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민채
작품명 : 마검왕
출판사 : 드림북스
출판사소식에는 25일 출간이랬지만 지방이라 그런지 제가 가는 책방에는 오늘 들어오더군요. 이미 출판소식에서 나온 챕터 제목만으로 예상이 됐듯이 현실에서의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옵니다.
마검왕이 지금 나오고 있는 차원이동물 중에서는 아무래도 가장 인기가 있는 책인건 분명하지만 아무래도 그 내용에 있어서 어떤 참신함을 기대하진 않았었습니다. 무협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식의 이야기는 확실히 흥미를 끌었지만 무협에서의 힘을 현실에 가져와서 행하는 주인공의 일들은 대부분 뻔했거든요.
다시 말하자면 10권에서는 무협에서의 일을 마무리 지은 주인공의 현실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진행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작가는 현실에서의 이야기를 학교폭력, 정치, 교육 등등에 대해서 말하면서 채워나갑니다. 친척동생들과의 학교폭력에 관한 내용, 소위 말하는 재벌이나 고위계층 자제와 주인공 동생과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이야기가 10권의 주를 이룹니다. 거기서 주인공은 무협에서 느낀바와 현실에서의 일들에 대해 헤매면서 고민하고 뭐 결국은 유학을 가더라~하면서 끝인데..
이번 권을 보면서 이 책이 대체 어떤 식으로 마무리가 될려고 이러나 싶었습니다. 주인공이 어떤 결심이나 행동을 하기 위해 계기가 되는 일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만 그게 지루하다싶을 정도로 길다면 독자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판타지로 갈거라는게 많은 분들의 생각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합니다. 이 책에서 더 내용을 뽑는다면 판타지 말고는 답이 없을거 같거든요. 현실에서 기득권층과 사회 부조리에 대한 이야기를 차원이동물에서 해봤자 독자들은 이건 무슨 쓸대없는 소리냐는 말을 들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같은 내용을 자꾸 말하는데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ㅎㅎ 결론은 현실에서의 이야기가 그렇게 재밌지가 않다는 거지요. 결국 장르문학에서 중요한것은 개연성이 바탕이 되는 재미라고 생각하는데말이죠. 주인공이 무협과 현실을 오가면서 생각의 괴리가 있다는걸 표현하는건 좋겠지만 그게 독자의 입장에서는 지루하다는 걸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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