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겨루
작품명 : 마황패천
출판사 : 발해
ㅠ.ㅠ 마황패천이 감상글도 거의 안 보이고, 대여점도 잘 안 보여서 슬픕니다만은 그래도 꿋꿋하게 감상글을...
상당히 커다란 사건이 터지고 이 일을 계기로 최무기의 행로가 변하는군요. 배신과 죽음, 그리고 부활.
기존의 최무기도 천하를 통털어서 다섯 손가락(최무기, 태월천제, 제위승, 광투왕...) 안에 들 정도였는데, 이제 더 강해졌군요.
이번에도 최무기의 복수가 펼쳐집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예전에 동료였다가 배신 때린 놈을 '그래도 한때 동료였던 너를 죽일 수가 없구나~' 라거나 '너를 용서한다' 라거나 '이해한다' 같은 말을 하면서 그냥 돌아서는 일이 없다는 점입니다.
부모가 인질로 잡혀서 어쩔 수 없이 배신해도 목을 벨까 말까인데 사문 혹은 가전의 비급을 돌려 받으려고 그랬다거나 사랑하는 여자의 부탁 때문이었다거나 하는 이유를 들먹이면서 뉘우치는 척 하면 한숨을 내쉬면서 돌아서는 주인공들을 볼 때 마다 내심 답답하더군요.
물론 반드시 사람을 때려죽이는게 좋다는 것도 아니고, 용서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지만 그런 식의 전개를 너무 많이 봐서 약간 쌓인 감정이...
그런데 최무기가 터트려주네요.
여자? 개패듯이 몽둥이로 패서 죽인다.
배신자? 후회 같은 소리 하네. 지옥의 고통을 보여주마.
...랄까요.
주인공이 너무 강해져서 긴장감이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만은 5권 초반에 최무기와 만민당을 바닥으로 밀어넣어서 '두고보자 이 놈들.'이라며 다가올 복수의 시간을 기대하게 한 다음에 파파팍 터트리니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 전부터 주인공은 강했으니까요.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6권에서 끝날 듯 싶은 느낌입니다.
자세한 묘사나 앞을 알 수 없는 반전의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마황패천에 실망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이 머뭇거리거나 고민하지 않고 앞을 가로막는 것들을 모조리 부숴버리고 나가는 통쾌함읋 기대한다면 권해드릴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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