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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연적심
작성
04.07.07 20:52
조회
1,835

지존록 5권을 다시 보고 지존록의 세계에 너무 깊이 심취해 분뢰편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분뢰편을 천천히 정독으로 다시 봤습니다. 역시나 궁금한 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감비란의 전글들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분뢰편과 지존록의 연관된 몇 가지 점을 더 정리해 봤습니다.

일단 시간에 대해 좀 집어보면 구룡과 풍현의 대결 후 풍현이 사라진 그 시점으로부터 2년 후의 시간에서 경혼기는 시작됩니다. 송가촌의 혈사가 일어난 해를 기점으로 잡으면 송가촌 사건이후 6년 후이지요. 송가촌 혈사 3년이후부터 지존록 본장 풍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볼 수 있으니 풍현이 절대무적이 되어 사실상 천하제일이 된건 고작 1년이라는 시간안이라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지존록의 그 긴 내용이 1년안에 일어난 일이라니 새삼 생각해보니 신기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제일 궁금한 점은 역시 분뢰수인가 누구인가가 되겠습니다. 중복된 이야기라도 이 이야기는 절대!! 빠지면 안되니 짧게 제 생각을 적으면 아무래도 분뢰수는 제 3의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물론 분뢰수는 절대천마의 영혼과 어떤식으로든지 관련이 있겠지요. 어떤식으로든지 무적신마에 의해서나 풍현에 의해서 지존마의 금쇄법이나 기타의 다른 능력으로 절대천마의 혼이 봉인된 제 3자일수도 있고 기억을 잃은 풍현일 수도 있겠지요. 절대천마랑 관련이 있다고 해서 그가 꼭 풍현이다 아니다라고만 생각하면 나중에 풍종호님께 뒤통수를 맞을지도;; 그런데 경혼기를 천천히 다시 읽다가 느낀건 역시 풍작가님도 그 사실을 끝까지 아리송하게 만드는 분위기로 글을 쓰셨다는것 뿐입니다. 다시 읽어봐도 정말 추측난무하게 써놓으셨더군요. 분뢰수는 지존부에 칩거해 있는 그를 만나러 간다고 하며 말종과 작별을 고했는데.....지존부에 칩거해 있다는 그는 또 누굴까요? 그가 그일까요? 그가 풍현일까요? 그가 그가 아니고 제 3의 인물일까요? 쿨럭;; 그가 난무하는듯;; 다만 무엇도 확실하지 않다는 말밖에는.....

그리고 천축의 대혈문에 관해서도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기던데요. 상관월이 대혈신정을 어떤식으로 손에 넣어서 대법을 완성하려 하지 않습니까 근데 그 때 보면 마라도와 대혈신정이 대혈문의 지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혈신정은 도둑맞았고 마라도는 천축 최고의 강도에게 강탈당했다고 나옵니다. 도둑맞은 것은 몰래 훔쳐갔다는 이야기고 강도에게 강탈당했다 함은 힘으로 협박해서 빼앗었다는 늬앙스인데 누가 그걸 빼앗은 걸까요?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분뢰수에게 있는걸까요? 지존록 후반부에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분뢰수의 정체에 조금은 더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천하오패중 4명은 분뢰편에 약간이나마 나옵니다. 그런데 1명은 누군지 분뢰편에는 나오지 않네요 아직 지존록에서도 누구인지 정확히 언급이 없었으니(있었나?;;) 검왕, 도왕, 독왕, 시왕, 하나는 무슨 왕일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운령이 차고 있는 팔찌는 무엇일까요? 독왕의 독도 막는 피독주에 파사주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그 팔찌의 정체도 궁금합니다. 복마신룡검과 더불어 풍현이 운령에게 준 그 팔찌의 정체도 지존록 후반부에 나오겠죠.

