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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
10.01.29 12:14
조회
5,630

작가명 : 김강현

작품명 : 천신

출판사 : 드림북스

김강현님의 신시리즈 천신이 나왔습니다. 투신, 마신, 뇌신, 마신의 후속격인 태룡전, 그리고 이번의 천신. 어떻게 보면 김강현 작가님은 먼치킨을 풀어내는데 이야기의 초점을 모으는 것 같습니다. 퍼스트맨도 극강의 먼치킨이었고 말이죠. 이 분의 이야기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즐기려고 보면 상당한 재미를 줍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로 가기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조금 식상하다는 것과 이야기가 상당히 가볍게 진행된다는 것 입니다. 저도 김강현 작가의 글을 좋아하지만 뇌신과 태룡전은 읽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뭔가 거슬린다고 할까 그런 느낌입니다. 흔하게 비판하는 이고깽, 그 중에서도 좀 취향에 맞지 않는 이고깽에 대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냥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에게 막 자신의 능력을 퍼주는 느낌이 들고 그 주인공들이 한 없이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 좀 읽기가 꺼려졌습니다. 장르소설이 아무리 스트레스 해소와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데 특화되어 있다고 하지만 각 주인공들에게 '노력'이라는 것 자체가 결여 되어 있고 노력에 대한 무게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런 이야기를 써야 팔리기도 합니다만 갑자기 큰 힘을 얻은 어린아이가 그 힘을 마구 휘두르는 느낌이 들어 그런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면서도 권수가 넘어가면 맛있는 음식에 모래가 섞인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김강현님의 작품 중에서도 마신과 이 천신은 좀 특이하면서도 먼치킨이 가야할 점을 어느정도 보여주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주인공들이 주변 인물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퍼주는 것은 변함이 없고 달리 말해 깽판을 부리는 것도 비슷하지만 마신과 천신은 여느 먼치킨 물과 다른 느낌이 듭니다. 그런 다른 색을 띄게 하는 것은 이 두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마신의 단형우도 그렇고 천신의 레이엘도 뭔가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희로애락에 대한 감정이라고 할까 인간적인 부분이 상당히 마모되어 있죠. 단형우는 진법에 의한 오랜 수련으로 여러가지 인간적인 면이 닳아 떨어져 있고 천신의 레이엘도 그 부분이 비슷합니다. 다른 먼치킨 이야기처럼 이 두 주인공도 자신의 능력을 주위에 마구 뿌리지만 뭔가 개연성이 있습니다. 내가 능력을 드러내고 힘을 발휘하지만 난 그 힘을 발휘하는 데'이유'가 있음을 보이는 것 입니다.

마신의 단형우는 새로 적응하게 되는 세상에서 사귀게 된 주위의 친인을 지키기 위해, 천신의 레이엘은 주위의 사람들이 흩날리는 빛에 매료되어 자신의 능력을 뿌립니다. 먼치킨 이야기에서 그저 자랑하기 위해, 갑자기 큰힘을 얻어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해 주위에 퍼뜨리는 가벼움에 대한 언짢음이 이 두 글에선 보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먼치킨 이야기는 주인공이 들어서는 순간 이야기가 땡하고 끝이 나버립니다. 중간에 힘든 일이 있겠지만 만능열쇠인 주인공이 나타나면 이야기의 판 자체가 뒤집히니 말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성격이나 주인공의 주변 인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먼치킨 이야기의 재미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천신은 전작의 가벼운 주인공에 대한 고민으로 마신과 비슷하면서도 좀 더 발전한 주인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퍼주기냐는 비아냥이 주인공이 어떻게 하느냐,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레이엘의 천신도 재미가 있지만 전작인 마신의 단형우를 뛰어넘는 새로운 인물형을 창조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로 단형우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의 김강현님의 소설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라고 하면 마신의 단형우라 생각합니다.

그걸 반영하듯 단형우의 그림자는 후속 작품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이 이야기를 잘 마무리 짓는다면 단형우의 그림자를 어느 정도 걷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단형우란 인물이 너무 매력적이었기에 좀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단형우의 발전형 정도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뇌신이나 태룡전에 조금 질려 물러났더라도 마신을 즐겁게 보셨다면 이 천신은 그 정도의 재미를 주리라 생각합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39 시르데
    작성일
    10.01.29 12:35
    No. 1

    아, 저도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은 했지만
    글로 쓰려면 당최 제대로 써지질 않아 포기했는데
    이 감상 글에서 잘 정리돼 있으니까 제 속이 다 시원해지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1.29 15:05
    No. 2

    문제는 그 빛이란게 대체 뭔지 독자들은 알수가 없다는거죠. 또한 그 빛이라는게 사실 별거아니라거나 히로인 등등 에게만 나타나는(즉 한눈에 반했다) 것이라면 이 소설의 작품적 가치는 곤두박질 치게 되겠죠(...)

    애초에 감정이 결여된 캐릭터가 한눈에 반했다는건 말이 안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시르데
    작성일
    10.01.29 15:12
    No. 3

    2// 상인인 그 남자는 뭐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1.29 15:24
    No. 4

    3// 히로인 등등이라고 했습니다. 즉 특정 인물(작가가 아군으로 쓸 생각인 인물)에게만 반한다는거죠. 반한다는게 꼭 사랑한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에 들었다는 뜻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판타지 소설을 보면서 이런 유형의 주인공이 적대적 관계의 존재에게 마음든다고 봐준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 적이 주인공이 만든 적이 아니라 주변인들이 도와달라 해서 처리하게 되는 존재라도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1.29 15:28
    No. 5

    한마디로 그들이 빛을 내는 이유를 작중에 설명이 하나도 없었고 그 이유를 유추할수 없는 방법도 없을 뿐더러 지나치게 불분명하다는 것 때문에 개인적으로 천신을 마신 수준이하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라리 그냥 마음에 들어서 도와줬다는게 지금 상황에서는 더 설득력이 있지요.

