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흐르는눈
작성
08.07.07 23:11
조회
2,681

작가명 : 문우영 님, 백작 '회' 님  

작품명 : 악공전기, 열세번째제자

출판사 : 드림북스, 청어람

문우영님의 악공전기를 읽은 후 짙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저도 글쓰기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또 한꺼풀의 한계를 맛 본 느낌도 들었구요. 악공전기는 제가 그동안 여겨왔던 답답한 주인공을 답답하지 않게 풀어냈습니다. 많은 인물들을 하나하나 살아있게, 그들과의 인과관계를 엮음으로서 답답함 대신 재미를 주었습니다. 주인공이 답답하다기 보다는, 분명 답답한 대사인데도 제 길을 꽂꽂히 가려는 의지가 느껴져 답답할 겨를이 없었달까요. 다만 '음'에 대한 한 길을 지향하기 보단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나온다는 점이 조금 음악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아쉬움일 뿐! 연재 당시에는 답답하단 말이 많아 보지 않았던 작품인데, 정말 보기 드믈게 문주님의 추천을 받은 소설인 만큼 그 가치를 몸소 느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고 다른 책을 뒤적거리며 그만큼의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망설여져 빈 손으로 돌아온 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백작 '회' 님의 열세번째제자는 전부터 놀라움을 느꼈던 작품 입니다. 진정 백작회 작가님 자신만의 '필력'을 보여준달까요?  문우영님의 악공전기가 믿을 수 없이 좋은 전개로, 은은한 필력으로 감정에 직접 와닿는다면 열세번째제자의 경우는 필력에 매혹되어 집어들게 되고 그 안에 숨어있는 읽을 수록 느껴지는 즐거움에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게끔 만듭니다. 깊이 와닿은 것은 악공전기면서도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 작품이 바로 이 열세번째제자였으니까요. 무협에서 '환상'을 느끼고 감탄했으니 정말 신천지란 말이 따로 없었습니다.

수작이라고 일컷기 부끄러움 없는 두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다른 책을 빼들기가 무서울 정도의 흡입력에 다시 한 번 존경을 보냅니다. 그리고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판타지든 철학서적이든 어떤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도 감히 자신있게 권합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53 초절정고수
    작성일
    08.07.07 23:23
    No. 1

    열세번째 제자 3권까지 보고 그 다음권만 기다리다 지쳐서 죽어버리는...

    좀 다음권 좀 내주세요

    철혈무정로도 기다리다 지쳤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하늘가
    작성일
    08.07.08 02:06
    No. 2

    백작회님은 몸이 안좋으신듯.........
    안팔려는 탓도 있지만요 ㅜ.ㅜ
    가슴졸이며 봤던글이 다음이 안나온다는사실이 가슴아픔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소원
    작성일
    08.07.08 22:47
    No. 3

    백작회님은 정말 글을 예술로 쓰시는 내면의 감정묘사는
    정말 최고죠.읽을면 읽을수록 등장인물간의 행동이나 말이
    이해가 되는 ..... 이런 글만 쭉 나온다면......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7713 판타지 최면, 최면의 계시라. Lv.1 nacukami 08.07.09 1,144 0
17712 무협 향공열전5권 +6 Lv.4 천상용섬 08.07.08 2,656 0
17711 판타지 너무나 기다렸던 소설 잔디벌레!! +1 Lv.1 lovedbj 08.07.08 2,065 5
17710 무협 유성님의 리얼강호 일독해보심이 어떨지..... +7 Lv.34 대막금붕성 08.07.08 3,949 0
17709 기타장르 부적 The Talisman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08.07.08 915 1
17708 판타지 도시의 지배자 8권 +17 Lv.13 아이스더블 08.07.08 2,742 0
17707 무협 [진호전기]아쉬운 작품.과연 그러나 비난만... +18 Lv.14 백면서생.. 08.07.08 3,696 5
17706 무협 마조흑운기 +11 Lv.1 천마천악 08.07.08 3,955 2
17705 판타지 강선우 작가님의 <황제가 온다> +3 Lv.6 패톨 08.07.08 1,678 2
17704 무협 기연사냥꾼 Lv.39 둔저 08.07.07 1,732 5
17703 무협 이한무장 재미 있습니다. +3 Lv.1 [탈퇴계정] 08.07.07 2,092 0
» 무협 책을 뽑기 무섭게 만드는 마공서 +3 흐르는눈 08.07.07 2,682 0
17701 판타지 타원.. 아르하임.., 랜더.., 열기구.. Lv.1 nacukami 08.07.07 952 0
17700 판타지 살기로 우주를 멈추는, 크림슨 나이트 +10 Lv.9 샤이리오 08.07.07 3,878 0
17699 무협 근래 나온 신간들의 단평…. +7 Personacon 검우(劒友) 08.07.07 2,685 0
17698 무협 빙하탄을 다시 읽고 +2 Lv.51 돈빨 08.07.07 1,268 2
17697 공지 Esc님을 불량사용자 처리합니다. +4 Personacon 문피아 08.07.07 2,399 3
17696 무협 향공열전 5권을 읽고.. +6 Lv.1 흑오조 08.07.07 2,177 1
17695 무협 진호전기요~ +10 Lv.76 달의수장 08.07.07 2,359 0
17694 무협 무사 곽우, 장강의 사내 이야기 +5 Lv.2 천년화리 08.07.07 2,895 0
17693 판타지 미카엘게이트를 읽고 +9 zero사냥 08.07.07 1,753 0
17692 무협 참마도님의 '무사 곽우'중 곽우의 창 +7 Lv.1 [나후] 08.07.06 5,204 0
17691 무협 새로운 최강 전설 운룡쟁천~!! +5 Lv.2 천년화리 08.07.06 3,494 2
17690 무협 지존석산평전을 읽고 +2 Lv.99 단군한배검 08.07.06 2,144 1
17689 무협 다시금 사라전종횡기를 펼치며 +7 Lv.13 張秋三 08.07.06 1,941 1
17688 무협 풍사전기, 추천이 아까운 소설. +56 탐구 08.07.06 7,748 12
17687 기타장르 파피용 Le Papillon Des Etoiles을 읽고 +4 Lv.22 무한오타 08.07.06 839 2
17686 무협 신경 쓰이는 십전제... +3 Lv.1 하얀연탄 08.07.06 2,591 1
17685 무협 천산검로 +15 Lv.39 둔저 08.07.06 5,031 2
17684 무협 빙하탄 +8 Lv.39 둔저 08.07.06 1,919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