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한
작품명 : 파천마흔
출판사 : 영상노트
나한님의 전작 하오대문과 광풍가 시리즈를
재밌게 읽었는 데, 이번 파천마흔은
의외로 수작인 것 같습니다.
딱히 빠지는 부분이 없는 것 같고
발상도 신선합니다.
귀천비록이라는 물건으로 전생의 강한 인물의
기억을 통해 공짜로 강해진다는 설정....
게다가 주인공의 정체는 전생이 아니라 후생의
영혼이라는 파격설정만 본다면
작가님이 얼마나 회심의 역작으로 준비했는지 알 수 있죠.
21세기에나 통할 은어까지 끌어들여서
대다수를 차지할 독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을 보면 알만 합니다.
그런데 정작 대여점에서 성적은 좋은지 궁금하군요.
딱히 빠지는 것도 없고 소재도 신선한 작품인 데....
기존 무협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던 정사신도
심심치 않게 들어있고,
나한님 특유의 하렘도 여전...
필력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몰라볼뻔 했습니다.
이런 작품이 묻혔다면 섭섭할 따름이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개도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그동안 미흡한 마무리에 욕을 먹었는 데,
이번에는 꽤 괜찮은 듯. 추천작입니다.
제 생각으론 나한님 최고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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