    사실 정말로 감정이 없는 존재라면 애초에 빛이 나들 말든 관심이 없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메뚝여포
    작성일
    10.01.29 15:29
    No. 6

    확실히 먼치킨소설은 이야기와 주변캐릭터들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망하느냐, 사느냐가 갈립니다. 천신을 3권까지 읽어본 결과
    우선 분명히 재미는 있더군요. 술술 잘 읽히고...그냥 무난합니다.
    주인공도 미칠듯이 강한 먼치킨은 아니고 말이죠. 캐릭터들 관련 빛 어쩌고 하는 건 시간이 지나면서 밝혀질것 같고....근데 좀 거슬리고
    짜증나는게 등장하는 여인들이더군요. 얘네들은 무슨 남한테 의지하는 병이 있나 주인공한테 기대고 기대고 또 기대더군요. 주인공이 떠날려고 하면 개당황하고, 자기 부탁 거절할라치면 힝~하면서 실망모드를 보이질 않나...정말 개인적으론 상당히 짜증이 났습니다. 게다가 무슨 공작가 여인네라곤 하지만 상당 수준의 기사가 그 여인네 눈빛보고 순간 쪼는 장면에선 어이가 없더군요.또한 퍼주는것도 어느 정도것이어야하지 불필요하게 과하게 퍼주는것도 좀.....ㅡㅡ
    소설 자체는 재밌지만 등장하고 있는 여주들때문에 책을 던질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네요.개념여주의 등장을 바라는 수밖에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0.01.29 15:35
    No. 7

    사실 그게 그거긴한데..
    전 퍼주는건 상관없는데 받아들이는넘들이 그냥 맡겨놓은거 받았다?는 느낌이 싫음 특히 이드에서 제일 싫어요 그놈은 아템을 받으면 고마워 그리고 끝...뭐니 장난해? 너 뭐 맡겨놨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준탱이슈
    작성일
    10.01.29 15:48
    No. 8

    아 여자한테 퍼주는 먼치킨은 진짜 읽기 싫던데... 그거만 아니면 재밌을텐데... 읽을텐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10.01.29 17:06
    No. 9

    저도 먼치킨 주인공이 지인들에게 무공 퍼주는걸 싫어해요,, 그러다가 불과 몇년 후 삼류에서 절정변신 이런거 나오면 한숨나오고 -_-,, (퍼주는건 둘째치고 요 부분을 제일 혐오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홍암
    작성일
    10.01.29 17:49
    No. 10

    천신 스토리의 가장 큰 줄기가 '퍼주기' 라고 생각 합니다. 퍼주기를 통해서 스토리가 진행되죠.

    퍼주기로 뭐라 하시면 이 소설 스토리 진행이 힘들거 같아요.

    그리고 이 소설 제목도 그냥 '천신' 이라기 보다는 '아낌없이 주는 천신' 어떤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1.29 18:10
    No. 11

    글쎄요. 그건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한 모독 아닌가요(...)

    천신의 주인공이 자신의 장기를 준다거나 자기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다거나 하지는 않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0.01.29 18:13
    No. 12

    퍼주기 필요없고, 여자도 필요없으니, 그냥 좀 싸웁시다! 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0.01.29 19:01
    No. 13

    술술 읽히는 킬링타임의 본연에 충실한 글입니다.
    깊게 파고 들면 자기만 짜증나죠.
    어차피 작가분은 깊이 있는 글을 쓰실 분이 아니구요.
    시장에서 통한다... 이 한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겁니다.
    너무 많은 걸 바래서는 안된다는 걸 최근 느끼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helkait
    작성일
    10.01.29 19:24
    No. 14

    김강현작가님 글의 가장 안타까운점은 대여점용 소설이라는 것.
    이분 글은 삼자대면부터 뇌신까지 읽어봤는데 전작이든 후속작이든 변화라고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태룡전 또한 뻔할것이다 생각해서 손도 안댔습니다. 독고다이 먼치킨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꽤 좋은 글이 될수 있으나, 상황전개가 치밀하고 인물의 심리묘사같은게 잘돼있는 그런 작품을 보시는 분들께는 그다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공손무진
    작성일
    10.01.30 20:17
    No. 15

    마신때의 필력으로 돌아오심.
    상당히 재밌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천기룡
    작성일
    10.01.30 23:38
    No. 16

    제 생각에 빛이라는건 신념이나 의지인것 같네요.
    빛을 가진애가 여주 둘하고 남상인
    그리고 빛이 약하지만 전직마법사랑
    더 약하지만 병사들도 빛을 가지고 있다고 했죠.

    그리고 여자 영주는 처음에 빛이 없었는데 확고한 마음을 가진다음부터
    빛이 나왔던것 같은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10.01.31 02:09
    No. 17

    무개념여주에게 막퍼주는 남주는 독자들이 젤 싫어하는 이야기아닌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10.01.31 02:54
    No. 18

    마신이 정점.. 그 이후는 그거하나 소재로 울궈먹는 케릭터빨..
    입체적인 인물은 어느하나 보이지 않고 단선적인 스토리와
    등장인물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길
    작성일
    10.02.05 11:10
    No. 19

    재밌군요 천신
    마신도 재밌게 읽었구요. 뇌신이랑 태룡전은 영 평이 안 좋아서
    손이 안 가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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