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남양노사님의 전검행 평을 읽어보았습니다.
헉~~~그 예리함과 통찰력!(역시 노사(할배)라 불리우는 공력은...)
ㅎㅎㅎ...
무협을 읽을때 저도 선입견이 생깁니다.
가끔씩...
장경님의 암왕에서 화산파의 장문인이 태청강기를 쓴다고 하니까...
여태까진 곤륜파의 무공이라고 깊게 생각하던게 있어서...이게 뭐지? 하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렇습니다. 알게 모르게 선입견이 생기던데...전검행을 읽으면서 안좋았던게...
묵향의 화경/현경/생사경의 설정을 그대로 따라간 것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동조의 묵향에서 이설정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원래 이설정은 황성님의 무협만화"혈견휴혈련환"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에 전동조님이 그대로 가져다 쓰던데...(뭐 탈마의 설정같은것도 구무협에서
너무 많이 우려먹던 거라...)참신성이 떨어져 보였죠.
물론 묵향을 폄하할려는게 아니라... 황성님의 이만화를 정말 재밌게 봤는데, 묵향에서
너무 흐려논거 같아서 언짢았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설정을 전검행에서 가져다 쓰니 처음에 못마땅했습니다.
에라~~~
그러다가 글의설정과 구도를 보면서 ... 점점 마음에 들더군요.
물론 전체적으로 아직은 딱딱하고, 내용전개가 무척 단순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신선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
해남파를 지나서 남만과 동남아를 거치는 여정을 묘사할때였습니다.
물론 요즘은 동남아 가기가 쉬워서 자료조사가 잘 됐는지 모르나...개인적으로
중원이라는 설정대신 변방이라는 불리우는 동남아에서 서역과 천축의 여정에서 보여지는
여타의 과정이 신선하더군요.
게다가 최근 고무림에서 연재되는 마야와의 사랑은 괜찮더군요.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애절한 사랑묘사는 운풍영님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태까지 장경님을 말하던 "변경이 보인다"는 표현을 이어갈만한 작가로 성장하시길 바라며...
짧은 감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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