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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Les Fourmis 3부작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2.18 00:54
조회
740

제목 : 개미Les Fourmis 3부작, 1991~1996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역자 : 이세욱

출판 : 열린책들

작성 : 2005.07.17.

  아. 그저 감동입니다. 2003년 3월 즈음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도 그랬었지만. J.R.R.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 님의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 삼부작보다도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와 닿은 소설 ‘개미’ 삼부작. 의문의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사람들과 ‘손가락―개미 시점의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한편 호기심으로 무장한 개미들. 그리고 이 세상에 대한 모든 잡다 상식의 기록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등장하는 마이크로 대서사시의 작품을 짧게 소개해보겠습니다.

  제 1부 개미Les Fourmis

  고인이 되어버린 에드몽 웰즈의 집을 유산으로 상속받게 되는 조나탕 웰즈. 그는 삼촌인 에드몽 웰즈에 대해 알아가던 도중 절대 지하실에 내려가지 말라는 유언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르던 개가 지하실로 내려가고 조타탕은 그 개를 찾기 위해 문을 뜯고 내려가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조나탕의 미 귀가를 시작으로 그를 찾기 위해 지하로 내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지하로 내려간 이들은 돌아오지 않게 되는데…….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개미들. 조국의 빠른 기상을 위해 수개미 327호와 병정개미들이 사냥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전멸을 목격하게 되고, 그 소식을 여왕에게 알리지만 바위 냄새가 나는 개미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게 됩니다. 수개미 327호는 병정개미 103683호와 암개미 56호를 설득해 ‘어떤 위협’을 알리고자하지만, 그들은 거대한 진실 앞에서 ‘침묵’할 것에 대한 위협을 받게 되는데…….

  제 2부 개미의 날Le Jour de Fourmis

  침입의 흔적이 없는 밀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 사건을 뒤쫓기 시작하는 자크 멜리어스 경정과 '일요메아리'의 여기자 레티샤 웰즈. 그들의 엇갈리는 추리 속에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새로운 문명―개미들과의 조우가 시작되려하는데…….

  새로운 아침. 첩보활동의 모습을 보이는 세 개미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전 여왕의 죽음 후 반체제 개미가 되어버린 바위 냄새의 개미들입니다. 지하 세계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감지한 병정개미 103683호는 손가락들을 지지하는 반체제 개미와 손가락들 처단하기 위한 원정의 선두가 되어 험난한 여정을 떠나게 되고, 그 여정의 마지막에서 새로운 문명―인간들과의 조우가 시작되려하는데…….

  제 3부 개미혁명La Revolution des Fourmis

  어느 날 숲 속. 검은머리의 열아홉 살의 처녀 쥘리 팽송의 산책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런 그녀가 덤불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족제비로 인해 뱀이 득실거리는 땅굴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입방체의 가방―‘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 3권으로 인해 그녀와 그녀의 주위로 혁명―‘개미 혁명’이 불타오르기 시작하는데…….

  조국으로의 위협을 알리기 위해 인간들을 떠나 고향을 향한 여정에 들어간 병정개미 103호―103683호는 복귀의 여정에서 만난 새로운 원정대 열두 개미와 함께 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들이 ‘손가락들’이라 부르는 인간에 대해 알려주지만 그 방대한 정보전달에 앞서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말벌들의 도움으로 암 개미가 되는 103호는 다시금 연맹을 구축해 자신의 연맹과 함께 인간과의 외교를 위한 여정―‘손가락 혁명’의 길을 떠나게 되는데…….

  이렇게 개미 삼부작을 접해보았습니다. 막상 적다보니 이거 줄거리만 잔뜩 적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세 개의 감상 기록을 하려다가 한국에서는 삼부가 한 세트로 묶여있다 보니 그냥 감상문도 하나로 묶어버리게 되는군요(웃음)

  소프트 커버로는 ‘개미’ 세 권, ‘개미혁명’ 세 권으로 이뤄져있으며, 하드커버로는 ‘개미’ 다섯 권으로 묶인 작품. 분명 장대하면서도 동시에 진행되는 세 가지 이야기로 멀미가 나는 줄 알았지만 작품을 구성하는 작가의 능력에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특히 에드몽 웰즈의 유언서를 통해 은근슬쩍 광고되는 듯 한 작가의 다른 작품인 ‘타나토노트Les Thanatonautes’의 등장은 작가 특유의 위트가 담겨있는 듯해 살짝 미소지어보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 적 충고를 하는 듯한 작품. 글쎄요. 앞서 기록한 ‘인간Nos Amis les Humains’을 제외하고는 가장 마지막으로 접한 작품이었지만 쓰여진 순서 상 가장 먼저 만들어진 이번 이야기는 앞으로 소개할 작가의 모든 작품의 초석이라는 기분이 있기에 조용히 추천해봅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39 몽월가
    작성일
    08.02.18 13:30
    No. 1

    최고죠. 이거 보고 완전 이런 책을 낼 수 있나.. 생각했음..
    번역한 사람은 거의 김세욱님이 하셨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8.02.18 14:18
    No. 2

    이거 빨리 읽어야 겠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02.18 15:32
    No. 3

    몽월가 님의 답글에 대해서... 저도요. 감히 흉내도 못 내겠습니다 하하하하핫^^

    T.S포블 님의 답글에 대해서... 한번에 읽지 마시고 한 부씩 나눠 읽으시면 편하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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