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유진산
작품명 : 강남무원
출판사 : 마루마야
정말 이제는 신통함 마저 느껴지네요
어떻게 모든게 예측이 가능한거지? 하면서도 내가 무협지를 그렇게 많이 읽은건가? 아니면 그렇게도 뻔한건가?
심지어 처음에 들어오는 제자가 두명쯤 되겠지 하고 맞추는 신통함...
참 뻔한 얘기인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전개... 잘 쓰면 뻔해도 재밌지만 이 글은 아직 잘 모르겠네요. 주인공은 숨겨진 쎈놈이고 예쁜 여자가 와서 가문 망한다고 도와 달라고 하고 또 그걸 가서 일으키는 얼키고 설키고 알콩달콩한 그런 스토리.
대개 이런 글의 묘미는 통쾌함에 있는 것 같아요. 주인공은 무공을 숨기다가 막판에 짜잔! 하고 엄청난 무위를 보여주면 여지껏 무시하던 놈들은 굽실대고... 참...
뻔하지만 나이 먹어도 이런 통쾌함이 그냥 좋네요. 제 현실에 반영하고 싶은... 이건 위험한 생각..이지만..ㅋㅋ
어쨋거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신 소재라는 것도 좋지만, 맨날 뻔한 스토리라도 필력이 좋고 전개력이 좋으면 재밌다는 겁니다. 아주 재밌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소설 등을 보고 드디어 완결까지 봤을 때 그 허무함... 그걸 달래기 위해 비슷한 이야기를 찾으려고 하신 경험들은 다들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전개 스타일이 정말 뻔한 스토리 이기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식의 글(강남무원)들은 제게로선 반갑습니다.
이게 또 글의 창작을 무너트리는 독자의 심정일 수도 있겠네요. 참 쓰고도 웃기지만... 쓴 소리도 받겠습니다.
감히 추천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저도 아직 1권 밖에 못 읽은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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