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부타이
작품명 : 벼락대제
출판사 : 마루
수부타이 작가의 글 중에 가장 마초적인 향기가 묻어나오는 책이 벼락대제인것 같다. 이계진입소설중에서 어차피 주인공이 깽판치게 되어 있지만 그래도 맛깔스럽게 버무리는 능력으로 단연 수부타이 작가의 역량이 그만큼 뛰어나서 그런것 같다.
대부분의 이계진입물과 같은 유사한 전개방식을 따르면서도 남녀간의 섬세한 감정표현은 작가가 과연 남자일지 여자일지 의심스럽게 만들면서도 여전히 게릭이나 드로겐등의 주인공의 보조역할을 하는 부하장수들의 개성 뿐만아니라 라이벌이라 할수 있는 도둑집단의 우두머리들 사동들은 수호지에서 갓 나온 것처럼 다양한 성격으로 몰입하게 하는 작가의 능력이 부럽고 아쉬운 점은 남쪽 평원에서의 도적들과의 갈등이 권수의 압박인지 몰라도 너무 쉽게 끝나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정복과정처럼 세세한 장면이 더 이어지지 않고 또 해전도 급격하게 끝나버린게 흠일수 있다고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초반부의 주인공 함부이의 이계에서 왔던 주인공 함부이라도 결국엔 사기치고 도망가는 건 적절한 판타지 소설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역학관계에서 오히려 기존 토착인 세력이 함부이의 힘보다 크다는 불균형을 작가가 더 묘사하지 못한게 아쉽게 느껴진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