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출처는 문피아 로크미디어 게시판(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p_1 )입니다.)
작가명 : 문형진
작품명 : 인드라의 그물
출판사 : 노블레스클럽(로크미디어)
인드라라고 하면 '아, 퇴마록에서 뇌전 쓰게 해주는 그 신?'이라고 생각하고
불교라고 하면 '아, 역시 소림사!'라고 생각하는
저인지라 사실 처음 인드라의 그물이 불교 어쩌구 저쩌구 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아, 이거 책이 어려우면 어쩌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인드라의 그물의 세계관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지레 겁을 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그쪽으로 아시는 분은 낯익은 소재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찾아보는 작은 즐거움이 부록으로 있겠고요.
'인드라의 그물'은 시간과 공간을 알 수 없는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나'-'칼키'의 이야기입니다.
끄응...-_-;
이거 스토리 설명하려니 자칫하면 너무 많이 까발릴 것 같으니 패스하겠습니다.
내용의 몇가지 부분은 좀 예측하기 쉬웠지만 그래도 '이유' 부분에서는 사실 좀 놀랐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예측을 못 했거든요.
개인적으로 전륜성왕, 관세음보살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그나마 전륜성왕은...[먼산]
물론 내용상 적을 수 밖에 없기도 하지만 그들에 대해서도 좀 더 서술했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불교에 대해서는 '석가모니님이 킹왕짱!'...라는 정도의 지식과 관심 밖에 없는 저와는 달리
불교신자분이나 그쪽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소설은 소설이지만서도 후반부에 몰입이 어떨지...
이래저래 불평만 늘어놓은 것 같은데
재밌게 읽었습니다.
...에, 어디가 어떻게 재밌었냐고 물으시면 딱히 할 말이 없네요
-_-;
그냥 재밌게 읽었어요~ 라는 말 밖에는...
본문 속 도시에 '인드라의 그물'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광음천의 새-모뎀을 이용해서 단말기들 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쉽게 세 글자로 말하면 '인터넷'이 되겠습니다.
메일을 보낸다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거나 하는 일이 가능하더군요.
처음에는 좀 뜨아... 싶었는데 달리 생각해보면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면 이런 장치를 만드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런게 나온다고 해서 배경이 현대풍인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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