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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오브 스펠

작성자
Lv.40 둔저
작성
08.06.21 17:47
조회
1,800

작가명 : 무영자

작품명 : 로드 오브 스펠

출판사 : 파피루스

밑의 '무적사신'이 검은 맹약자의 이야기라면 이 글은 '하얀 맹약자'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2부나 그런건 아닙니다.

주인공도, 무대도 다릅니다. 하지만 꽤 비중이 큰 조주연 한 명이 '무적사신'에서 넘어온 데다가 그 캐릭터의 성격이나 능력, 몇가지 아이템이 '무적사신'을 안 본 사람이라면 '음?'이라며 고개를 갸웃 거릴 수 있기는 하네요. 뭐, 모르고 보셔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처럼 주인공은 마법사이며, 중요소재 역시 마법입니다.

배경을 설명하자면..,

이곳은 두 개의 대륙과 다섯개의 바다로 이루어진 곳인데, 두 대륙은 동일한 종교와 문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비록 어렵기는 하지만 배로 교류도 가능하고 뛰어난 마도사의 경우 순간이동으로 오고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소드 마스터나 검기 같은 것은 없지만 그 대신 마법이 매우 발달한 곳입니다.

1000년 전에 다섯 마왕과 그들이 이끄는 다섯 마족들에 의하여 세상이 피로 물든 후에 두려움을 느낀 마법사들이 아낌없이 자신들의 지식을 세상에 전파하였고 그리하여 마법세기가 도래했죠.

전 세계 인구의 거의 모두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세상으로서 시골 마을의 농부나 여관집 주인이 스트랭스(촉매 사용)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병사들 대부분이 매직 미사일을 날리는 것이 가능한 그러한 세계입니다.

물론 위로 갈수록 그 숫자는 줄어들며 최고 수준은 8클래스지만 어쨌든 마법 사용이 매우 흔하기 때문에 유사시에는 시골 마을의 장로들을 마법사용전력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 아민은 10억분의 1의 확률로 존재한다는, 누구나 개인차는 있으나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라도 배울 수 있다는(최소한 1클래스는)  마법을 조금도 사용하지 못하는 마법치(痴)입니다.

강대국의 최고 전술가가 탐을 낼 정도의 주인공이지만 마법치라는 것은 그 세계에서는 불구나 다름 없는 존재.

아민은 그 어떤 마법사도 내부를 탐사하지 못 했다는 미로에서 한 권의 마법서와 하나의 관을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참고로 마법사들이 내부에서 탐사를 못 한 이유는 미로 내부에 초강력의 디스펠 혹은 안티 매직 쉘이 있어서 임. 스크롤이 저절로 타버릴 정도. 그 외의 이유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음)

그러나 마법서를 얻었다고 해서 갑자기 9써클 초강력 마법사가 된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백마법과 흑마법이 있습니다.

흔히 나오는 마왕의 힘을 빌리는... 그런 설정이 아니라..

백마법은 일반적으로 나오는 마법이고, 흑마법은 그것과는 다른 체계의, 아니 無체계의 마법입니다.

대충 짧게 설명을 하자면

백마법은 어떠한 체계가 존재해서 누군가에게 배울 수도 있고, 등급도 나누어지며 수련법?을 따라 열심히 노력해서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흑마법은 타고나거나 혹은 깨닫는 것과 흡사합니다. 체계도 없고, 특징도 죄다 다르고 동일한 흑마법을 사용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매일 몰래 남의 집 담을 넘다가 어느날 갑자기 '모든 감시와 잠금 장치를 무효화하는 마법'을 얻는다거나 평생을 요리만 해온 흑마법사의 마법은 지니고 다니는 항아리에 어떤 요리재료를 넣는가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진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물론 아무나 얻는 것은 아닙니다.

백마법이 불가능한 탓에 주인공이 노릴 것은 흑마법 뿐. 마침 그가 얻은 '엘룬의 서' 역시 흑마법서입니다.

하지만 백마법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익힐 수 있지만(10억분의 1의 마법치가 아니면. 물론 시간은 다르게 걸리겠지만) 흑마법은 그런게 아닙니다. 익히는 방법이나 연마방법이 없고, 사용방식이나 그런것도 전부 다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이 글에서 이 흑마법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관에서 나온 것은 놀라운 검술(검기 이런거 없음. 하지만 움직임은 초인적)과 놀라운 신성마법, 정령마법을 지닌 여검사, 리아. 그녀의 '인도자'가 된 아민.

리아는 세상을 보고자 하고...

아민은 '엘룬의 서'에 있는 여러 문자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문자를 '이해'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여행을 결심합니다.(그냥 '劍'이라는 단어를 읽고 그 뜻을 알고 그게 뭔지 안다고 해서 '검'을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듯이)

주인공이 깨달은 문자를 조합하여 마법주문 - 스펠을 만들어내는데 처음에는 간단하게 '거울'이나 '어둠'을 이용하여 스펠을 짜지만 뒤로 갈수록 점차 여러 문자를 조합합니다. '거울'이라고 해서 딱 정해진 것은 아니고...

('거울'의 경우 고대어로 '미르엘라'이고 여기서 나온 미리엘 - 내면을, 미엘르-비추는, 미르에르-투명한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가 나오기에 두 가지라도 다영한 조합이 가능하니다.)

여행을 하면서 아민은 정쳅불명에 자기도 자기가 누군지 모르는 치매끼가 있는 노인, 네임레스와 점쟁이 시렌을 동료로 맞이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1000년 전의 비사와 그것이 만들어낸 파멸에 맞서게 됩니다.

전5권으로서 후반부가 좀 빨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4권 다 읽어가면서 '이거 5권이 되나?' 싶었는데 다 읽고나니 작가분께서 잘 마무리를 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네임레스'의 존재 자체가 '무적사신'과 관련된 존재이고 특히 5권에서는 이 캐릭터가 너무나 큰 활약을 하는데다가 '무적사신'의 또 다른 캐릭이 잠시 얼굴을 비추는 탓에 만약 '무적사신'을 안 본 사람이라면 '뭐야 이거?'라며 어리둥절했을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5권에서 조금 불만이 있었지만 마지막의 [####] 스펠을 만드는 장면에서 대만족~!

전작인 '무적사신'과 주인공이나 전투성향 등등 여러가지가 많이 달라서 색다른 재미도 느껴지고, 동시에 전작에서도 보여주신 복선이나 반전 등의 부분이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 감상글은 예전에 1권보고 올렸던 걸 5권까지 다 본 다음에 수정, 보충한 글입니다. 무적사신만 올리자니 뭐해서 이것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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