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무협이라는 정해진 소재로 얼마나 상상력을 펼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무협이었습니다.
와룡강이라는 네임을 형용사화 시킨다면 대부분 저질의, 음악(淫惡)한 이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꽤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랬고요..
일반적인 와룡강님의 작품의 경우 무공의 경지나 무공의 이름, 전체적인 플롯, 등장인물의 이름까지.... 그게 그거인것 같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정말 보다보면 화가 날 정도로 그 작품이 그 작품이고 참신성이라는 것이 제로에 가까운 작가라고 스스로 비판을 했습니다.
하지만 금포염왕이라는 작품을 보고..... 무협이라는 소재의 한계는 없다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문적인 요소를 일반 무협에 적절히 가미시켜 색다른 무협의 느낌을 살려내었습니다.
또한 각 캐릭터간의 존재감이 뚜렸해 주인공만을 위한 세계가 아닌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차이가 있는 .....글로서 설명하기 힘들지만 뭔가 강렬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특히 무협에서 빠질 수 없는 무공이라는 경우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작품에 가미시켜 읽을 수록 빠져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작은 예로 용의 승천을 본 사람들이 깨달음의 경지가 앞으로 탄력붙는 장면과 특히 심검을 펼칠때의 장면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단순히 생각을 하면 날아다니는 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말로써 표현하면 그 언어 자체가 현실화 되는,,, 정확히 설명드리지는 못하겠네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게 뭐야 하실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의지를 말로써 실현시키는 경지를 보여준 것은 제가 무협지를 최소한 4000천권 가량 읽었지만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그저 처음보았기에 그런것이 아니라 뭐랄까 그런 것에 빠져들어간다고 할까요...하나 하나의 소재가 저를 빠져들게 했습니다.
무협에 나타나는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도 남녀간의 사랑, 부모가 자식에 대한 사랑,명예욕. 친구간의 의리....등등 하나라도 감점을 줄 수 없는 빼어난 작품이었습니다.
이렇게 주절대었는데...딱 잘라서 말한다면 보고난뒤 책을 덮을 때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고 할까요...커그에서의 추천으로 보았는데 이말이 딱들어 맞네요..
커그에서 답변중 와룡강님의 패밀리(ㅡㅡ;)중에서 누군가가 지었을 뿐 본인의 작품은 단순히 색협을 쓰거나 이름을 빌려주는 공장장이라고 하던데...물론 이런말을 여기서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정말 뛰어난 분이 와룡강님의 패밀리에서 그 재능을 책을 찍어내고 있다고(이런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 생각하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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