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선우
작품명 : 흑룡
출판사 : 조은세상
'정벌' '대막무영'등으로 알려지신 박선우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
갠적으로 대막무영을 재밌게 읽은지라 주저하지 않고 '흑룡'1,2권을 뽑아들었다. 나는 책을 빌릴때에 뒷부분에 간략한 줄거리를 먼저 읽는다. 천상칠화? 그야말로 마누라 찾아나서는 내용이 아니던가?
뒤에는 분명히 문피아 골든베스트 1위! 라고 큼지막하게 대문짝으로 쓰여져 있었다. 문피아 1위.. 나도 글을 쓰고는 있지만 키햐아~정말 박수를 칠만한 일이었다.
자, 잡론은 그만하고.
흑룡을 살펴보자.
흑룡의 본 이야기는 웬 산에서 여섯명의 동생들로부터 시작이 되어진다. 각기 흑룡 마룡 백룡 현룡 적룡 벽룡 청룡(순서 뒤바뀜)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어느날 어느시 그들은 흑룡에게서 기막힌 얘기를 듣게된다.
"산에 내려가라."
산.
그것은 그들에게는 족쇄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스승의 유언.
산을 내려가라.
산을 내려간다.
분명 산을 내려간다.
하지만…일곱명의 그들은 천상칠화를 마누라로 맞이하여 나선다.
정말 기가막힐 노릇이 아닐수 없다.
대막무영의 그 무거움은 어디가고 억지스러움과 코믹함으로 무장한 흑룡은 무협의 무거운 면을 없애고 그 안에 자연스러움과 더불어 여자라도 쉽게 읽을만하게 만들어 놓은것 같았다.
또한 묘사는 어떠한가?
주변 사물묘사와 더불어 자연경관 캐릭터들의 개성은 흠잡을데 없이 깨끗하다. 문체가 너무도 흐르는 물같아 그저 줄줄줄 내려간다.
일곱명의 룡들.
(蒼天七龍)
갠적으로 너무나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3권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일곱명의 사내들이 사부의 유언에 따라 산을 내려왔다.
어라?
근데 내려온 목적은......
"마누라 찾아나서자."
흑룡.
-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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