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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 작품을 하도 오래간만에
접해보는지라 옛날 생각이 나서 집어들었습니다.
2권까지 읽어보고 느낀 점은 사마달님은 감수정도에 그
치고 고월이란 분이 대부분 작품을 쓰시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뭐랄까 사마달님은 예전 무협을 대표하는 작가였고 그만
큼 대중적인 작품을 많이 쓰셨고 위 작품은 대중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뚜렷한 작품이라고 할까요. 작품의 대략적인 얼
개는 성적인 얘기가 주류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1권에서
는 주인공이 자기가 받았던 성적 상처에 대한 복수행이 주
류를 이루며 2권에서는 잠깐의 인연을 맺은 여인을 그런 위
기로부터 구하고 나서 이어지는 고난이 주류를 이룹니다.
독자 입장에서 좀 어처구니 없는 것이 그렇게 어렵사리 보호
해왔던 여인을 쉽사리 - 생각이야 많았겠지만 - 버리고 그 여
인은 비련에 젖어 헤어졌다가 바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다는 거죠. 읽는 입장에서 조카한테 비싼 장난감을 사주었는데
조카가 그것을 처음에는 신기한 듯 재미있는 듯 가지고 놀다가
홱 벽에 던져 부수버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필력 - 그러니까 장면이 여기서 더 늘어지면 지루하겠구나 하는
지점에서 딱 끊고 다른 장면으로 이어지는 것과 등장인물의 걸죽
한 입담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이 독자에게 편하지 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대중적인 작품으로 다시 한
번 만나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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