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천잠비룡포
출판사 : 청어람
천잠비룡포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은 예전부터 들었지만
이제야 볼 기회가 생겨 새벽을 틈타 달려봤습니다 ^^
처음 든 생각은, 무당마검 때부터 봐온 한백림 작가님의
필력이 나날이 발전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투씬은 말 할 필요도
없고, 각 무력간의 밸런스를 헷갈리지 않게 해주는 묘사들과 십익의
역사가 한데 어우러져 돌아가는 치밀한 플롯이 더욱 광채를 발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13권의 제일 가는 화제는 역시 염라마신의 현신이겠죠.
의협문을 홀로 초토화시키고(소연신을 따라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옷자락하나 안상한 염라는 정말 괴물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이놈을 소굴로 찾아가 죽인 소연신은 더 괴물이지만요.
염라는 저또한 모두의 생각처럼 둘;; 인 것 같네요.
여담편에서도 염라는 쌍둥이를 의미한다고 하셨고, 대사로 미루어봐도 그렇죠.
'후대에 복수를 맡기고 싶었지만 승질나서 못해먹겠다'하고 죽은 전대의 염라가 모종의 방법으로 현신해서 깽판을 쳤다... 고 생각합니다.
만수내력진결도해가 등장한 것은 나중에 천잠비룡포를 만들때 비룡포가 스스로 내력을 움직이게 할 복선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고 보니 강설영이 본 천잠보의에 대한 책에서
천잠보의의 과거 주인의 그림이 나오잖아요?
그림속 주인이 염라대왕 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렇다면 천잠비룡포의 완성 여부도 염라와 연관이 되어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과거 천잠보의를 소유했던 사람이 오래 전의 염라마신이었다는 의미 뿐일까요??
어쨋든 14권만 기다리게 되는 암울한;; 새벽입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