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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1.06.06 14:02
조회
1,602

작가명 : 아이소라 만타

작품명 : 기어와라! 냐루코양 5,6권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L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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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해설 : 가면라이더 아기토와 가면라이더 아마존

5권

“마히로 씨, 오늘은 어디에 들를까요!”

“ㅡ이대로 곧장 집에 돌아간다는 선택지는 없는 거냐?”

잠시 동안의 평화로운 시간. 마히로 일행은 방과 후 청춘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냐루코가 받은 한 통의 메일로 그 정적은 곧바로 무너졌다.

“마히로 씨, 지금 당장 여길 떠나죠. 저는, 저희는, 가야만 해요.” 냐루코의 말투는 반론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단호했다.

“어, 어디로?”

“ㅡ세라에노 도서관이에요.”

이렇게 마히로는, 아득한 우주 끝까지 가게 되었는데ㅡ.

기어오는 하이텐션 혼돈 코미디, 대망의 제5탄!

6권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야사카가 거실에 우글우글 모여 헛소리를 펼치는 냐루코 및 우주인 일행.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마히로는 “각자 방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된 거야!?”하고 지지부진한 상황에 발파를 걸었다.

드디어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올린 냐루코 일행은, 제각기 마음대로 방을 만들었는데──그것은 여러 가지 의미로 마히로의 SAN수치를 깎는 방이었다.

그런 소동도 간신히 잦아들 즈음, 마히로는 쿠우코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놀랍게도 행성보호기구에서 조사관이 쿠우코의 근무태도를 확인하러 온다는 모양이다. 게다가 그 조사관은 쿠우코의 사촌언니인데……. 매번 우주규모의 하찮음으로 정평이 나 있는 사신들이 펼치는 혼돈 코미디 제6권!

--------------------------------

제목의 저 '본격 복선 추리소설'이란 문구는 '기어와라! 냐루코 양' 5권 띠지에 실제로 적혀있는 문구입니다.

소재부터가 크툴루 신화를 모에모에화한 주제에(하지만 원본이 크툴루 신화라 애들 정신은 맛이 가 있긴 합니다), 역자 후기의 페이지를 끝없이 늘리는 해설 페이지가 필요할 정도로 정신 없는 전 방면의 패러디와 맛 간 개그를 이리저리 쏟아내고,

그 패러디와 맛 간 개그 중 몇개가 진짜 사건을 향한 복선이 됩니다(...).

작 내에서는 주인공인 마히로 본인이 '편의주의적 복선 회수'라고 표현합니다만, 정말 맞는 말. 일단 마구잡이로 깔아두고 적당히 그에 맞는 복선을 착착 주워모으면 사건의 진상이자 사건의 해결.

작 내에서 하는 짓거리뿐만 아니라 이야기 구조 조차도 우주 규모로 하찮은 작품. 내 뇌가 사라져도 냐루코는 재밌게 읽을 수 있겠지. 아, 패러디를 이해하지 못해서 어려우려나.

1권에서 목숨의 은인을 다짜고짜 포크로 찌른다거나, 은발의 미소녀(형태를 한 니얄라토텝)가 '형언하기 어려운 빠루와도 같은 무언가'로 나이트건트를 그야말로 피떡으로 만들며 끔찍하게 죽인다던가 하는 자극적인 막장성은 갈수록 옅어지고, 마히로(지구인. 포크 다루기가 능숙. 츤데레), 냐루코(니얄라토텝. 격투와 사기술과 헛소리가 능숙. 마히로 러브), 쿠우코(크투가. 불꽃 다루기와 발정(?)에 능숙. 냐루코 러브, 마히로 라이크), 하스타(하스터. 바람 다루기와 치유계(?)가 능숙, 마히로 러브, 단 이 애는 남자아이)가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온갖 하찮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말랑말랑한 작품이 되가는 느낌.

개그는 여전히 막장이고, 이야기도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만 초반부의 똘끼 보다는 조금 병신같은 맛(?)이 강한 러브코미디라고 할까요. 실제로 절대로 공략 불가로 보이던 마히로도 냐루코와 쿠우코 등에게 차츰차츰 츤데레화 되고 있는 것 같고.

