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방수윤
작품명 : 허부대공
출판사 : 드림북스
출판주기가 좀 그런 데...
작품의 질 하나는 딱히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른 감상문을 보고 8권이 좀 아닌가 싶었는 데...
저는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일독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시간이 너무 많아서ㅡ_ㅡ;;
이런저런 책을 많이 접하는 데
허부대공만한 책 정말 드무네요.
일단 8권에서는 허부대공의 대계가 구체적으로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7권이 시공참을 익히고 밑밥을 까는 단계라면
이번엔 허부대공이 자신만의 계책을 실행해
나갑니다. 황룡장에 은혜를 입히는 것으로
밑밥은 쉽게 준비가 됐지요.
정말 보면 볼수록 허부대공은 너무 무섭습니다ㅡㅡ;;
이런 모사형의 캐릭터치고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인덕도 뛰어나지요.
그런 완벽한 허부대공이 이번 권에서
이해못할 행동을 취하죠.
예전 같으면 위사들과 일을 할 때 무리한 일이 있으면
무조건 선행해서 상의를 했지만 이젠 모든 일에
독단으로 해결합니다. 그냥 지시만 할 뿐이죠.
8권 전반에서 기천오와 부딪히는 걸 보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작 중에서 허부대공이 한마디 합니다.
이젠 검절군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최소 두발짝
앞서게 될 거라고 말이죠.
그 대목을 읽는 순간 머리가 확 깨더군요.
그 때 알았습니다.
기천오를 위시한 대공위사들을 함부로 대하는 이유...
그리고 기천오가 엇나가게 되는 이유...
살수인 손하에게 철면무적 행세를 하게 하는 이유...
이 모든 게 완벽한 밑밥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9권이 실로 기대되는 8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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