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이첼
작품명 : 리얼리티
출판사 : 문피아
예전부터 추구해오던 가치 중 하나는 무엇이 현실이냐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는 메트릭스 트릴로지.
그리고 좀 멀게 본다면 데카르트 이후의 인본주의철학자.
리얼리티라는 글.
그렇다. 제목이 리얼리티.
현실?현실감? 실감?
처음엔 찌질이 하나가 나와서 쓰레기들 물리치는 그런 '편한'
도식이라 생각했다.
물론 카이첼이라는 작가의 글이 그리 만만한 글은 아니지만
근래들어와서 봤던 그의 글과 요즘의 글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런
스타일로 가지 않는가.
작가가 생각하는 현실. 실제. 그것을 위해 게임을 차용한 글이라면
좀 단정적일까?
작가가 마음에 집착한다는 것을 느낀 것은 몇년 전이다.
희망을 위한 찬가에서부터 작가의 팬이 되었으니.
이 글은 그 전의 글들처럼 읽기 까다롭진 않다.
물론 세세한 설정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본문을 달리는 특성상
불친절하다...싶긴 한데.
일인칭 주인공시점을 변형시킨 작가시점글에서 세세한 설명은
몰입을 방해한다.
그리고. 이 글엔 몰입을 시켜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도 있고.
어떤 글 치고 몰입 안시키려는 글이 있을까...하지만 게임속의
잃음이 현실에서의 잃음과 동일시되는 장면.
게임의 복수와 현실의 복수. 그 무게를 다는 장면을 보고있자면
작가가 만든 그 세상에 몰입해야만 작가가 말하고픈 '그것'을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
꿈속에서 흐느껴 울다가 깨어나서 흐느껴 우는 것이 사람인데
게임의 현실은 또 현실이 아닐 수 없지않을까.
결국. 마음으로 귀결된 그런 글.
굉장히 불편하게.
그리고 조금은 고통스럽게
글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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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첼님의 '리얼리티'감상입니다.
뭐...감상이라니 그냥 편하게...그렇게 쓰게 되었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더하기+++
미리니름을 피하려고 내용서술에 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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