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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사라전종횡기를 펼치며

작성자
Lv.13 張秋三
작성
08.07.06 18:03
조회
1,941

작가명 : 수담.옥

작품명 : 사라전종횡기

출판사 : 시공사

편의상 반말투로 할게요.

변뱡 촌놈에 불과한 장씨 건달의 삐딱하게 무림 보기. 질펀한 육두문자를 날리며 괴물이 되어버린 돌아이들의 집합체 무불련의 세상에 반기를 들지만 가진 건  악과 깡, 그럭저럭 쓸만한 몸뚱아리 뿐이다.

그런데 이런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장씨 건달에게  무불련의 돌아이들이 그야말로 돌아버렸으니 이야말로 웃기는 일이다. 뭐, 원래부터 돌아이인 것들이 돌아봤자 얼마나 돌아봤겠냐만은... 물론 처음엔 무불련의 돌아이들도 변방의 떨거지에 불과한 장씨건달을 우습게 봤다.

물론 당연하다. 얘네들은 자기들이 최고인 줄 아니까, 변방 촌놈인 장씨 건달은 안중에도 없는 게 당연하지. 물론 그렇고말고.

그런데 안중에도 없던 이놈이 자꾸 설쳐대는거야. 그러니까 살짝 열받은 무불련 돌아이들이 살짝 주물러 줄 요량으로 자기들 딴에는 쓸만해 보이는 동네에서 어깨에 힘 좀 주는 건달들을 보낸 거지.

이로 인해 전설의 17:1의 혈투가 벌어졌다고 하면 믿겠어?

물론 못 믿겠지. 맞아, 믿을 수 없을 거야. 근데 정말 벌어졌다고.

그렇다면, 결과는? 물론 주인공빨로 어깨에 힘을 준 건달들의 힘을 풀어준거야. 이에 열받은 무불련의 돌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자기들이 키우는 건달들을 푼 거지.

그런데 이를 어쩌나? 이미 장씨 건달도 그만큼의 애들을 모았는 걸? 이렇게 되니 건달들이 조직적으로 패싸움을 해대는거야. 싸움구경이 불구경과 더불어 가장 재미있는 구경이라지만 이건 정도가 너무 심한거야. 그야말로 목불인견(目不忍見).

이렇다보니 더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위해  장씨건달과 무불련의 돌아이들이 담판을 짓는다고 하더라고. 과연 담판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그 결과를 알고 싶다면 지금 당장 사라전종횡기를 펼쳐보라구!

-------------------------------------------------------

자명에 가깝게 키워졌으나, 그 정신만큼은 취산을 계승하는 장소열.

조비검에서 하늘을 훨훨 나는 대붕의 정신을 잇는 야달.

아무리 노력해도 골통, 구제불능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가장 인간적인 13조.

벗어 나려 했으나 벗어날 수 없는 구룡의 피가 흐르는 상관용.

천하 무인들의 표본이자, 무인혼 만병제.

자기 자신을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된 조연.

천하를 다스렸으나, 자기 자식만큼은 다스릴 수 없었던 조자명.

일신에 지닌 한이 태양조차 가릴 수 없어 태양을 베어버린 왕조빈.

모든 것을 내버릴 수 있었던 무화.

낭만시대의 마지막 혼 장취산.

기타등등.

다시금 낭만시대를 찾기위한 장소열의 무림 종횡을 같이 지켜보지 않으시렵니까?


Comment ' 7

  • 작성자
    Lv.26 동학문명론
    작성일
    08.07.06 18:56
    No. 1

    사라전종횡기 재미있죠. 각 캐릭터 중에 사연없는 사람 없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않는자 없어서. 좋았던 소설이죠. 그 치열한 전투보다는 삶의 길에서 부딪히는 갈등이 여타의 무협과 조금을 달리보여서 더 애착이 가는 소설이기도 하죠.

    연대기 성격인 청조만리성도 재미있게 보는 중이에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천년화리
    작성일
    08.07.06 22:56
    No. 2

    저도 사라전종횡기와 청조만리성을 감탄을 하며 봤는데... 정말 수담옥작가님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그 많은 인물들에 그 많은 인생들을 다 부여해서 그렇게 맛깔나게 쓸수있다는 것이...
    캬햐~ 정말 이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못 보신 분들께 정말 추천해주고 싶다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8.07.06 23:20
    No. 3

    지금 다시 보면 만병제 사후의 진행이 너무 딱딱하더군요.
    딱 그때까지가 클라이막스인 느낌입니다.
    이후엔 분량에 대한 압박인지 거의 모든 문체가
    사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우기 힘들더군요.
    여건이 됐다면 분량을 늘리더라도 좀 더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면
    확실하게 희대의 명작이 됐을 것 같은 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Odysseus
    작성일
    08.07.06 23:27
    No. 4

    만병제의 죽음장면은 결코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천상용섬
    작성일
    08.07.07 16:19
    No. 5

    만병제는 진정한 무인이자 대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쟝e
    작성일
    08.07.08 06:57
    No. 6

    사라전...만병제의 죽음은 정말 클라이맥스ㄷㄷ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빠른 마무리의 느낌이 아쉬웠지만
    (갠적으로 몇 권 더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정말 읽는 게 즐거웠던 수작이었죠~
    (근처 책방에 없어서 매번 멀리 찾아가서 읽던 기억이 새록새록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Dreampie
    작성일
    08.07.08 17:17
    No. 7

    전작인 도둑전설도 안보셨으면 꼭 보시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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