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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과 화해의 편지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2.09.16 18:32
조회
1,881

제목 : 무민과 화해의 편지 Moomintroll Paints And Builds, 2011

지음 : 토베 얀손

옮김 : 이지영

출판 : 어린이작가정신

작성 : 2012.09.16.

  

“여자의 마음은 알 수가 없어.”

-즉흥 감상-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 기가 막혔던 기억이 있으십니까? 저는 오랜만에 그것을 느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무민 그림동화’ 그 아홉 번째 책을 조금 소개할까 합니다.

  

  어딘가 충격을 받은 듯한 ‘스노크 아가씨’를 걱정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무민의 두꺼운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어느 날. 정원에 이젤을 펼쳐 세우고 그림그리기를 시작하는 무민을 보여주는데요. 스노크 아가씨를 기쁘게 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군요.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실제의 모델을 찾아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

  

  뭐랄까요? 이번 책은 정말이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특히 남녀관계에 대해 여러 사례를 총집합하고 있는 듯 했는데요. 오해로 인해 심기가 틀어진 여인에게 어떻게든 대화를 시도하려는 남자의 모습이, 으흠. 제 심정을 잘 대변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해결책은, 글쎄요. 과연 현실에 적용해도 같은 효과가 발생할지 궁금하군요.

  책은 표지와 작가. 그리고 출연진들의 소개를 제외하고 15장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20장정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까지 만난 책보다 오히려 장수가 적군요. 아무튼, 그동안 들어왔던 이야기와는 달리 지나가는 캐릭터로만 인식되고 있던 ‘스노크 아가씨’가 주연급 조연으로 부상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네? 스노크 아가씨의 소개를 부탁하신다구요? 음~ 출연진들의 소개 글을 옮겨보면 ‘무민의 여자 친구로, 머리에 꽃을 꽂고 발목에 발찌를 거는 등.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합니다. 낭만적인 꿈을 품고 있어 가끔은 엉뚱한 일에 휘말리곤 합니다.’라고 되어있는데요. 으흠. 아직 나이도 어린 무민이에게 여자 친구라니. 그렇다고 솔로부대 여러분! 분노에 함성을 지르시면 안 됩니다! 아직 무민이는 어려 세상을 잘 모를 뿐! 장차 어른이 되면서 어떻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과 그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Paints And Builds. 직역하면 ‘그리기와 짓기’가 되겠는데요. 으흠? 이보시오, 출판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 분들! ‘무민과 모두의 언덕 Moomintroll Paints and Builds, 2011’과 원제목을 같게 표시해두시면 어떡하자는 겁니까? 혹시 ‘bull’을 ‘Builds’로 잘못 적으신 건가요? 아니면 원래부터가 그런 것인가요? 혹시라도 그 진실을 알고계신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주시기 바랍니다.

  

  진정하고,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인지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필리용크 아주머니’인데요. ‘아이들이 나쁜 습관을 배우지 않도록 매우 엄격합니다.’라는 설명과 달리 무민이의 그림을 마음대로 손보고, 그것을 가져가버리시는 모습에서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들만 조금 개념이 부족하다 싶었는데, 사실은 아주머니부터가 조금 문제를 가지고 있었군요.

  

  어째 적으면 적을수록 짜증이 날 것 같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현재까지 나온 이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무민과 최고의 경주 The Rally Of The Moomin Valley, 2011’가 되겠습니다.

  

  덤. 태풍이 북상중이라는군요. 이름이 ‘산바’? 으흠. 그저 무사히 지나가소서.

  

TEXT No.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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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9.16 19:13
    No. 1

    즉흥 감상 좋네요... 모르니 솔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2.09.16 19:28
    No. 2

    커플리아도 모를 수 있습니다. 크크크크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2.09.19 17:04
    No. 3

    속독을 배우신건가요?
    그런데 쓴 걸 봄 속독은 아닌 듯 한데...
    어떻게 이렇게 매일매일 책을 보실 수가 있는지 궁금하고 신기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2.09.20 14:46
    No. 4

    속독을 배운 적도 없지만, 빨리 읽기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읽는 것을 적극 권장하는 편입니다^^ 그저... 틈만 나면 읽고있다고만...(거의 손이나 가방에 읽을 책이 최소 한 권 이상 있는 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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