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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4 만월(滿月)
작성
09.06.16 00:02
조회
5,671

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산조

출판사 : 로크미디어

무협을 좀 읽어봤다는 독자에게 단비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경님의 산조가 그러 합니다. 몇 년 째 이 분의 작품을 기다린 분들이 많았죠. 문피아에서 이 분 글이 연재한다고 소문이 나자마자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도 왜 이 작가에 열광을 하는지 알게 합니다.

1권을 시작하고 상당 부분이 흘러가도 주인공인 산월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이 나와서 이 이야기에 대한 떡밥만 풀릴뿐이죠. 그래도 사람의 흥미를 끌어 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분은 너무 잘알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는 도중 이런 작가님은 나에게 이런 말을 거는 듯 했습니다. "궁금하지? 그럼 계속 봐봐." 이러헤 빙그레 웃으면서 손님을 초대한 사람이 음식을 권하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갔는데 난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음식을 들라고 권하는데 그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경우 고통도 그런 고통도 없죠. 그런데 이 이야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인이 권하지 않아도 계속 젓가락을 놀리게 하는 음식이라고 할까요. 배도 채우면서 맛있는 그런 음식과 같았습니다.

뭔가 음모가 있고 신비한 단체가 나오고 천하의 패권을 장악하려하는자 거기에 대항하는 자 등 무협이나 판타지등 장르 소설을 많이 본 사람들에겐 비슷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장르소설의 묘미는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누가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들, 정말 실력이 있는 작가들은 그런 이야기라도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책이 마지막 장에 왔을 때 독자들을 농락합니다. "어때 궁금해 죽겠지?"라고 말이죠.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이야기를 보느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끝에 다가와 있고 다음 권이 나올때 까지 궁금해 안달복달 못하게 되죠. 그런 솜씨를 부릴 줄 압니다.

이번 산조를 보기 전에 이 분의 다른 작품을 보지 못한 분들은 찾아서 읽어보길 권합니다. 그러면 제가 왜 이런 찬사를 하는지 알게 될 겁니다. 정말 대가의 귀환이란 말이 잘 들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12 혼몽이라
    작성일
    09.06.16 00:26
    No. 1

    최근 들어서 가장 재밌게 본 신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沈버들
    작성일
    09.06.16 00:38
    No. 2

    열광까지는 아닌거 같던데요 1권 절반정도 읽다 접을뻔 했습니다
    제가 재미를 목적으로 읽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주인공 등장신에서 필좀 받아 눈 크게 뜨고 읽으려다 보면 확~~열좀 받던데요

    대화내용. 싸움장면. 애정구도? 등등 모두 만족했지만 2권까지 주인공 등장신이 반권은 넘는지 모르겠더군요 등장인물 많다고 좋을꺼 하나도 없고 산만하다는 느낌만 받았네요...( 뭐 이렇게 느끼면서 읽었다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앙신과강림
    작성일
    09.06.16 00:56
    No. 3

    음식은 진수성찬까지는 아니고 잘 차린 거 같기는 한데
    제 입맛에는 안맞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낙산
    작성일
    09.06.16 01:29
    No. 4

    주인공 위주의 소설에 길들여진 장르문학 독자들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이미 만성습관화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낙산
    작성일
    09.06.16 01:32
    No. 5

    뭐 장경님이 이 글 쓰신 의도가 대중들에게 먹히고자 함도 아닌 것 같고, 장경님 작품을 좋아하고 무협 매니아인 저로서는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
    안맞는 사람들은 그저 안맞는 것이니 굳이 읽어야 할 필요도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코질라
    작성일
    09.06.16 05:53
    No. 6

    뭐 원래 장르 문학은 문학성보다는 재미가 첫째고
    그럼 굳이 입맛에 안 맞는 분들은 볼 필요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우에이
    작성일
    09.06.16 08:35
    No. 7

    소수의 독자들이~열광 하는거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09.06.16 11:27
    No. 8

    이야.....이제 장경님 팬들도 소수화 된건가 ;;

    우윳빛깔 장경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윤하늘아래
    작성일
    09.06.16 11:49
    No. 9

    독자의 선택이 결정해주겠죠..ㅎㅎ
    제 취향은 아니였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9.06.16 11:56
    No. 10

    좀더 스케일이 커지기 위해서는 초반에 약간은 분산된 느낌을 넘겨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걸 넘기면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거든요.
    삼국지 같은 전쟁군담소설이 그런 경우가 많은데, 산조도 약간 그런면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죠.