이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와 함께 '코인'이 그리는 색감 좋은 일러스트도 갈수록 에로도가 높아지는 것 같기도 한데(...). 아니 애초에 그런거 신경 안쓰고 막 나가는 작품이었던가.

막 나가는 맛에 보기 시작한 작품인데, 러브코미디 부분에서 '코미디'는 몰라도 '러브'로 막나가지 않는게 묘하게 아쉽습니다. 냐루코나 쿠우코나 하스타는 그렇다 쳐도, 거기에 대하는 마히로의 반응이 너무 상식적.

마히로의 주변은 로리캐 투성이인데, 5,6권에서는 누님계 캐릭터가 등장하기 시작. 크투르히(크툴루. 불운에 능숙(?),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자영업중)라던가 쿠우네(크투가. 폭주와 직권남용에 능숙. 쿠우코 러브)라던가 하는 신캐릭터가 컬러일러와 함께 등장합니다. 크투르히의 비쥬얼과 비중은 상당히 애매합니다만, 쿠우네는 좋네요. 어차피 이 작품에 등장한 순간 전부 막장캐입니다만.

하여간 슬슬 크툴루 신화 중에서도 꽤나 마이너한 부분들이 튀어나옵니다. 러브크래프트 원전 뿐만 아니라 '서클'에 소속되어 있던 다른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 한 이야기까지 막막 등장하기 시작해요.

솔직히 냐루코 7권 보다 더 기다리는건 황금가지의 '러브크래프트 전집 3, 4권'. 도대체 언제 나오는거냐....

뭐, 진짜 '냐루코'를 재밌게 읽으려면 크툴루 신화보다는 가면라이더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특히 6권은 패러디 절반이 가면라이더에서 나온 것 같고.

캐릭터에 대해 말하자면, 마히로는 평범한 츤데레가 되고 있고, 냐루코는 계속 약한 모습 보이다가 6권 막판에 도박 파트에서 니얄라토텝의 진정한 모습을 보이며 대 부활. 쿠우코는 점차 히로인으로서의 비중이 늘어가고 있고, 하스터는... 음, 이제 이 애는 무슨 캐러인지 잘 모르겠음.

그나저나 6권은 좀 심하네요. 마감에 맞춘다고 역자 후기의 패러디 해설도 수록하지 않을 정도로(이후 번역자 블로그에 따로 올라옴) 급하게 냈다고는 합니다만, 거의 두페이지 마다 한번씩은 오탈자가 있을 지경;;


Comment ' 6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1.06.06 14:53
    No. 1

    음 그 빠루라는 게 설마 우주최강공돌이 G. 프리맨의 독문병기 빠루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1.06.06 14:56
    No. 2

    黑月舞님//옙. 그 빠루. 정확히는 '형언하기 어려운 빠루와도 같은 무언가'라는 명칭이 붙은, 우주 사신들의 기본 장비인 듯한 무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1.06.06 15:01
    No. 3

    설마 쳐다만 봐도 정신줄을 놓아버린다는 설정이 붙은 무기는 아니겠죠?
    그리고 우주사신이라, 역시 외계인 대상 추가전투력이 달린 무기였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1.06.06 15:03
    No. 4

    黑月舞님//쓰는 걸 보고 있으면 그냥 빠루. 물리 타격용으로 적 외계인을 피떡이 될때까지 들고 후드려 패거나 못을 빼는 뾰족한 부분으로 콱콱 찍어주는데 쓰는 무기입니다. 처음에는 콱! 콱! 소리가 나다가 나중에는 뭔가 액체를 튀기는 듯한 질척질척 한 소리가 나게 되는 무서운 무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碎魂指
    작성일
    11.06.06 16:11
    No. 5

    기생수 보고싶을뿐이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Khanel
    작성일
    11.06.06 23:32
    No. 6

    패러디들이 눈에 잘 보이는 이로서는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는 책입니다. 냐루코 귀여워요 냐루코.

    캐치프라이즈 한 번 해볼까요!

    "안녕하세요. 언제나 생글생글 웃으며 당신 곁에 기어오는 혼돈, 니알라토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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