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리타 료우고
작품명 : 바카노! 1934 옥중편 Alice in Jails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발행일 : 2009년 7월 15일
필로(젊은 간부)는 ‘미스트 월 폭파사건’의 참고인인 연인을 감싸고 교도소에.
래드(살인마)는 휴이라는 ‘불사인’을 죽이는 쾌감을 찾아서 교도소에.
아이작(도둑)은 평범하게 체포되어 교도소에.
펠릭스 워켄(이름을 양도한 킬러)은 네브라 부장의 의뢰를 받고 교도소에.
휴이(연금술사)는 처음부터 교도소에.
샌프란시스코 만 앞바다에 떠 있는 앨커트래즈 교도소에 보통 수단으로는 다루기 힘든 남자들이 저마다의 목적 하에 모여든다.
한편, 뉴욕에 남겨진 자와 FBI도 무언가를 찾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치 모든 사건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라도 한 양….
그리고 최악의 사건의 막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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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알카트레즈. 탈옥 불가라는 미 역사상 최악의 교도소.
오랜만에 등장해 주신 래드 루소라던가 처음으로 이야기 '전면'으로 나와주신 휴이 라폴레트라던가, 빅터 탈봇 등 볼만한 꺼리도 가득합니다. 아니, 뭐, 바카노! 자체가 꽤나 오랜만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1권 이후 오랜만에 '필로 플로센초'가 주인공의 위치에 섰습니다.
...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래드 루소.
불사인을 죽이러 간다고 할때에는 "팔도 한짝 날려먹은게 일부러 죽으러 가나..."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나리타 작품의 '초인' 중 한명. 이리저리 주먹을 휘둘러대며 날아다닙니다. 그와 함께 터져나오는 정신나간 멘트들이 분위기를 너무나도 흥겹고 광기 넘치게 해 줍니다. 비노는 무리더라도 이정도면 듀라라라!!의 헤이와지마 시즈오 정도랑은 그럭저럭 싸울 수 있을지도.
이야기 자체는 감옥 내 이야기와 감옥 밖의 이야기로 나눠서 전개되는데, 감옥 밖의 이야기의 큰 사건은 9권을 봐야 할 것 같고, 감옥 내 이야기는 꽤나 직선적인 구성.
필로, 아이작, 래드가 식당에서 이리저리 잡담하는 장면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이때까지 서로 모르고 있던 캐릭터'들이 만나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즐거운 법인 것 같아요.
알카트래즈라고 해도 일단 그 안의 목적이 확고한 만큼 그다지 '그런 분위기'는 나지 않습니다. 배경만 빌려온 느낌이라고 할까... 무엇보다 휴이 라폴레트의 '특별 독방'이 그 분위기를 가장 크게 일그러트리고 있습니다.
이번 8권은 어디까지나 '문제 재기'에 해당하는 편이 때문에 일단 한 사건이 끝났다고 해도 많은 의문점이 남습니다. 자세한 감상은 9권, 10권을 읽어 봐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런식의 분권 구성은 읽을때는 재밌어도, 읽을때까지 기다리는것이 고역인게 흠.
듀라라라!!도 애니메이션화 발표가 났고, 일본에는 6권까지 나와있덥니다만, 한국에 들어오는건 언제일까요. 나리타 작품이 현재 12권 가량 밀려있다고 하던데(...). 그냥 한달에 한권씩 팍팍 뽑아 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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