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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 석가께서 세상에 나실때 외쳤다는 그 말. 그 말을 달리 불문에서는 사자후라 한다는......그 사자후를 금하명은 드디어 세상을 향해 터트리려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설봉님 글중 내용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적의 강대함이라 생각합니다.
설봉님의 글에 나오는 적들은 정말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강대합니다. 사신에서의 구파일방과 설서린에서의 묵단(?), 사자후에서의 백궁...엄두를 못낼정도로 강하죠.
무협에서 강한 적이란 그만큼의 매력을 줍니다. 그 적을 넘어서는 것이 주인공의 일대기. 적의 강함이란 주인공의 여정을 그만큼 험난하게 해주니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 얼마나 재밌습니까..
설봉님의 글의 적들은 강할뿐만 아니라 영리하고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결코 주인공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주인공의 실력을 정확히 판단하려 하고 그 이상을 항시 고려하며 그에 대처하려 합니다. 그러기에 설봉님의 아이들은 매 순간 죽을 고비를 넘기죠. 더욱이 주위의 조연들은 웃이 좋아야 겨우 사는 정도에 불과하죠.
강한 적은 또 주인공의 주변을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항상 쫓기며 매순간 죽음을 넘기에 모든 이들은 행동으로 말을 합니다.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과 정리와 협의에 의해 함께하는 자들. 뇌리에 남는, 예를 들어 "너희들 중 하나는 나랑 같이 간다"라던가 "네 등은 내가 맡는다"등등의 대사는 결코 보이지 않지만 명장면들은 매순간 나타납니다.
사자후.
이제야 겨우 적, 백궁의 실체가 들어납니다. 극에 다다른 듯한 금하명의 무공과 점차 두터워져가는 주변인물들의 우의에도 불구하고 백궁의 강대함은 금하명일행을 강풍속에 촛불처럼 느껴지게 하는군요.
그럼에도 금하명은 적을 향해 달려갑니다. 강대한 적앞에서 가면마저 벗어던지고 두려움을 모르는 백수의 제왕처럼 큰 외침으로 달려나가는 금하명은 정말............멋지네요.
설봉님의 글의 또 다른 장점은 주인공이 죽지 않으면 다행이랄까요? 정말 한치 앞이 안보이는 이야기들.
다음편이 무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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