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상검 10권을 읽고 나의 부동지심이 찰라에 허물어질 뻔 했다.
어떻게 이렇게 무상검이 망가질 수 있나.
하긴 8권 부터인가 그전인가 부터 질질 끄는 듯한 스토리가 시작되더니 이제는
대놓고 이야기를 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일묘 작가를 좋아했다.
하지만 무상검의 권수가 늘어 날수록 일묘작가에 대해 매우 실망이 아닐수 없다.
내가 이런 글 을 쓰면 또 무상검을 재미있게 읽으신 팬들께서 엄청나게
태클이 들어 올텐데..
과연..
궁금하다..그분들은 아직까지 무상검에서 어떤 재미를 느낄수 있는지..
나도 워낙 잡독성이라 왠만한 거지같은 책들도 참으며 보는 타입이다.
하지만 그건 신인 작가의 글들이어서 이해를 할수 있기때문이다.
일묘 작가는 아니지 않는가.
그는 중견 작가는 안되더라도 꽤 알려진 작가다.
그런 그의 책을 읽을때는 기대감 비스무리한 것이 있다.
그런데 이 배신감에서 오는 활화산 같은 분노는 정말 참을 수 없을 지경이다.
이제 그만 무상검을 접어야 할때가 온 것 같다..
'내가 전하는 것은 문장이다'
무상검 1권을 접었을때 느꼈던 신선한 감정은 어디로 갔는지..
씁쓸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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