    감정이입이 제대로 안된다는건 사실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 초반부로 선택을 하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는요, 다만 산조가 다른 소설들과 틀린 건 이미 이런 류의 소설에서 성공작인 성라대연을 이미 낸 작가가 장경이니 한번은 초반만 참아보고 읽어보라고 권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좀만 참는다고 후회할 가능성 보다는 기존 양산에서 맛보기 힘든 재미를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아랑
    작성일
    09.06.16 14:02
    No. 11

    성라대연과는 색채가 많이 틀린소설 같던대요..전 왠지 일인칭 소설이었던 철산호 필이 나던대요..
    이작가분 필력이야 논란의 여지는 없지만 , 필력이야 원래 작가의 기본이고(요즘은 워낙이 이 기본이 없는작가란 사람들이 많아서,,쿨럭) 그에더해서 독자를 빨아드리는 연출력이 중요한건데, 초반이지만 왠지 연출이 산만해서 집중이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아 3권이 너무궁굼해 언제나 3권이나올까하는 맘이 별로 안든다는...
    개인적으론 장경님 소설은 예전것이 훨씬 좋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Nui
    작성일
    09.06.16 15:54
    No. 12

    미중년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산조가 아니었나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oint Luck
    작성일
    09.06.17 01:20
    No. 13

    아...저는 방금 읽고 왔는데 보면 볼수록 주인공이 언제나올까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있더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6.17 02:53
    No. 14

    장경님 작품은 항상 일정 수준이 있지요. 전 이런글이 좋습니다. 단순한 전개보다 복잡하고 세밀한 인물 묘사와 전개!! 이런개 장경표 무협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뽕밭나그네
    작성일
    09.06.17 05:20
    No. 15

    기대작중 하나입니다.. 얼렁3권 나오면 좋겟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찌찌봉
    작성일
    09.06.17 13:34
    No. 16

    아 저는 정말 잼나게 읽었는데요...어떤 분들이 산만해서 집중하기 힘들다고해서 장경님 소설을 좋아하면서도 망설였는데...집중하기 힘들지는 않았는데요. 주인공이 마치 시한폭탄일것같은 느낌과 정체를 알수 없는 적 등등 어느 순간 모두 읽어버렸네요...기다려집니다...3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지구폭군
    작성일
    09.06.23 00:53
    No. 17

    일반적으로 이런 무협류의 장르소설들을 읽는데,
    초반이 지루하거나 집중이 잘 안되더라도 잠시만
    참고 읽으면 재미있어질것이라는,

    이런 얘기는 ..글쎄요..

    솔직히 무협소설읽으면서 큰 감동을 기대하거나,
    뭔가 소설읽고서 무언가를 교훈으로 배우고자 ,
    기대하면서 읽는거 아니죠?

    시간때우기라던지, 아니면 호쾌한 대리만족을 위해서라던지,
    스트레스해소라던지, 그런 목적으로 읽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MixiM
    작성일
    09.07.05 23:01
    No. 18

    글쎄요...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별로 끌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특히 중심이 되는 인물이 없으니 겉돌게 되네요.

    실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풍운뇌공
    작성일
    10.01.15 15:06
    No. 19

    이건 뭐. 추천이라고 해서 아끼다가 봤는데.
    지금 접을려고 고민중입니다.
    주인공은 나오지도 않고. 주변인물들만 몇번쨰야..

    독자들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밑에 어떤분이 거장의 귀환이라고 했는데.
    장경이 거장인가요? 딱히 그런느낌은 없는데.

    이번 작품도 매니아분들이 많이들 밀어주시는데.
    요즘 트랜드에 안맞게 구무협을 지향하시는듯해서.

    실망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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