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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의 여행 13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1.28 20:53
조회
867

제목 : 키노의 여행 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13권, 2009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11.01.28.

    

인간은 타인의 잔혹함을 쉽게 눈치 챈다.

-It's Hard to Say, But We Are Wrong-

    

  ‘키노의 여행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시즈 왕자 일행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한 불평을 쏟아내는 남자와의 만남 [싫은 나라-Abandon Ship!], 키노와 에르메스가 마주하게 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상실한 [굉장한 나라-Nothing Special], 죽음에 대한 문답을 나누는 스승님 일행 [살아있는 사람들-You Should Be So Lucky]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저자가 말하는 작품에 대한 설명인 [100년 후 이 작품을 읽을 분들께]는 일단 넘기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대한 반전이 있는 [이 세계 이야기-It Happens. b, a]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혁명의 역사를 듣는 시즈 왕자 일행과 죗값을 치루기 위한 인생을 듣는 키노, 그리고 그 두 가지 이야기의 진실이자 지난 시절의 현장에 있었던 스승님 일행의 [옛날이야기-Choice], 결혼과 이혼 말고 또 다른 생활 풍습인 ‘이족離族’에 대한 이야기 [가족의 나라-Divorce], 무서울 만큼 문예에 뛰어난 국민들이 있는, 하지만 그 누구도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위법의 나라-Just Imagine It!], 어떤 여행자의 죽음에 대해, 그의 고향에 그 소식을 알리기 위한 한 남자를 만난 시즈 왕자 일행의 이야기 [여행자의 나라-Last Will], 너무나도 대우가 좋지만, 불쑥불쑥 키노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필요한 나라-Entertainer], 키노와 에르메스, 시즈 왕자 일행, 그리고 스승님 일행이 한자리에 모여 여행(?)을 한다는 [스페셜 수록「여러 가지 이야기」-a Beautiful Dreamer], [사이좋은 나라-Born ti be a Dictator], [제공하는 나라-Give and Take], [빛나는 나라-Creators], [팔고 있는 나라-Sales Talk], [도시의 나라-Dont's Stop Us]와 같은 이야기로 하나가득이었는데…….

    

  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신이었습니다. 앞선 12권의 마지막 이야기에 보면 또 하나의 말하는 모토라도가 등장하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정작 이번 책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스페셜 수록’과 문답형식의 [작가후기-Preface]가 없었다면 무슨 재미로 만났을까 싶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의무감에 가까운 기분으로 만나고 말 것이지만 14권이 번역 출판 될 것이라는 사실이 무서우시다구요? 이미 예전부터 키노‘만’의 여행이 아니게 된 이야기에 호들갑 떨 필요 없다구요? 네?! 무한의 미궁은 그런 자기 자신을 점점 잠식해 들어갈 뿐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말은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감히 ‘휴머노이드 타이푼’이라 부르고 싶은 스승님과 짐꾼의 이야기를 외전으로 독립시켜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펼쳐질 이야기를 상상해보니, 아. 그렇군요. 아직까지는 그저 밋밋하기만 한 시즈 왕자 일행의 이야기라면 몰라도, 스승님 일행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가 계속된다면 남아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일지라도 말이지요.

    

  그러고 보니 저도 거의 의무감에 가까운 기분으로 이어달리는 작품인지라, 더 이상 무엇이든 말해보고자하는 욕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읽는 재미 그것뿐인 만남인데요. 생각남 겸에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13, 2001~2002’의 감상문도 조만간 작성해야겠습니다.

    

  그럼, 이틀째 야식 대신으로 생현미를 오독거리고 있는 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믿거나 말거나 시작한 것! 일단은 800g을 섭취해보겠습니다!! 쿠오오오오오오!!!

  

TEXT No.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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