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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공전기 >, 전율을 느끼다

작성자
SanSan
작성
08.01.05 03:53
조회
3,374

작가명 : 문우영

작품명 : 악공전기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커다란 도道에 이르는 방편은 수도 없이 많다고 한다.

만류귀종이니 하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이리라.

무협에서는 보통 무武를 통해서 도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하지만 가끔씩 조금 다른 길을 보여주는 작가가 있다.

빈들 조진행님 같은 분들이 대표적이다.

최근작인 열세번째 제자의 백작 회님도 그러하다.

그리고 그 대열에 또 한 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악공전기의 문우영님이다.

그는 무협이라는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기에 험난하지만,

그렇기에 미답의 영역을 맛보는 쾌감은 비할 데 없이 크다.

그 신세계는 음악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깊은 한을 간직한 사부에게서 물려받은 천음天音의 길.

눈을 가린 채 한걸음 한걸음 그 먼 길을 더듬어가는 석도명.

지금까지 음공音功을 테마로 한 무협은 여럿 있었으나

이렇게 음악 자체에 깊이 파고든 소설은 없었다.

단순히 소리로 무공을 전개한다는 특이성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소리에 담고 마음에서 음을 이끌어내는 깊은 이야기다.

자칫 잘못하면 매니악한 길로 빠지며 지루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점차적으로 성장하는 석도명의 일화를

효과적으로 착착 배치하며, 도무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편마다 전율을 느꼈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연재분량을 다 읽었을 때는 아쉬움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깊이있는 글을 무엇보다도 사랑한다.

악공전기에서 난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무언가를 느꼈다.

신세계를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었다.

이런 글을 어떻게 추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http://blog.naver.com/serpent/110026143203


Comment ' 5

  • 작성자
    홍류화
    작성일
    08.01.05 04:11
    No. 1

    저도 정말 좋아해요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08.01.05 04:48
    No. 2

    호오 찾아다닐 필요없이 문피아에서 보면 되겠군요...연재작이니까요.
    믿을만한 추천해주는분이 계시다는건 참 편합니다;;;;
    왜냐면 오래 사전조사 안하고도 낼름 괜찮은 작품들을 볼수있으니까요.
    -ㅅ-..(아 편하다 편해...;;;낼름낼름..) 흠묠..
    그런데 나 너무 편하게 사는거 아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1.05 10:30
    No. 3

    또 좋은 연재작을 하나 건지게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감사합니다. 산산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달뜨면폭주
    작성일
    08.01.05 14:15
    No. 4

    취향이라면 취향이지만
    조진행님 글을 재미있게 보신분이라면
    문우영님의 악공전기에 빠져들수밖에 없을듯...
    좋은 추천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수목
    작성일
    08.01.05 18:10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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