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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
08.02.18 00:12
조회
2,039

작가명 : 이위

작품명 : 더 세틀러

출판사 : 동아

1. 총평

환생물이나 퓨전물이 지겹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새로운 방식의 시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 비슷한 시도는 있었다. 한상운의 특공무림이 그랬다. 현대의 특수부대원이 무림에 가면 어떻게 될까란 모습을 특공무림이 그렸었다. 이 작품은 근 미래의 초과학이 이세계(무림과 환타지가 뒤섞인 세계이다. 하지만 거기로 가는 과정을 개연성있게 그렸고 그 다음의 이야기도 짜임새 있게 그렸다.)로 가면 어떻게 될까란 상상으로 그린 글이다. 전형화된 틀을 버리고 과학이란 소스를 이용해 글을 맛깔 스럽게 요리한다. 그래서 그런 류에 질렸다면 이 책이 청량제가 될까 하여 추천한다.

2. 약간의 줄거리

머지 않은 미래에 지구의 환경에 한계가 다가오자 인류는 우주를 개척해가기 시작한다. 100년을 가정해 두고 민관군이 합동으로 화성에 테라포밍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구성하여 함대가 우주로 떠난다. 폭탄을 이용해 드리이아이스를 녹이고 그런 온실가스를 유지하면서 화성을 인류가 살기 위한 장소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려한다. 폭탄을 떨어뜨린후 나타난 고강도의 금속을 분석하던중 그때 발생한 고에너지로 인해 프로젝트 팀은 알수없는 공간으로 워프하게 된다. 워프한후 10년은 젊어진 채로 말이다. 워프후 자원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살기위해 새로운 항성군을 찾으려 나서고 일행은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발견하고 그곳에 정착하기로 한다.

3.강점

난 이 책에 나오는 과학이론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맞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원리도 모르면서 휴대폰이나 인터넷등을 이용한다. 그것과 마찬가지다. 이론은 모르지만 이책에서 그런 설정들을 위해 작가가 열심히 공부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전공자가 보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잘 모르는 일반인이 봐선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개연성이 있어 보이고 일관성이 있어 보인다.

그만큼 작가가 열성을 들여 적었기에 초반에 전투신이 없고 긴장을 끌 요소도 없지만 글의 흡인력이 2권이 끝날때까지 유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전개 된다면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 날지도 모르겠다.

4. 걱정되는 점

크게 3가지다. 드래곤과 완성된 주인공들, 반품가능성

드래곤은 쓰기에 따라 글의 재미를 배로 올려주지만, 잘못 활용하면 개연성이란 놈이 대기권을 이탈해 저 멀리 안드로메다까지 가버린다. 지금 땅 주인인 드래곤이 다음권 쯤 되면 등장할듯 한데 작가님이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된다.

두번째로 주인공들.

이 녀석들은 게임소설로 치면 최강아이템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고, 무협이나 판타지로 치면 화경이나 소드마스터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완성된 주인공을 그릴려면 작가가 머리를 쥐어 짜야 할터인데 너무 힘에 부쳐서 초반의 좋은 설정을 희석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마지막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 반품가능성이다.

참신하긴 하지만 드문 소재를 활용해서 중고등학생을 사로 잡지 모할경우 반품이된다. 내가 사는곳에 열왕대전기마저 반품된곳이 있다!!! 그래서 걱정이다. 이야기는 재미는 있는데, 재미있는 작품이 끝까지 남아 있질 않으니 걱정이다.

이런 걱정이 되면서도 작가가 열심히 쓰고 있다는 것이 책에서 느껴지기에 잘될것으로 믿는다. (그래도 현마록처럼 되지 않았으면 한다. 4권까지 읽고 5권은 무서워서 읽질 못하고 있다. 그 끝이 두려워서 말이다.)대박나서 재미있는 이야길 오래 이어주시고 다음권을 빨리 내 주시길 부탁드린다.


Comment ' 1

  • 작성자
    Lv.24 은수저군
    작성일
    08.06.16 06:19
    No. 1

    그리고 제가 사는 동네 책방에서는 현재 죄다 반품됐습니다.
    슬프군요. 저는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말이죠.
    상황이 된다면 사고 싶습니다만 그 때 쯤이면 절판됐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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