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든
작가 : 이현비
출판사 : 로크미디어
오랜만에 이든을 다시 보는데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내용이 질질끈다던가 분량을 늘린다던가.. 혹은 현대와 판타지가 섞여서 일어나는 부조화 문제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 너무 빡쳐서 감상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이든이든 하룬이든 두 글의 장점은 무한할거 같은 세계관과 영초라던지 신비한 생물과 자연환경이 나오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독자로서 나름 공감이 가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사항들도 사실 제 눈에는 그럭저럭 어차피 시간때울겸 보는 샘이라서 일반적인 양판소라고 불리는 소설들에 비해서 오히려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말이죠.
그런데 소설을 보다보면 정말 공감안가고 속에서 열불이 치솟는 부분이 있더군요. 허무맹랑하고 근거없는 생뚱맞은 거짓말이 그것입니다. 주인공 서이든은 틈만나면 거짓말을 마구잡이로 합니다. 정말 사실 은연중에 살짝 암시만 하거나 혹은 노코멘트하는 정도로 넘어갈수도 있는 부분들까지 즉 굳이 거짓말 하지 않아도 될 상황들에도 거침없이 거짓말을 늘어놓습니다. 그것도 초초개구라를 칩니다.
보석 빼돌리기는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어차피 다른 사람이 획득하기는 힘들거나 분란이 일수도 있고... 서이든이 그걸 자기 본인용도로만 쓰는것도 아니니까..
그런데 구라치는 것은 정말 공감도 안되고 감당이 안되네요. 구라치고 그게 현실로 이뤄진다는 점 즉 소설 내용이 그 구라내용을 나중에 구라가 아니게 만든다는 점도 이 글의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영혼력이니 뭐니 서슴없이 남을 속이는 놈이 어찌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뭐 거짓말 하는 의도가 나쁘지 않으니 괜찮다? 근데 거짓말이 그정도 수준이 넘어서는게 문제죠. 거짓말도 간단히 조금만 하면 될걸 굳이 장황하게 거짓말을 만들죠. 특히 자기나 자기뒤의 세력이 대단한듯이 구라치는건 정말.. 그것도 진짜 믿는 사람들에게까지 그런다는점에서 인간성 낙제입니다.
말그대로 거짓된 인생.... 진심이 없는 인간입니다.
보다가 보다가 복창터져서 적어봅니다.
이정도 되면 작가분의 사고에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왜? 도대체 왜? 그렇게 거짓말을 장황하게 매번 늘어놓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자기보호 본능이니 뭐 근거를 만들기 위함이니 그런 면을 가뿐히 뛰어넘는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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