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민영
작품명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팔란티어)
출판사 : 황금가지
유명하다면 엄청나게 유명한 작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최고의 게임소설이라 꼽는 바로 그작품!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되겠습니다.
작품의 질과 재미에 비해서 출판시장에서 참패한 작품중에 이만큼 심하게 말아먹은 작품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인 비운의 명작이라 할수 있습니다.
겜판소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 나온 작품이면서
제목도 어색해
표지도 어색해
장르도 어정쩡해
그야말로 안습 ㅜ.ㅡ
정말 이 작품은 출판시 일반소설 타이틀을 달았어야 했습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팔란티어로 출판했었어야 했죠.
머....이미 지난일이야 어쩔수 없는거고~;;
제 경우 나이어린 작가의 작품은 잘 안봅니다.
마지노선이 20대중반인데....이민영씨는 이 작품을 쓸때가 고등학생이셨던가?
암튼 어린나이에 쓰셨고 그 후 작품활동은 전혀 안하신 분입니다.
(과기고-서울대-유학 이던가;; 암튼 엘리트코스를 밟으신걸로 아는데 아마 잘사시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로선 이분의 딴 작품을 볼수없어서 슬픕니다만 ㅜ.ㅡ)
게임설정부터가....참 특이합니다.
그리고 초반 도입부도 참 묵직하면서 강렬하죠.
어느 운동이랑 거리가 먼 청년이 놀라운 몸놀림을 선보이면서 경호원들을 다 제압하고 장검으로 어느 국회의원의 목을 날려버리는걸로 소설이 시작됩니다.
잘나가는 컴터쪽 전문가(초고수익;;)이면서 남부럽지 않을것 같지만 문제 많은 주인공부터 그 친구인 육체파형사,주인공과 연인관계로 발전해나가는 인텔리여주인공, 그외 주인공의 직장동료,게임속의 여러 인물들까지.... 모두다 개성넘치고 케릭이 살아있습니다.
게임설정자체도 독특해서
유저가 케릭을 자기맘대로 조종할수가 없습니다.
케릭터는 유저의 무의식을 투영하는거라 움직이는걸 구경하는 입장인거죠.
예를들면....전사케릭터를 키운다면 보통게임에서는 인트를 안건드리는게 당연합니다만 팔란티어에선 인트를 안올리면 '바보'라 딴사람에게 이용당하기 딱좋은 무식한 놈이 될뿐입니다 ㅡ.ㅡ;
(유저가 딴 케릭이이 자신의 케릭터를 속이는걸 알아도 조종 못하기에 방법없이 당해야하는거죠.그리고 스탯찍는것도 자기 맘대로 못찍기에....더욱더 난감한 ;; 인트를 찍고싶은데 올힘해버리는 케릭터라니 ㅡ.ㅜ)
저렇게 조종도 못하는게임을 왜하느냐?
재미있거든요
우리가 영화를보는게 주인공이 제 맘대로 움직여서는 아니잖습니까?^^
그냥 케릭터의 생활을 생생히 느끼고(가상현실이니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중독성이 있다는거죠.
머.... 이렇게 쓰고보니 책이 참 재미없고 딱딱하고 묵직한데
작품성만보고 최고라고 하는구나....생각하신분이 있으시다면 완벽한 오해십니다.^^;;
옥스타....전혀 안어렵습니다.안 딱딱해요.
그리고 정말 재미있습니다.
읽어보세요. 절대 후회 안하실겁니다.
(당연히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다만....옥스타는 판타지와 추리 그리고 일반소설까지 다 걸쳐있는편인지라(개인적으로는 겜판보단 일반소설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김원호소설(황제의 꿈/밤의대통령/스나이퍼/황금의 땅 등등)이나 추리소설등도 전혀 안보신다면 조금 안맞을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판타지적 요소나 겜판적 요소도 충분히 있는만큼 시도해볼만은 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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