그리고 분뢰편에서 나오는 조금은 엑스트라스러운 인물인 사천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상관월과의 싸움전에 부활한 사천황이 나옵니다.....지존록에서 지존환의 비밀이 풀릴때 잠시 사천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천사전등록의 마지막장을 쓰려다가 홀연히 사라졌다고 하지 않습니까....근데 분뢰편에서 보니 300년전에 인물이며 사신섭천대진과 화석향을 사용한 마두라는 정보도 나오고 그냥 사라진게 아니라 혼원태극수를 익힌 외팔이 고수에게 자만하다 맞아죽은걸로 나오죠. 조금 웃긴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지만 지존록 4-5권에서 등장했던 섭혼루의 천룡당주도 나오죠. 태극신장을 읽힌....부활하려다 만 어설픈 모습으로 나왔다가 금방죽는 비운의 엑스트라;;

마지막으로 전에 우중님의 글에서 후기에서 말종이 60세라고 하셨는거 같았는데 다시보니 말종은 37-38세쯤 됐을꺼 같습니다. 18세때쯤(17-18세라고 나왔지만) 분뢰수를 만나고 후기에는 20년이 흐른 후라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요즘은 구룡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귀역대전 이후 10년이 흐를때까지는 구룡이 있었지만(소신룡 한비가 무영신룡이라는 별호를 10년이 채 못되어 얻었다고 했으니 활동을 했으니 얻은 명호겠지요.) 그 이후에 또 무슨 사건이 일어나서 그들이 사라진건지 그 점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분뢰편 보고 생각나는대로 쭉 한 번 적어봤습니다. 휴우~

근데 지존록 6권 언제 나올까요? 풍작가님의 선처(?) 바랄뿐입니다. 건필하시길!!


Comment ' 10

  • 작성자
    ...
    작성일
    04.07.07 21:20
    No. 1

    오패는 이미 나왔는데요? 나머지 한 왕은 화왕(花王)입니다.
    전백옥과의 대화에서 확인됩니다. 십대고수인 전백옥이 오패 중
    제일 약하다는 화왕을 이기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만가휘가
    희희낙락한 기색이 되다가 시왕(屍王)이 금룡당주라는 말을 듣고 대경실색하지요.

    ...북박스에 가 보니,
    '예정대로만 된다면' 7월 중에 6권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군요.
    예정대로만 된다면...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파멸혼
    작성일
    04.07.07 21:27
    No. 2

    지존록... 저완 영 코드가 안맞더군요.
    1권 후반부... 지존환(?)의 기억이래야하나?
    무슨 무공서열 어쩌구저쩌구... 짜증이 확~ 치밀더군요. 개인적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연적심
    작성일
    04.07.08 02:22
    No. 3

    아 네...화왕이었군요...지존록도 다시 봐야할듯 저도 풍종호님의 작품을 아주 좋아하지만
    솔직히 2권의 설명부분은 좀 지루했죠. 분량도 많고.....근데 나중에 생각해 보면 그 부분에서도
    아주 많은 복선이 등장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풍종호님 광팬들은 대부분 예전에 나온 경혼기 분뢰편에 강렬한 충격을 받고 지존록에 열광하게
    되는 순서를 밟으니 구하실 수 있으시면 분뢰편부터 먼저 보시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향
    작성일
    04.07.08 09:55
    No. 4

    지존록과 경혼기가 연결된 스토리 인가요?
    전 경혼기만 보아서....
    역시 모든 분들이 과연 분뢰수의 정체에 궁금증을 품고 계셨군여.
    아직도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의 감동이 뭉클뭉클 합니다.
    좋은글 좋은 독자 모두의 기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
    작성일
    04.07.08 10:16
    No. 5

    경혼기 - 1부 지존록, 2부 분뢰전, 3부 영겁가 - 중에서,
    2부 분뢰전 부분 중 서장에서 있었던 일과
    벽력수의 이야기를 제외하고 출판된 부분이
    현재 '경혼기'로 출판된 부분입니다, 라고
    지존록 3권에 덧붙여진 글에서 풍종호님이 이야기하시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일
    04.07.09 17:44
    No. 6

