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더스크 워치
출판사 : 북박스
뭐 일반도서부터 시작해서 고전에 교양서적 장르소설까지
글이 재미있으면 가리지 않고 봅니다만,
근래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된 작품은 더욱 드물어서)
몇 몇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손이 가지 않더군요.
(일반도서 교양도서 다 포함해서 하는 말이지요.)
아무튼 최근에 자주 손이 가는 소설이 바로 이 더스크워치 인데,
의외로 많은 사람이 알지는 못하는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워낙에 윤현승작가의 실력은 유명한데다가
아는 사람은 다 좋다고 하니까 따로 추천사를 드리지는 않겠구요.
이건 그냥 제가 이 책을 읽는 방식이랄까 뭐랄까.
아니면 이미 재미있게 읽어보신 분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한?
아니면 이렇게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하기 위한?
아무튼 그래서 읽지 않으신 분들은 "뭔 소리?" 하실수도 있겠고,
그런분들이라도 "뭐 길래 그래?" 라고 궁금해하셔서
읽게 되신다면 후회는 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이하는 제가 본 이 작품의 주인공 이야기.
일단 저는 이 더스크워치를 (이 9권 자체가 1부의 이야기지만)
나름 2부로 나누어 보고 있는데,
키자르가 유일하게 주인공 역할인,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1권의 내용을 포함해서 4권까지를 1부.
5권에서 완결권인 9권까지를 2부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몇 분들이 답답해 하시는 경우가 주인공 키자르가
주인공치고 너무 튀지 않는다, 뭐 그런건데.
저는 일단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키자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전체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에 가장 어울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플라우디크가 되겠지만, 그래도 굳이
주인공을 꼽아 보라면 저는 오르펩의 영웅들을 꼽습니다.
이건 비중이나 이야기 진행의 중심, 혹은 액자식 구성 같은 것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 이고요. 실제로 그들 개개인에
감정이입을 하다보면 훨씬 이야기가 재미있게 살아나기도 합니다.
1부격에 해당하는 4권까지의 내용에서는 카이쟌이 주인공이며
2부격에 해당하는 5권부터의 내용에서는 슈람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2부(라고 내맘대로 설정한 분량)엔
로히라, 하크, 크림샤드, 트레이터 등의 인물들이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미 말했다시피 이야기 상에서 '현재' 를
기준으로 생각해 봤을 때, 역시 슈람/김인석이 주인공에 가깝군요.
사실 이거 처음 쓸 때는 좀 더 주저리 주저리 써 보려고 생각했는데
정작 감상문식으로 쓰려니 길어질 분량에 지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이 정도 선에서 줄이도록 할게요..
간만에 더스크워치를 붙잡고 "1부격 분량" 까지 읽고 난 다음
문피아 들어와서 혹시나 싶어 검색해보니,
책이 몇 년 되기도 했지만 감상글이 워낙 드물어서 끄적여 봅니다.
일독, 재독을 권할만한 작품이네요. 확실히.
PS. 감상문 길게 쓰려고 [내용있음] 붙였는데
그만 쓰지 않아 버려서 주인공들 이름만 있지 내용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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