼐서도 자신이 비판하신 교수들 처럼 자신의 주장에 문제의식을 느껴보시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Zinn
    작성일
    07.09.10 17:07
    No. 14

    코끼리손님// 너무 극단적인 견해군요. 시민 혁명의 의의는 앙시엥 레짐이라고 불리는 신분제를 혁파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니체처럼 인간 역사의 진보가 없고, 단지 지배자만 바뀌어왔을 뿐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인정할 건 하고 봐야죠.
    물론, 시민 혁명의 주도 계층은 부르주아(프티 부르주아도 포함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자본가가 해방에 전선에 섰다는 사실은, 신분에 비해서 '자본', 즉 능력이 대접을 받게 될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고취적입니다.
    중세사에 관련한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민의 성립이란 건 근대가 들어서자마자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중세 중기 이후부터 농업 생산력의 상승과 무역의 발달로 도시가 성립되고, 영주로부터 자치권을 확보해나가던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발생한 것이 바로 시민이라는 개념입니다. 물론, 이 시민이라는 개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계속 바뀌지요.
    코끼리손님은 비교의 관점을 잘못 설정하신 듯합니다. 프랑스 혁명 시기의 시민들이 현대의 '서민'이 아니었다고 해서 그 가치가 격하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댓글을 보니 절대성을 인정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만, 현대의 시민 개념을 과거에 적용해서 가치판단을 내리고, 과거의 사건을 단순히 허구라고 일축하시는 것 역시 코끼리손님이 비판하시는 논지와 동일한 부류인 것 같습니다.
    혁명 당시의 시민이 현대의 시민 개념과 다르다고 해서 그 가치가 격하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현재의 우리가 과거를 올바로 파악하려면, '당대의' 시점으로 역사를 바라보아야겠죠. 프랑스 혁명이 그렇게나 허구적인 혁명이었다면 그 이후 유럽에 퍼진 자유주의의 바람은 어떻게 설명하실 것입니까? 프랑스 혁명이 자본가들만의 혁명이었다면, 그것은 그렇게나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는 없었을 겁니다.
    물론, 혁명의 주도세력이 주로 자본가였고, 그들이 혁명을 일으키도록 한 유인이 '경제적 자유(이권)'라는 걸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신분제를 격파한 이후, 장기적으로 경제적, 정치적인 자유가 자본가에게서 일반 대중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혁명 이전, 상위 몇 프로의 특권 계층만이 소유하던 인권이 보편적으로 확장 될 수 있었던 요인에는 분명히 프랑스 혁명의 열기 역시 포함될 것입니다. 너무 진보적인 사관도 문제가 되지만, 반대로 너무 음모론적인 사관도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음모론이 정당한 사실로 스스로를 입증하는 건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으니까요.
    사족. 가짜 교수라.. 참 말이 격하시지만 관둘랍니다. '가짜' 교수님의 관점에서 저 댓글을 보았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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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암혼
    작성일
    07.09.10 18:52
    No. 15

    이분 작품중의 하나인 신공절학에서 판타지편을 보면 테페른영주 세계관의 미래라고 보입니다.
    지구 역사에서 시민혁명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잘 먹고 여유가 가지면 다른것에 욕심을 가질 여유또한 생기겠지만 그걸 윗쪽에서 잘 이용하면 다른쪽으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묘재(妙才)
    작성일
    07.09.12 01:32
    No. 16

    뭐랄까요, 한계가 너무 눈에 보이는 작가라는 것이 제 개인적 견해입니다. 그리 나쁘지도 않지만 또 그리 좋지도않은. 그냥 그렇게 꾸준히 읽히는 그런 인상정도. 꽤 많은 작품을 출간했음에도 그리 인상적이진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7.09.14 02:33
    No. 17

    가끔씩 이렇게 수준높은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있어서 문피아에서 발을 끊을 수가 없지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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