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 그는 제가 신무협 초창기에는 제일 좋아하는 작가 였습니다.
특히 천산검로는 촌검무인과 청룡장 나오기전까지 제일 좋아하
던 무협이죠. 물론 지금도 가장좋아 하는 무협 중에 하나 이지만...
장경님을 소개할때 처음에는 책 뒤에 변방을 다루던 작가란 타이틀
이 붙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과 주무대가 이전에 주목받지 못하
던 곳이고 주인공 자체도 대단히 특이했기 때문입니다. 장풍파랑의
수로연맹의 이야기, 천삼검로의 구대문파중에 말석으로 이전까지
전혀 주목받지 못하던 공동파, 암왕의 벽련교등 소외되고 버림받은
무대와 그에 어울리는 사연이 많은 주인공들..... 이렇게 해서 장경님
의 무협은 왠지 거칠고 비장미가 넘치며 절박함을 많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이런 무협이 없었던 관계로 정말 좋아하던 분들
이 많았죠. 이런 글을 원하는 독자가 많았다고나 할까요? 물론 그것
이 판매부수로까지 나타 났는지는 모르겟습니다. --;
참고로 천산검로의 간단한 줄거리를 쓰자면 먼저 주인공은 구대문파에
하나인 변방의 공동파의 제자입니다. 그는 어릴때 녹림일당에게 부모가
모두 죽어 일찍부터 공동파에서 자라납니다. 자질이 뛰어난 그는 서서히
몰락해가는 공동파에 한줄기 희망으로 자라납니다. 하지만 사문과 자신의
꿈을 펼치려고 할때 죽은지 알았던 어머니가 나타나고 또 배다른 동생을
죽이기까지 하는등 여러 어려움으로 괴로워 합니다. 그리고 공동파는
외부의 적에게 사문마저 빼아기고 거의멸문 지경에 이릅니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 사문을 다시 살려내고 무림을 구원합니다.
이런 줄거리를 보면 주인공이 고독하고 비장미가 넘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죠. 사문의 몰락, 가족의 불운, 자기의
불명예등 주인공은 극한 까지 몰립니다. 천산검로 같이 장경님의 주인공은
거친 주인공들이 많죠.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도 장경은 겉은 거칠지만 속은
따뜻한 인물들로 주인공을 만들고 이야기를 잘 풀어갑니다. 내유외강이라고
할까? 아무튼 임준욱님과는 약간 다른 호쾌하면서도 거칠지만 속은
따뜻한 무협이였죠..
하지만 성라대연과 황금인형은 좀 다릅니다. 물론 이전에 벽호란 코믹
무협도 쓰셨지만 중간에 끼인 한편이였고 지금은 두편 연속 이전과는
다른 경향을 보이시네요. 물론 성라대연이나 황금인형이 나쁜 작품이다
란게 아니라 장경님 특유의 색깔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도 재미 있게 읽었지만 왠지 예전 장경님 특유의 무협이 그리워집니다.
장경님을 제외하고는 그런 풍의 무협을 쓰시는 분이 없으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한명의 독자로서 바램은 장경님이 초기 작품과 같은 풍의 글도
한번씩 쓰셨으면 합니다. 그런 무협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많은 것 같으니
깐요..
ps 그냥 유형별로 나누어 본거예요.
비장미무협 장풍파랑,천산검로,암왕, 빙하탄
코믹무협 벽호
신무협 성라대연, 황금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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