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동조
작품명 : 묵향
출판사 : 청어람
필자는 묵향을 읽으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묵향을 시작으로 무협에 입문한 필자는 묵향이 최고인 줄 알았고 무협의 최고봉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가면서 설봉, 용대운, 좌백님의 작품들을 보게 되었고 엄청난 흡입력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묵향, 마교의 살수로 시작하여 마교의 교주를 먹은 묵향의 이야기다.
암울한 시기를 거쳐 43살에 검강의 경지에 오르고 80여살 정도에 교주가 된 노마(老魔)이다. 묵향 1권의 포스는 장난이 아니었다.
시원스런 전개와, 갑작스런 반전.
만약 묵향이란 소설이 5권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는 우를 범하지 않았더라면 더욱 무협독자분들에게 호평을 받았을지 모른다.
10살에 반박귀진이니 뭐니하고 20대에 천하제일의 칭호를 받는 소설 중 43살에 검강지경에 겨우 입문했으니, 그나마 사실적인 것이다.
비록 지금 엄청난 끌기로 욕을 먹고 있지만 1부 무협편에서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던만큼 그 모습을 다음 작품에서 바란다.
먼치킨의 대표봉이기도 하고 비뢰도와 같은 취급을 받는 묵향.
묵향으로 입문한 필자로써는 아쉬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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