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하
작품명 : 장강
장강 1-2권을 보았다. 책의 재질 및 표지는 만족스러웠다. 줄거리도 흥미있었고..
주인공의 개성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작가의 필력이 상당하다는게 고마웠다.
재미있는 소재로도 형편없는 필력을 발휘하여 망친 작품들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참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본 글은 온전한 글이 아니었다. 아무리 옥이라도,
아무리 비단이라도 꿰고 깁지 않으면 그것은 굴러다니는 돌이고 나플거리는 헝겁이
지 목걸이나 옷이 될 수 없다. 장강이 그러하다. 출판사의 실수인지 작가가 시간없음
으로 인한 간과인지는 모르겠다. 도대체 내용전개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다.
페이지가 누락된 것은 아니었는데.... 장면의 전환이 너무나 자유로워서 독자또한
내용 전개에서 자유로워질수밖에 없었다-_-;;; 예를 하나만 들자...
남명이 무수를 만나는 장면?? 구경도 못했다. 남명이 철혈장에 가는 장면? 역시.
어떤 설명도 없다. 그냥 남명은 갑자기 무수와 철혈장을 넘고 있다. 소설의 기법이나
독특한 구성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이게 독특한 기법이나 이 소설만의
특징이라면........ 적어도 시대를 100년은 앞섰던지 아니면 내가 바보던지.. 둘중 하나
같다. 정말 아쉽다. 나는 연재중의 장강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출판작과 어느정도
의 차이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고무림 독자들이 내가 읽은 부분을 읽고 어떤 판단
을 내렸는지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어떤 독자라도 윤하의 글에서 진한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그의 필력만큼이나, 아니 그의 필력때문에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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