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둔저
작품명 : 마진강시, 석일비전, 신마기담 외 미완결작 다수(특히 사무적이라든지...)
출판사 : 없음....(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두운~저님의 별이 빛나고
(퍼퍼벅)
둔저님의 재연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감상글을 올립니다.
먼저 제가 둔저님의 글을 접하게 된건 한 3~4년 전의 초인탄생이었습니다. 대략 둔저님 특유의 센스로 무장한 그 미완결 작은 일반적인 판타지와 무협에 길들여져있던 저의 가슴을 다이렉트로 궤뚫고는 사라져버렸지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 둔저공의 글이라면 닥치는대로 다 읽었습니다.
마진강시, 석일비전, 신마기담은 물론이요, 그외 기타 단편들과 미완으로 사라진 수많은 작품들을...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감상에 돌입해보겠습니다.
일단 둔저공의 무협은 강합니다.
그냥 강한게 아닙니다.
초 강합니다.
...
일명 둔저 월드(둔저공의 작품 세계관)를 보면 전 우주, 차원을 통틀어 제2인자인 사무적은...
다섯살에 검을 쥐어서...
여덟 살에 풀잎으로 쇠를 베고...
열일곱에 검으로 마음을 베고...
나이 마흔이전에 천지자연을 죽일려다 살려준 인물입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신마 브라더스(...)도 각자의 세계에서 천하제일을 다투고 가장 약한 석일비도 천하 10대고수안에 들 정도로 강합니다...
그러나...
그냥 강하기만 해서는 재미없습니다.
서로가 펼치는 전투 자체가 먼치킨에 특화되어있습니다.
흔히 강하면 이기어검 날리고 심검 날리는 묘사가 다가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경지가 다른 자들의 싸움이다! 라는 걸 확실히 보여줍니다.
아, 참고로 제1인자는 바로 요술왕자 Doon猪입니다...
(진실한 정체는 아무도 모르겠지... ...모를까?)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설정.
둔저공 만의 독특한 무공관은 기존의 무협에 질려가는 사람들에게도 큰 재미를 갔다줄 것입니다. 게다가 앞서 만난 전투와 결합되어 상생효과를 보여줍니다.
저같은 경우는 매 작품을 보면서도 세계가 달라 무공의 경지도 전투 방식도 다 달라 볼 때마다 즐겁고 기대됩니다.
3번째는 여러작품의 오마쥬나 개그 등입니다. 적절한 장소에 적절하게 사용된 위트는 여러분에게 빅 재미, 큰 웃음을 주리라 믿습니다. 특히 이 분은 금시조님 스토커로 유명하시고 그 외 소설들도 빠삭하셔서 곳곳에 보면 알만한 사람들은 알만한 오마쥬가 있으니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둔저공의 글이 밝고 하하호호 하는 글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둔저공의 글은 기본적으로...
암울.
잔혹.
비정이 판치는 세계입니다.
[내공을 늘리기위해 아들을 잡아먹으려는 어머니, 임신한 아내를 XXX에 팔아넘기는 남편, 목적을 위해 애인에게 아들과 강제로 음XX합을 시키고 아들은 죽이고 애인은 XX시키는 남자. 강해지기 위해 여자아이를 먹어치우려는 각종 요괴와 주술사들.]
인간의 잔인함과 이기주의, 비정을 조연들은 보여줍니다.
세상은 밝지만은 않다고.
단지 주인공들은 밝게 살려고 할 뿐이지요...
(절대 둔저공이 thffh라서가 아닙니다. 아셨죠? thffh라서 일부러 그렇게 글을 쓸리가 있겠어요?... ....)
그렇다면 여기까지 읽으신 분에게 생길 의문!
그렇다면 그렇게 좋은 둔저공의 글이 왜 출판이 되지 않는거냐!
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둠을 뿌리ㄱ...
가 아니라 바로 둔저공의 유일한 단점!
절대단편지체(絶代短編之體) 때문입니다.
"아아, 절대단편지체는 하늘이 내려준 재능으로 글을 재밌게 쓸 수 있다. 그러나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글을 잘 쓰게 되는 대신 너는 장편을 쓸 수는 없겠구나. 하늘의 법이란 오묘하기만 하구나."
....
예. 모두들 기억하실 겁니다.
완결작인 석일비전, 신마기담, 마진강시 등은...
다 일반 판타지&무협 소설보다 양이 적다는 것을...
글을 쓰다가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도...
"아, 이제 몇 편만 더 올리면 끝인데요?"
-뚜뚜뚜-
...
흑흑흑...
자 우리 모두 소리 높여 외쳐 봅시다.
"둔저공은 장편을! 둔저공은 장편을!"
언젠가 둔저공의 글이 출판되기를 바라며...
둔.장.모(둔저공에게 장편을 쓰게하려는 모임) 회장
幻龍 올림.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