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준
작품명 : 진가도
출판사 : 청어람
뭐랄까. 이번에도 슬픈 멜로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물론 진일의 무공 성취에도 초점이 맞추어질 것 같습니다만, 핵심은 역시 홍수려(유연서)와의 비애(悲愛)인 듯 합니다.
같은 날에 천문성으로 들어왔지만, 어릴 적부터 미모가 빼어나고 그 기질이 출중했는지 유연서는 진일과 떨어지고 맙니다. 진일은 그저 평범하단 이유로 이른바 선택받지 못했지요. 그렇게 유연서는 아주 높으신 분의 손녀가 되고, 진일은 그저 말단 무사에서 단주 자리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진일은 유연서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옆에 서기 위해 부단히 강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이 작품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임정이 신간을 구해오라고 하오문을 닦달하던 때. 하오문도가 하던 말이 인상 깊더군요. '작가도 사람이다.'라는 거.
마치 우각님처럼 작가님 본인이 하고픈 말을 극 중 캐릭터가 대신해서 한 말 같습니다. 뭐, 이걸 또 다른 분들은 꼬집으시겠죠. 저는 매우 공감이 갔는데 말이지요.^^
마지막 장면이 참, 씁쓸하더군요.
얼굴을 다쳐 흉터가 생긴 걸로 진일의 행동이 달라진 걸로 오해한 홍수려의 행동은... 이제까지의 여주(맞겠지요?)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헐헐...
그나저나 진일은 어떻게 강해질 수 있을런지.
그리고 홍수려는 흉터가 생긴 얼굴처럼 정말 타락할 것인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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