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민영
작품명 : 팔란티어 (재판명)
출판사 : 황금가지
와 정말 오래된 게임 판타지 !
보통 게임판타지의 역사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최초의 게임 판타지라고 불리는 두 작품이 나오는데
탐그루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입니다.
2작품 모두 출간 시기는 비슷하지만
연재시작시기가 탐그루가 먼져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
p.s 옥스타 가 먼저라네요 >_<
탐그루는 단순한 액자식 소설이지 컴퓨터와 연결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게임판타지로 생각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저 같은 경우는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의 손을 들어주지요;
여하튼
탐그루는 중학생때 읽었고 이번에는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에 도전했는데요 ( 팔린티어 라는 제목으로 재 출간 되기도 했습니다. )
작품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제 취향에서는 100만 광년 떨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발랄한 10대로서 양판소를 재미있게 읽는 세대 거든요 orz ;
그래도 공부하기 싫어서 <-고3 주제에 ;;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일단 소설 제목이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인 이유는
옥스타 칼니스 교수의 잠재의식 이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라고 하시던데
후에 팔란티어라는 제목으로 개명한 이유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을 제외하고 크게 연관성 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
(사실 저도 다 읽고 왜 제목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인지 궁금해 했습니다 솔직히 제목만 보고는 학원물을 연상하기도 했구요 ; )
팔란티어는 주인공이 플레이어 하는 게임의 이름인데요
이 소설의 첫 장면은 국회의원 살인사건 입니다.
검술도 모르던 한 남자가 갑자기 초고수 살인마로 돌변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이 주인공이 팔란티어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하는 장면 입니다.
그 속에서 원철은 보로미어 라는 캐릭터 명으로 플레이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읽으면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캐릭터 유형 best 3 가
1. 능력이라곤 쥐뿔도 없는 주제에 착한 놈 -- !
2. 바보
3. 의지 없는 인간
인데 ........
현실속의 원철(주인공)은 합리적이고 바른 인간일지라도 보로미어는 바보인데다가 성질도 급했던 것입니다 ㅜㅠ
읽으면서 주인공이 후회할께 뻔한데 다른길로 가면 답답하기도 하고 승질나기도 하잖아요 ㅜㅠ
따라서 그걸 견디지 못하고 건너뛰면서 읽었습니다 ;;
주인공인 원철은 사랑하던 여자에게 배신을 느낀데다가 더러운 현실에 회의를 느껴서
사는데 회의를 느끼는 인물입니다.
주인공의 친구 욱은 국회의원 살인 사건을 파는 인물이구요
불법적인 수단까지 동원하여 그 살인이 팔란티어라는 게임과 연관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고
팔란티어라는 가상현실게임은 무의식 충동이라는 뇌파에 따라 게임이 풀레이 되는데
게임속의 캐릭터와 현실의 친구는 정 반대인데다 게임속의 캐릭터가 자신의 마음데로 플레이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에 따라 친구인 욱은 검술이라곤 하나도 모르던 살인자가 갑자기 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무의식 속의 팔란티어 캐릭터가 깨어나서 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심리학 박사인 혜원(맞나 ? 모르겠습니다 ;; ) 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진행하면서 사실로 판명되고
욱은 이를 살인마의 재판에 이용하려 합니다.
엉뚱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 넣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알고보니 그 게임은 국가가 주관 하는 사업이었고
모든 게임이용자를 잠재적인 살인마로 만들 위험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라는 명문으로
게임 개발자를 이를 강행하려 합니다.
비록 살인마는 알고보니 심리박사 여자의 작은 호기심에 발생한 실험때문에 발생한 일이었고
게임 개발자의 의도가 아님에는 분명하지만 위험이 잠재함은 국회의원 살인사건을 통해 판명났잖아요
주인공인 원철은 그 게임으로 인해
친구인 욱도 잃고 사랑했던 혜원도 잃었음으로 게임개발을 중지할것을 요청합니다
뭐 설득하는 말에 " 나무가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실제나무를 잊으면 안돼 ! " 라고 말하기도 하면서요 ; ( 읽으면서는 자연스러웠는데
제가 인용하니 왠지 엉뚱한 말이 된것 같이 느껴지는 군요 ㅜㅠ )
결국 마지막은 원철이 현실속으로 자신의 무의식 속의 보로미어를 불러내는 것으로 끝납니다.
(직접적인 결과는 안 나왔지만 ; 아마 게임개발자를 죽이기 위해서였겠죠 ? )
이런 여운있는 결말로 끝납니다 ㅜㅠ
결말을 읽으면서
원철은 이미 친구도 애인도 잃었는데 과연 이게 해피엔딩일까 ?
게임개발자가 죽는다고 해서 이 게임개발이 진실로 끝날까 ? 싶었습니다만 결국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채는 것은
독자가 해야 할 일이겠죠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소설이지만 ^^ ;
흥행에 실패한 고로 비운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재미 자체는 못 느꼈어요 ㅜㅠ 그냥 다 읽고 아 잘 읽었구나 싶은 정도?
(그냥 잡스럽게 말하자면 저는 드래곤 라자도 재미 없었고 전민희님 작품도 all 재미 없었습니다 아흑 ㅜㅠ )
끊나고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고 한번 더 생각하게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래도 추천합니다.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