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레이먼드 E. 파이스트
작품명 : 마법사
출판사 :
사실 읽기는 꽤 오래전에 읽은 책인데, 감상을 안남겨서인지 계속 머리속에 남아 있어서 추천글 올립니다.
이 소설은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입니다. 북서유럽을 참고해서 써냈다는 미드케미아의 세계는 전형적인 중세이며, 주인공도 가난한 시골소년에서 시작해서 위대한 마법사가 되는 전통적인 성장경로를 따릅니다.
재밌는 점은, 차원의 균열이 생겨 이계가 열리는데, 이 이계는 동북아시아, 그러니까 한중일을 참조하여 만들어낸 세계라는 거죠 ㅎㅎ
흔히 한국 퓨전소설에서는 중국 배경의 무협세계에서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일이 많은데, 여기서는 반대로 서양 중세에서 동양 중세로 넘어간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이야기는 이계의 균열과 그 균열을 통해 쳐들어온 이계 군대들과의 전쟁을 큰 축으로, 평범하고 무지했던 소년이 고난을 겪으며 성장하여 양쪽 세계의 힘을 모두 습득한 대마법사(그러고 보니 이것도 먼치킨물이네요 ㅎㅎ)가 되는 성장스토리를 엮어 냈습니다. 도중에 우정과 사랑, 너그러운 스승, 드래곤, 드워프, 엘프 같은 전형적인 판타지식 소재들이 엮여 있지요.
4권짜리 소설이며 최근 몇년간 티가나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판타지 소설이네요.
자매품으로 동양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영지물(^^:)인 '제국의 딸'이라는 소설도 무척 재밌습니다. 난데없이 영지를 떠맡게된 어린 소녀가 제국의 정치판에서 살아남아 영지를 운영하여 여군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멋지게 묘사해냈죠.
마법사 4권에 제국의 딸 2권으로 6권인데 주말에 책읽고 싶으신 분은 가까운 도서관가서 찾아보세요..제가 가본 도서관에는 다들 소장하고 있더군요..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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