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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독고일필
작성
10.05.26 21:19
조회
4,956

작가명 : 이문혁

작품명 : 무림해결사고봉팔+마협소운강+일구이언 이부지자

출판사 : (주)마야.마루출판사

취미로 무협을 즐겨 읽는 무협광입니다.

디테일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터라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관점에서

감상평을 남깁니다.

1. 총평

신무협의 이름에 걸맞는 요소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강신귀공이라는 새로운 무공(?)과 해결사라는 직업군에

대한 방대한(?) 서술에 더하여 추리소설에서나 볼법한

많은 복선과 반전 그리고 무공의 단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 등...

새로운 요소는 분명 독자에겐 신선함을 더해주지만 기존 요소에

익숙한 학습된 독자에겐 어색함과 난해함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요소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감상평을 보고 책을 선택하는 독자분들을 위해 개인적인

호불호를 남깁니다.

2. 작품의 전반적인 전개

마협 소운강과 그의 제자 소유운(고봉팔) 그리고 소유운의 아들 소관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행순서는 고봉팔-소운강-소관치 순서이기에

고봉팔만 보신다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편을 독하신다면 각편에서 조금씩은 감추어두었거나 드러나지 않은 소소한 이야기 꺼리들을 발견해 나가는

3부작의 맛이 나름 있었습니다.

3. 강신귀공

주인공의 독문무공으로 새롭게 창안된 강신귀공은 기존의 무공과는 차별화된 아이템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체력단련+강신으로 먼치킨적인 힘을 발휘하는 무공인지라 무공자체의 완성도는 낮은편이며 무공의 습득과 무공에 관한 심득 그리고 무공을 통한 전투 부분의 세부 묘사가 한계가 있어 이러한 부분들을 즐겨보신분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답니다.

4. 해결사란 직업...

해결사라는 직업을 통해 작품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직업에 대한 묘사나 해결사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엮이는 인물들과 무림정황 등이 전체의 큰 줄거리입니다.

5. 추리소설적인 요소들

물흐르듯이 쉽게 읽히는 무협은 절대 아닙니다. 내용자체가 난이하다기 보다는 추리소설적인 요소나 문체를 작가님께서 의도적으로 삽입하다보니 평면적이라면 쉽게 납득되는 사건도 단순히 사건의 배열을 뒤집고 명확한 사실과 결과를 보여주기보다는 감추어두었다가 후반부에 하나씩 다시 꺼내다 보니 권수가 늘어 갈수록 사건이 무진장 복잡해 지는듯 하다가 결국엔 하나로 귀일되어 결론이 나는듯 싶지만 꼼꼼하게 읽은 독자라면 스토리의 복선과 반전을 유도하는 추리소설적 요소가 오히려 독이 되었구나 라고 느끼실수 있습니다. 간략히 말한다면 복선과 반전을 위해 지나치게 시간과 인물을 띄엄띄엄 배열하는 바람에 복잡함을 넘어 독자를 지치게 하는거 같습니다.

6. 새로운 무공단계에 대한 해석

기존의 개념이 익숙해서인지 아니면 용어의 선택이 어색해서인지 (개화나 근종이라는 어휘) 크게 무릎을 칠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7. 3부작에 얽힌 세계관

강신귀공,평정문,정의문,구파일방과 무림세가,연옥과 무간계의 원영신이 작품의 전부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해석과 요소는 나름 신선했지만 기존의 개념들을 새로운 요소에 그럴듯 하게 섞는 노련함은 좀 부족했던지라 신선하다는 느낌반 어색하다는 느낌반이었습니다.

8. 협 에대한 새로운 해석

작가님이 심열을 기울인 부분일듯 싶네요 . 새롭고 신선햇습니다.

8. 작품을 읽고자 하는분들께

읽어볼 만 합니다. 소위 말하는  쓰레기는 아니네요.

