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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용제 완독.

작성자
Lv.96 나로다케
작성
13.01.04 01:12
조회
8,125

 먼저 이 책을 끝까지 재미있게 써주신 김재한 작가님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제가 18권을 21:00에 읽어서 01:00에 다 읽었으니 4시간 동안 봤네요. 평소 책 한권을 1시간 정도에 보는 제 독서 속도에 비하면 많이 느렸습니다. 그만큼 한글자 한글자를 곱씹고, 장면을 상상하고, 낄낄거리면서 봤습니다. 마지막이라서 더욱 의식해서 그랬지요.

 

 문득 완결을 읽고 난 후에 한숨을 내쉬면서 가슴에 구멍 하나가 뚫린 거 같았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게 이 글은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나 봅니다. 루그와 그 일행들이 겪는 모험과 일상이 제겐 너무 즐거웠고 감동적이었으니까요. 뭐, 살짝 오바하는 점도 있습니다만 완결을 보자마자 적는 감상문이라 많이 감정적이네요. 울적하기도 하고.

 

 눈물 많은 감수성이 전혀 아닌지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우는 영화들을 봐도 눈물은 안나오더군요. 이 책을 읽는 중에도 눈물은 안 나왔습니다만 이 책을 더이상 못 본다는 생각에 눈물이 살짝 고인 것이 이 책을 많이 좋아했구나 하고 새삼 느끼는 중입니다.

 

 이렇게 끝내는 것이 아쉬우면서 저는 에필로그 그 후에 닥칠 루그들의 미래에 대해 상상합니다. 루그는 아마도 2~4명의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될 것이고 방랑벽 때문에 끊임없이 여행을 다니겠죠. 아마 마족들과도 싸워볼 거 같습니다. 레비아탄의 군세에 껴서 말이죠. 거기엔 발타르와 그레이슨, 볼카르도 껴있겠죠.

 

 그리고...각각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 저마다 개성이 있어서 그 누구라 하더라도 쉽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밝은 분위기면 밝은 분위기대로, 어두운 분위기면 어두운 분위기대로 그들은 앞으로 뻗어나가겠죠.

 

 혹시나 이 감상글을 읽으신 분들이 제 쓸데없는 주절거림에 시간을 빼앗긴 것에 사죄합니다. 아, 진짜 감정적이 됬네. 진짜 우울하다.


Comment ' 11

  • 작성자
    Lv.28 서리월
    작성일
    13.01.04 01:25
    No. 1

    저도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적절하게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모두가 해피 엔딩...
    전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그리고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기에
    아쉽지만 아쉽지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3.01.04 11:46
    No. 2

    볼카르는 맹약에서도 벗어난 존재이고 빠른시간안에 드래곤의 능력을 다 찾으면 아마 마족과 싸우고 차원여행도 할수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일행들이 전부 역마살낀 존재들이라)볼카르와 루그의 모험을 더 볼수없다는것이 정말 아쉽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만족스러운 완결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아르케
    작성일
    13.01.04 11:55
    No. 3

    비판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저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좋더라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슈자
    작성일
    13.01.04 12:03
    No. 4

    폭염의 용제는 특히 작가님의 설정덕후 끼가 나쁘게 작용한것 같습니다. 지아볼의 경우는 관련 설정 대부분이 사족이었어요. 괜히 '결국 얘들은 망한 거네…'같은 찝찝한 기분만 들어서 좀 그렇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4 13:08
    No. 5

    보긴해야하는데 나가기 귀찮으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북북이
    작성일
    13.01.04 19:05
    No. 6

    이 작가님은 1부1처 를 고수하시니 한명하고만 결혼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유래향
    작성일
    13.01.04 19:48
    No. 7

    끝에 가서 "나이스, 디르커스!"를 외치게 되는 그런 완결.
    훌륭하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1:04
    No. 8

    그는 훌륭한 변태였습니다. ;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새누
    작성일
    13.01.05 09:33
    No. 9

    1부1처 고수하시지는 않는데요? 참 많은걸 생각하게는 마지막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샤그라스
    작성일
    13.01.05 20:07
    No. 10

    개인적으로는 약 10권까지는 정말 흥미롭게 읽었는데 그 이후로는 무언가 의무감에 보는 듯한 느낌을 자주 느꼈습니다. 그러나 정말 최근에 읽었던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읽었고, 다 필요없다. 꼬리가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4.04.25 15:34
    No. 11

    근데 꼭 99%까지 끝장난 적들이 기사회생으로 살아 빠져나가더군요.
    한두번이 아니야 한두번이.
    그래서 나중엔 적이 죽을때가 돼도 으례 '살아나서 도망가겠지' 예측하고, 들어맞더구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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