    요즘 저도 경혼기를 공부하고 있는 관계로 약간의 대답은 해드릴수 있겠군요.^^

    첫째 지존록이(몇권이 될지는 모르지만) 1년안에 일어난 일은 맞고요 저에게 신기하지 않은 이유는 경혼기 분뢰수편이 2-4주안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분뢰수와 풍현이 동일인물인가에 대헤서는 아직 100%확신할수 없지만 저는 적어도 육체적으로는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풍현이 사라진 시간과 분뢰수의 등장시간 풍현이 마지막 사라진 지점(대막너머=서천지계)과 분뢰수 비무행 시작지점(서천지계)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마라도는 마라도왕에게(마라도왕은 대혈문에서 훔쳤겠죠)서 분뢰수가 죽이고 뺐었습니다. 그래서 대혈신정과 마라도를 되찾기 위해
    신조를 타고 가루라가 온겁니다.
    이 부분은 분뢰수편 천축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대혈문, 마라도왕,범천사와 분뢰수와의 사건을 알기위해서요.

    넷째 천하오패에 윗글에서 화왕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론 아닌데요.^^;;
    검왕,도왕(칼 도),독왕,시왕 그리고 문제의 마지막 오패는?
    도왕입니다.
    그런데 도둑 도자의 도왕입니다.
    분뢰수 마지막 큰 사건인 귀역사건시 검왕과 이 문제의 도왕이 구룡의 다른 넷과 귀역 밖에서 고생좀 했죠.
    분뢰수가 상관월을 깨는 동안.
    마지막으로 말종의 나이는 연적심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한 3주안에 정리가 끝나는대로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가이드라인을 올릴려고 합니다. 매니아인 저도 너무 어렵게 읽어서 다른 분들 좀 편하시라고요.
    기대해도 좋으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연적심
    작성일
    04.07.10 12:46
    No. 7

    테반테무르님 감사합니다. 근데 오패중 하나는 화왕이 맞습니다. 지존록에 나오는군요^^
    그리고 마라盜(?)왕이 마라도를 대혈문에서 강탈했다는 부분은 어디에서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가이드라인도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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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일
    04.07.11 14:44
    No. 8

    지금 지존록 3권까지 공부하고 있는 관계로 확실치 않았습니다.
    3년사이에 천하 5패에 무슨 일이 있었나 봅니다.^^
    경혼기에서 도왕이라고 나오는데.....

    제가 마라도(칼도입니다.)왕이 강탈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마라도가 대혈문의 보물임에도 불구하고 훔쳐서(가루라가 말하길 천축 최고의 도둑에게 뺐겼다.) 자신을 마라도왕이라고 칭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경혼기에 나오는군요.
    정확한 페이지는 담에 찾아드릴깨요.^^;;
    가이드 완성즉시 쪽지 보네드릴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심거사
    작성일
    04.07.12 21:19
    No. 9

    오랜만에 로그인 합니다. 풍종호님의 지존록에 대해서는 감상평을 쓰는 사람이 드물군요. 팬의 한사람으로 아쉽습니다. 나도 풍종호님의 책들은 다 구비하여 짬날 때 읽고 있지만,타반테무르님과 연적심님 참으로 대단합니다. 으휴 ^&^;; 타반테무르님의 가이드라인 기대합니다. 풍종호님의 책이 7월 중에 출간한다는 소식을 북박스에서 봤지만, 정말 날올지 의심되지만 꼭 꼭 꼭 나오기 기대합니다.
    풍종호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지존록 모든 편 보고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일
    04.07.14 19:10
    No. 10

    아~ 무지 바쁘군요.
    경혼기는 끝내놨는데 쓸데없는 논쟁을 피하기 위해 페이지를 삽입하느라 더 시간이 걸리는군요.^^

    지금은 지존록 5권 중간부분 공부중입니다.
    연적심님 말씀대로 분뢰편에선 나오지도 않던 화왕이 오패중 가장 비중(4권서)있게 나오더군요.

    경혼기에선 시왕과 독왕이 메인이고 검왕과 도왕(도둑)이 엑스트라고 도왕은 아예 않나오지요. 풍현이 화왕을 죽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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