별 다섯개중 세개드립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 담진현
    작성일
    10.05.26 22:45
    No. 1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요즘 '이문혁'작가님이 쓰고 계신 <난전무림기사>에 '소관치'옹이 출연하더군요. 관심있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5.26 23:36
    No. 2

    난전 무림기사는 어떻게 보면 정말 참신하지만 ...또 어떻게 보자면 독자를 우롱하는 기분이 들어 버려서 ..다음권에 손이 갈지 ...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사해봐
    작성일
    10.05.27 00:26
    No. 3

    이분은 정말 단점이 확실한데, 설정과다, 복선과다, 반전과다가 바로 그것이죠.
    뭐랄까 보통 양판무협이 너무 심플하고 가벼워서(대표적으로 황모 작가님) 욕을 먹는다면 이분은 한 작품에 너무 많은 것을 우겨넣으려고 하다가 체해버리는 느낌이랄까요.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과 인물 하나하나에 전부 배경설정을 집어넣었으면 1,2권이 지난 후 부터는 그 꼬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집중해야 할 텐데, 오히려 이야기 중간에 계속 새로운 요소를 삽입하다보니 반전과 반전이 꼬리를 물다가 결국 이야기가 산으로 가게 됩니다.
    고봉팔에서는 그나마 첫 작품이라 신선하게 읽었지만, 일구이언 이부지자에서는 짜증이 앞섰고 3권쯤에 화자가 바뀌는 지점부터는 혼란이 극에 달해 말 그대로 책을 던져버리게 되더군요.
    그런 점에서 이번 난전무림기사는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었습니다. 설정도 간결하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과거랄게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이야기가 샛길로 빠질 염려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의 두 권에서 다시 옛날의 안좋은 습관이 나타나는것 같아 많이 염려스럽습니다.
    (게다가 소관치가 다시 안나온다고 했다가 나중에 무려 주인공 사부가 되버리는 장면을 보면, 작가가 이야기의 줄기를 잡지 못하고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다는게 눈에 보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겨울 ♬
    작성일
    10.05.27 01:00
    No. 4

    좋은 내용 잘봤어요.. 하지만 이문혁 작가는 저에게는 주화입마를 부르는 분인듯.. 당최 개연생도 없고 설정도 빈약하고.. 인과관계도 계속 억지로 붙이려고 노력하는게 너무 안쓰러움.. 이분은 좀 더 내공을 연마하고 출판하셨으면 좋겠다는게 제 작은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10.05.27 09:47
    No. 5

    그 난해한 작품 세개를 다 읽으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고봉팔까지만 봤는데 말입니다. 후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일환o
    작성일
    10.05.27 12:34
    No. 6

    난전무림기사에도 소관치 옹? 아 등장하죠..
    근데 거울 님의 덧글처럼 느껴치는 부분이 사실 많죠..
    난해하다기 보다는 뭔가 뜬금없음 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벨라
    작성일
    10.05.27 15:21
    No. 7

    전 별 다섯개에 다섯개를....... 그냥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지루하고 뻔한 스토리만 있는 무협 판타지 읽다가 이런 소설류 읽으니 신선하고 좋네요.

    답글 나오듯, 고봉팔은 그냥 최초작이니 신선했고..

    일구이언은 그 독특한 전개가 인상적이네요.
    결말을 제외하곤 전부 등장인물의 이야기로 진행이되지요. 그러면서 현재의 이야기도 진행되고요. 더 재밌는건 이야기가 다 진실이 아니고 이리저리 화자의 관점에 따라 내용과 사실이 바뀐다는거......
    난전무림기사는....... 최근 읽은 것중 최고인거 같아요.
    물론 중간에 복선이 더 생기고 생기고 이야기가 더 복잡해지긴 하는데... 이런게 소설 읽는맛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10.05.28 01:33
    No. 8

    소관치가 봉팔이와 소소의 아들인가요?
    일부지자는 아직 접하질 못해서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라웅
    작성일
    10.05.28 11:47
    No. 9

    무림해결사 고봉팔 설정도 특이하고 내용도 괜찮은 것 같은데... 읽는게 불편하다라고 할까... 읽다가 좀 지치는 느낌.?
    딴건 뒤에 5권 남았으면,
    '와아아.. 5권이나 더 볼 수 있어'인데..
    고봉팔은...
    '아직도 5권이나 남은거냐?'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나...

    취향인데 않읽히고 계속 끊기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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